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매물도 백패킹

2015. 2. 23. 11:51여 행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날, 통영에서 매물도행 배를 탄다.

마지막으로 소매물도를 다녀온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만큼 시간이 지났다.

오늘은 대매물도를 향해 고고씽 ~~

 

배를 타려면 신분증이 꼭 필요하다.

신분증이 없다면 등본을 발행하거나

그것도 안된다면 카카오톡 사진으로 임시방편이 될수 있다.

 

예매를 하고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찾을때도, 배를 타는 모든사람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물론, 창구에서 배표를 구입할때도 배를 타는 모든이의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미리 예매를 하고 무인발권기나 창구에서 배표를 찾는것이 그나마 쉬운 편이다.

 

통영 -> 대매물도 07:00   11:00   14:30,  2시간 소요,  16,050원(성인 기준)

1시간20분 걸린다고 했지만, 파도가 높았는지 비진도를 지나 소매물도를 거쳐 당금항까지 2시간 딱 걸렸다.

 

대매물도 배 안에는 작은 매점이 있고, 컵라면, 맥주, 오징어, 과자 같이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할수 있다.

작은 컵라면 2천원, 맥주 작은캔 3천원, 오징어 3천원

 

 

오전 11시 배를 타고 대매물도로 향한다.

오전 11시에 배가 4대가 동시에 떠서 영화  '명량'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다.

좌 욕지 우 한산권 배가 호위하곤 갈매기가 후미를 맡는 재미난 경험이었다.

 

 

 

 

 

 

중앙시장 부근에서 사온 충무김밥과 꿀빵을 야금야금 먹는다.

요기에 기네스맥주라면 부러울게 없다.

 

 

 

 

 

 

통영 이마트에서 구입한 따끈따끈한 튀김도 추가요 ~

두께가 있어서 씹히는 식감이 좋은 단호박, 고구마튀김 추천.

단호박 1개, 김말이 2개, 고구마 2개, 삼각식빵 2개  4,900원에 구입.

 

 

 

 

 

 

웃고 떠들다 보니 2시간이 금새 흘러 ~ 대매물도 당금항에 도착 ~

대매물도에는 대항, 당금항 2개의 항구가 있다.

어디에 내려도 좋다.

첫번째 세우는 대항마을에서 내리면 장군봉이 아주 가깝고

두번째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오르자면, 다시 대항마을로 가서 장군봉을 오르던지

당금마을에서 대항마을과 반대편인 능선길을 타고 능선을 하나 넘어서 다시 장분봉을 오르는 방법이 있다.

어느 항구, 어느 길을 택해도 아 ~~~~ 주 좋다.

 

 

 

 

 

 

 

나는 지금 당금항에 내려서

당금마을에서 대항마을로 향하고 있다.

높이가 높아질수록 바다는 어마어마 하다.

바다를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힐링 100%

 

 

 

 

 

 

대매물도 당금마을에서 대항마을 가는 길은

아기자기한 조각품들이 있어 즐거운 길이다.

쉬어가는곳, 풍경이 멋진곳 들에서는 잠시 쉬어 바다를 실컷 바도 좋다.

 

 

 

 

 

 

제법온것 같은데도 당금마을에서 대항마을 가는길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애기동백꽃이 핀 대매물도 길은 마냥 즐겁다.

 

 

 

 

 

  

오른쪽 전봇대길을 따라 장군봉으로 간다.

물과 와인무게에 어깨가 부 ~ 셔 질거 같지만

스틱에 의지해서 살짝 가파픈 장군봉으로 고고씽 ~

 

 

 

 

 

 

오늘도 대매물도에선 MSR과 함께한다.

늦은 오후가 안되었지만 전망대 여유자리는 별로 없다.

데크에는 5~6동정도만이 행운을 얻는다.

 

 

 

 

소매물도 방향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촬칵 ~

통영에서 배로 2시간

대마도가 보이는 이곳은 대매물도 랍니다 ~

 

 

 

 

 

 

소매물도 뒤로 해가 지고 있어요.

