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방해수욕장에는 갯메꽃이 지천이다

2010. 6. 23. 15:31여 행



주로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갯메꽃은,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갯메꽃을 처음 보는 나로서는, 바닷가에 나팔꽃이 많이도 피었다며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역시나 나팔꽃치고는 모래사장에 딱 달라 붙은 것이 의심스럽기는 했다
인터넷을 요리조리 찾은 결과 이름을 알아내는데 성공
이름도 특이한 갯메꽃
해당화 길목을 지나면, 갯메꽃이 한창인 맹방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연하디 연한 분홍색의 갯메꽃과 푸른 바다를 이어주는 모래해변가에
나의 가족들과 계절의 한 페이지를 채운다





초여름 맹방해수욕장을 가득 채운 갯메꽃의 또 다른 친구는 조개잡이 아저씨이다
막대기에 갈고리와 그물을 달아, 신기하게도 긁을때마다 하얀 조개가 올라 온다 





나팔꽃과 유사하고, 줄기는 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갯메꽃은
바닷가 바람을 피해 해변에 딱 달라붙어 자라고 있다
언제 밀려온지 모를 조개라는 친구가 심심하지는 않겠다
오늘따라 햇살이 너무도 따갑다며 ... 수다를 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세히 보니 나팔꽃과 너무 비슷하다
꽃만 따서 본다면 나팔꽃과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거 같다
맹방해수욕장 해변을 메운 갯메꽃 덕분에, 모래 유실을 막을수 있는 방편이기도 하며,
초여름 강한 태양과도 싸울 영혼들을 바닷가로 불러 들이는데도 한몫 하고 있을 것이다





카레라에 쳐도록 큰 먼지가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으니.
맹방해수욕장을 다녀온뒤 갯메꽃 덕분에
카메라 청소 완전 깨끗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가 가기전 맹방해수욕장 솔숲으로 텐트를 메고 여행을 가리라
그리고 그대와 다시 마주 하리라









'여 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창포원  (1) 2010.09.23
밀양 얼음골  (0) 2010.09.14
산딸기 여름의 길목에서 만나다  (0) 2010.06.17
해운대 일출  (0) 2009.12.20
포항 호미곶 일출  (0) 200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