2015. 8. 20. 11:51ㆍ여 행
2020년 6월 1일 폐장되었습니다.
8월 넷째주 가포수변오토캠핑장 소식입니다.
주말에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다녀온 여운이 남아서, 평일날 가포캠핑장으로 가요.
비소식은 없지만 하늘을 보니 소나기가 올거 같다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소나기가 아니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날 가포캠핑장엘 갔어요.
퇴근후 사무실에서 출발할때는 바람 씽씽불고 날씨 좋았어요.
해안도로를 지날쯤 폭우가 쏟아지더니 월영동 롯데마트 도착하니 비가 내리긴해도 양이 많지 않았어요.
월영동 롯데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고, 버스를 타고 갈까 택시를 탈까 고민하다가, 비도 오고해서 택시로 결정.
월영동 롯데마트 -> 가포캠핑장 택시비 5,200원
월영동에서 가포캠핑장으로 이동중엔 비가 더 많이 내렸어요 ^^
소나기치고는 너무 많다 싶을 정도의 양이였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관리사무실겸 매점으로 들어서니 사장님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사장님 : 이 비에 웬일입니까? 하며 물으시네요.
나 : 웬일은요 ~ 놀러왔지요 ^^
예약을 안했지만 평일에는 사이트가 널널해서 현장결재했어요.
비가 그치길 30여분 기다리면서 샤워장 앞에서 주린배를 롯데마트표 통닭으로 달랬답니다.
19일까진가 롯데마트에서 통닭 할인행사가 있었어요. 거짓말 조금보태서 2만원짜리 통닭을 5,500원에 득템 !
비가 오는 중에도 사장님은 내리는 비에 어쩔줄 몰라하시며 우산, 비옷, 돗자리를 가져다 주시러 여러번 오셨답니다.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늘 친절한 사장님의 모습 감사 드립니다.
가포수변오토캠핑장 예약 홈페이지: http://camp.changwon.go.kr/index.camp2015.jsp
비오는 평일이라 사이트 넉넉해서 조용한곳으로 7번 낙찰.
7번을 선택한 이유는 그나마 사이트에 물기가 없어서 ^^
사진은 아침에 일어나서 찍었어요.
비가 그치고 있는 평일날의 가포수변오토캠핑장
마창대교 연결되는 도로지만 통행량이 많지 않아서 시끄럽지 않아요.
비는 그쳤지만 하늘을 몇번이나 쳐다보다가 타프 치기로 결정
MSR 플라이를 안챙겨오는 바람에, 친구 모기장텐트랑 붙여서 타프아래서 옹기종기
요기서 슬픈이야기 하나.
밤엔 해무가 심했지만 비는 내리기 않았어요.
그 덕분에 힘들게 친 타프는 물에 홀딱 젖어서 다음날 친구가 오전내내 말렸다는 슬픈전설이 내려오는 타프랍니다 ^^
가포수변오토캠핑장 가로등은 밤 11시면 꺼져요.
헤드랜턴, 랜턴 머라도 준비하세요.
물론 그 전에 잠들어서 조용한 그대들 사랑합니다.
샤워장 옆쪽인 14,15,16번 사이트쪽은 캠핑장에 진입하자 마자 주차하기도 쉽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가까워서 4인이상의 가족들은 그 사이트를 참 좋아라 하는거 같아요.
오늘도 여러명 오셔서 밤 12시가 넘도록 카랑카랑한 목소리 뽐내 주시네요.
카랑카랑한 목소리 이모 미워 ~
롯데마트에서 플라스틱통 천원에 구입후 각얼음 한봉지 부어서 와인 얼음 찜질중.
와인은 창원 이마트에서 두병 구입.
와인 냉찜질후에는 기네스 냉찜질차례.
와인을 먹기위해 자꾸 진화하는 잔머리 ^^
생물새우구이
생물이지만 혹시 몰라서 친구가 물에 씻어 왔어요.
생물,냉동을 두고 옥신각신했지만 분명 롯데마트에서 생물새우 구입완료.
꼼장어구이도 롯데마트에서 구입
지난주 덕유산야영장에서 쭈꾸미를 너무 맴게 먹어서 안사려고 했지만 저녁거리가 변변치 않아서 구입결정.
꼼장어 4마리 아래에는 온통 양배추 뿐이었지만 꼼장어 식감은 최고.
요기서 포인트 하나.
이마트, 롯데마트 모두 양념장은 동일한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
왜냐 ~ 쭈꾸미도 꼼장어도 다 맵다 ~~~~~~~~~~~~~~~~~~
아직 와인을 마시는 중이라 맵지만 밥을 비비지 않고 먹는다.
그릴스테이크 한장 2,000원 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먹을만하다.
이쯤에서 와인 두병을 다 비우고, 기네스로 갈아탄다.
친구는 배가 부르다며 만류했지만 나는 짜왕을 선택했다
컵라면 용기의 짜왕을 후라이팬에 조리하는 센슈 ^^
백마 후라이팬 사랑합니다. 냄비로 후라이팬으로 다용도 사용에는 최고 !!
이 이후에도 친구는 육개장을 하나 해치웠고, 더 놀고 싶었지만 다른사이트 이모의 앙칼진 목소리와 내일 출근이라는 압박에 못이겨 새벽 1시가 못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 덕유산 산행이 피곤했었는지, 야구장에서 비를 맞고 놀아서인지 새벽 5시가 넘도록 한번도 안깨고 푹 잣다.
어제 저녁 열린 토론주제 하나.
친구는 오늘 휴가이고, 나는 출근을 해야한다.
해무에 흠뻑 젖은 타프와 텐트를 어떡해 할거냐? 이게 관건이었다.
나는 출근을 위해 일찍 나가야 하는데, 친구는 아무래도 고민중인거 같다.
딱히 할일이 없다는 핑계로 타프와 텐트를 친구가 말려서 천천히 철수하기로 했다.
가포수변오토캠핑장 아침풍경
오전 6시가 안되었다. 누렇게 물든 아침풍경에 온 마음을 뺏겨 퉁퉁부은 발로 슬리퍼를 더듬거리며 찾고 있다.
씻고 텐트안의 물건만 챙겨 출근을 위해 버스타러 간다.
제로그램타프는 지난밤 해무에 흠뻑 젖었다.
요걸 말리는 중대한 임무를 친구가 맡았다.
MSR텐트도 지난밤에 비해선 덜 젖었지만, 텐트안 바닥에 물이 동글동글 생겼다.
친구 내텐트 잘 부탁해 ~
관리사무실이자 매점건물 오른쪽방향으로 버스타러 간다.
다들 차를 가져오기 때문에 버스타러 가는 이는 거의 없는게 아니라 나혼자가 전부일것이다.
이상한 길 아니니 걱정마세요. 마을로 접어들거에요.
화살표를 따라 가요. 정면에 보이는 길쪽이 버스정류장.
슈퍼에서 왼쪽방향인, 나무 있는곳이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이 안쪽에 있는지라 앞으로 나와서 기다리는게 좋아요.
262번 버스타고 환승하러 갑니다.
오늘은 즐거운 화요일.
즐거운 여름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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