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구례 하동 여름속으로 2편
2009. 8. 3. 00:04ㆍ여 행
중동마을의 해바라기, 능소화 몇송이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야생화 단지
구례 서시천변 원추리 꽃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야생화 단지
구례 서시천변 원추리 꽃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계곡자락
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께요
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께요
목적지도 없던 나는 어떻게 하다 보니
구례 어느 마을 정자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고,
정자 앞에 있던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했다
귀신처럼 긴 머리를 감는 모습에 귀신으로 오해 받을까바 차마 씻을수는 없었다
구례 어느 마을 정자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고,
정자 앞에 있던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했다
귀신처럼 긴 머리를 감는 모습에 귀신으로 오해 받을까바 차마 씻을수는 없었다
구름도 슝슝 지나가고, 탈탈탈 경운기 소리도 나고
어제 밤내내 들었던 콸콸콸 계곡 물소리를 이제 익숙하다
마을 탐험에 나섯다
보리수 열매인가 이거는 무슨 열매이지 하면서 숲을 지나니 마을회관이 나온다
한참후에 생각해보니, 그건 산수유 열매인거 같다
여기서 산수유마을이 멀지 않으니 대추보다 아주 아주 가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리를 건널쯤 해바라기를 만났다
얼마전 해바라기를 찾아 남지까지 갔었는데 허탕을 치고 와서인지 더 반가운 얼굴이다
콸콸 흐르던 계곡물은 조용해졌고
하천이라고 할만큼 조용한 물길을 따라 노란 호박꽃이 아침 햇살을 불러 낸다
건너편 집집마다 넝쿨식물이며, 감나무, 능소화가 여름손님을 맞이한다
길은 여기저기로 막 나있지만, 찬찬히 눈을 크게 뜨고 보면 한곳으로 통하고 있다
검은 어둠은 아무리 기다려도 답을 주지 않았는데,
개미랑 장난치며 정신 없는 능소화가 까르르 웃으면서 큰 진리를 속삭여 온다
어제 저녁은 거창하게 닭을 먹었는데, 오늘은 구판장에서 사온 라면이 아침이다
100%가 넘는 단가 차이다. 그래도 공짜로 얻은 라이타 덕분에 기분 좋다.
지리산온천랜드까지 걸어간다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미용실, 두류실, 문 닫은 식당 앞의 꽃들을 보는
이런 아침시간이 참 좋다
지리산온천랜드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노란색 해바라기가 한두송이 보이고, 단호박은 터널을 만들고 있다
단호박 아래에는 보라색 백문동이 피어난다
원추리, 금개국, 황색 코스모스 등등 꽃이 지천이다
단호박 터널이 여러군데 있어 보는 재미를 놓칠수 없다
해바라기랑 노는라고 버스 몇대를 놓쳤다
햇볕은 따갑지만 계곡자락 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분다
지리산온천랜드 -> 구례터미널 1,700원
화개에서 쌍계사까지는 5키로 정도.
몇해전 황사가 심하던 봄날 벚꽃놀이때도 이 길을 걸었었다
얼마 걷지 않아 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듯 간이 화장실도 비치되어 있었다
작년에 쓰던 평상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 알아보니
여름에는 평상을 계곡 근처에 마련하고 그늘을 만들어 대여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 계곡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섬진강을 만나게 된다
계곡을 따라 숙소가 있고, 철계단을 만들어 계곡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물에서 잠깐 놀았는데 얼굴과 목은 금색 뻘겋게 달아 올랐다
미지근한줄 알았던 계곡물은 계곡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든 역시나 서늘하니 차가웠다
화개에서 하동행 버스는 20여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편이다
노란색 해바라기가 한두송이 보이고, 단호박은 터널을 만들고 있다
단호박 아래에는 보라색 백문동이 피어난다
원추리, 금개국, 황색 코스모스 등등 꽃이 지천이다
단호박 터널이 여러군데 있어 보는 재미를 놓칠수 없다
해바라기랑 노는라고 버스 몇대를 놓쳤다
햇볕은 따갑지만 계곡자락 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분다
지리산온천랜드 -> 구례터미널 1,700원
구례 서시천변에 원추리가 어마어마하게 피었다는 얘기는 몇주전에 들었는데
원추리만 보러 오려니 왕복 6시간 가량의 거리가 엄두가 안났었는데
순천, 구례, 하동으로 향하는 길에 빼놓지 않고 찾았다
그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원추리를 보기 위함이기도 하다
구례터미널을 나와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서시천변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 걸어가면 초록빛 여름위에 꽃빛이 한창이다
아쉽게는 원추리는 지고 있었다
하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야 되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이렇게 많은 원추리를 정말 감격이다
제작년에는 원추리를 보기 위해 지리산 노고단산장에서 하룻밤 자고
그 주위를 배회하다 겨우 몇송이를 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원추리를 보고 있자니, 멀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속이 하예진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나 보다
구례터미널에서 구두를 닦던 아저씨도
화개장터,쌍계사,불일폭포를 오늘 둘러볼 참이라는 중년부부도
지리를 알려주는 버스 기사님도 모두가 여름에 취해 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창문을 열어두니
섬진강 강바람이 날 껴안는다
너무 세게 껴안아서 인지 바람에 눈을 못뜰 지경이다
초록빛 나무들을 지나, 입이 벌어지게 장관인 백일홍이 핀 길도 지나면
화개장터 앞의 다리가 보이고, 바로 화개터미널이다
하동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을 사진기로 한장 찍어 두고
쌍계사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화개에서 쌍계사까지는 5키로 정도.
몇해전 황사가 심하던 봄날 벚꽃놀이때도 이 길을 걸었었다
얼마 걷지 않아 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듯 간이 화장실도 비치되어 있었다
작년에 쓰던 평상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 알아보니
여름에는 평상을 계곡 근처에 마련하고 그늘을 만들어 대여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 계곡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섬진강을 만나게 된다
계곡을 따라 숙소가 있고, 철계단을 만들어 계곡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물에서 잠깐 놀았는데 얼굴과 목은 금색 뻘겋게 달아 올랐다
미지근한줄 알았던 계곡물은 계곡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든 역시나 서늘하니 차가웠다
화개에서 하동행 버스는 20여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편이다
올해 3월처럼 근처 가게에서 맥주를 사서 들이킨다
하동역에서는 웬지 들이킨다는 표현이 맞다
소란스럽지 않은 기차칸으로 미리 표도 끊었고,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지금 마시는 맥주가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하지만, 내가 탄 기차칸은 가장 시끄러운 기차칸이었고
달랑 4사람 앉아서 가던 기차칸으로 나는 자리를 옮겼다
다행히 집에 갈때까지 내가 앉은 자리는 주인이 없는 자리였다
당부의 말씀 ~~~ 기차칸에서 아이가 상식 이상의 소리를 지치지도 않고 질러댈때에는
동행하신 분들이 자재를 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심하게 가져 봅니다
제발 타인도 배려하는 매너를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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