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 16:36ㆍ여 행
모두들 협재해변을 선호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금능이 더 좋더라.
조금은 더 한적해서인지,
협재보다 더 수월한 야영장 때문인지는 알수 없다.
온도가 뜨거워질수록 비양도를 낀 바다들은 더욱 아름답다.
금능해변
제법 멀리 나가도 깊지 않아 가족여행객이 많다.
어젠 날씨가 흐려서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 금능해변이었다면,
오늘은 뜨거운 온도만큼이나 아름답다.
어제도 있던 텐트가 오늘도 있길래 말을 걸어본다.
뜨거운 바람이 간간히 부는 이런 날씨가 어제 밤에도 계속 되었단다.
텐트를 가지고 왔으면 큰일날뻔했다.
보통 더운 날씨가 아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코앞에 두는것도 좋지만, 여름엔 그늘과 바람이 있는 내륙도 찾아 바두어야 될듯 하다.
금능해변 야영장에서 자보려고 작년부터 벌써 몇번째 방문인지 모른다.
예상대로 모기가 많다고 한다.
금능해변을 따라 협재해변으로 갈수도 있지만,
야자수 나무를 통과하면 금방 갈수 있다.
금능과 협재해변 사이의 모래는 바람이 불때면 종아리를 쓸고 갈만큼 날린다.
그래서인지 계단이며, 부직포까지 단단히 준비중인데,
나무계단은 모래가 점렴중이다.
수영복을 챙겨 오긴 했는데, 가방안엔 전자기기가 있어 종아리만 담그고 있을때,
나도 저 사내처럼 바다에 눕고 싶지만.
뜨거운 태양아래 자신이 없다.
벌써 종아리가 따가워지고 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안된다....
엄청난 사람들을 외면하고 싶다.
어마어마한 파라솔과 사람들로 가득찬 협재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협재해변 가기전 조용하게 발을 담궈 본다.
작은 물고기와 게가 많다.
화장실 입구부터 편의점에 잠시 들러,
협재해변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휴 ~
바람이 불지 않는 해변은 파라솔과 평상으로 채워졌다.
강심장 아니라면 협재는 잠시 미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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