낮의 날씨는 포근했고, 외투를 입었지만 아직까지는 바람이 심하지는 않다.

소매물도의 뒤태를 끊임없이 바라보는데

뜬금없이 하늘에 작은 무지개가 한동안 나타난다.

몇시간을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말없이 있다.

 

정말 몇시간이나 그렇게 있다.

왜냐?

아직 저녁 먹을 시간이 남아서 ^^

 

 

 

 

 

눈물나게 무거운 와인을 가져온 보람이 있다.

LA갈비와 불고기, 물메기탕 오늘밤이 아름답기만 하다.

 

 

 

 

 

 

싱싱한 알까지 넣은 물메기탕

무와 소금을 넣고는 물메기 보글보글 끓는다.

 

 

 

 

 

 

라면을 찾아온 젊은이에게 내줄것이 없어 난감해하다가

마지막 안주로 아껴둔 김치와 참치, 사과 한알을 건넜더니

아이고 ~ 귀한 새우를 구워 왔다.

감사히 잘 먹었어요.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다.

붉은 기운에 살짝 설레기는 하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아침은 굶고, 통영으로 향하는 첫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서는 짐을 챙기고,

출발할때는 헤드렌턴을 켜지 않아도 될정도로 날이 밝았다.

해가 뜨는쪽으로 향해 고고씽 ~~

 

 

 

 

 

 

 

장군봉을 내려와 오른쪽 봉우리로 향헌다.

작은 봉우리를 살짝 넘어 능선길을 타고는 당금마을로 향햐는 해품길 5구간을 걷는다.

장군볻을 쉽게 내려온만큼

반대편 봉우리를 오를때는 힘들다 ^^

 

 

 

 

 

 

동백나무가 아주 많은 대매물도의 길을 계속된다.

장군봉에서 당금마을까지 2KM가 넘게 걸리는 길을 택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줄 알았는데 1시간 남짓 걸려서 빨리 도착한다.

배를 기다리면서 방파제 고기잡이 아재들 구경가요 ~

 

대매물도 당금항 -> 통영 2시간 14,600원

통영으로 갈때는 한산도에 배가 들른다.

올때와 갈때가 다르지만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동일하다.

올때는 16,050원 갈때는 14,600원

배삯도 저렴하네요.

 

이른시간부터 대매물도 바닷바람에 취해서인지 따뜻한 배안에서 잠을 청해 보아요.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차를 두고는

동피랑마을까지 사살 ~ 걸어갑니다.

 

강구안까지 해안길을 공사중인 곳이 있으니 조심해서 걸으세요.

 

 

 

 

 

 

통영 동피랑마을에서는 언제나 쉿 !!!!

다들 아시죠 ^^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큰목소리 앙 ~ 돼요 ~

 

 

 

 

 

 

매년와도 달라지는 동피랑마을

그래도 서운하지 않아요.

이곳은 통영 동피랑마을이니까요.

 

벽화골목을 휘 ~ 한바퀴 돌고는 날개를 찾아 고고씽 ~

 

 

 

 

 

 

아침 굶은대신 통영 동피랑마을에서

문꼬지로 허기를 달래요.

문꼬치 + 소리꼬지 7천원

문꼬지는 문어를 데쳐서 토치로 지지직 ~ 불에 거슬러 소스를 뿌리면 끝 ~

 

중앙시장의 활어회도 먹고 싶고

근사한 해물탕 생각도 간절하지만

비도 맞았겠다 ~ 집으로 향합니다.

집 근처에서 괘기를 지글지글 굽고 ~

국밥 한그릇 생각이 간절하네요.

 

크게 심호흡하니 매물도의 찬바람이 훅 ~ 지나가는거 같네요.

니가 많이 보고 싶은날

니가 많이 그리운날

봄이 오기 전에

그대와 함께

매물도에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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