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2010. 9. 14. 17:53여 행






얼음골 입장료 천원(어른)
얼음골 입구에서 10여분이면 매표소이고,
매표소 옆과 매표소 위쪽 방향으로 계곡물이 넘쳐난다
역시 계곡은 적당히 비가 내린후가 좋다
얼음골의 계곡은 이제 시작인데, 벌써 목적지에 다 온냥 서늘한것이 ~
여기에 앉아만 있어도 좋겠다




다시 10여분을 오르면 표지판이 나온다
갈림길처럼 보이지만, 한방향으로 오르기만 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길도 하나이다





표지판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곡물이 솟는다
홍시빛 바가지는 햇살을 받아 빛나고, 그 햇살만큼 내 목은 더 타들어 간다
목이 마른만큼 땀도 나고, 계곡바람에 시원도 하고 .. 매운데도 계속 먹게 되는 매운닭 같은 중독이 있다






5분쯤 올랐을까
계곡 물줄기는 쉼없이 어어지고, 물소리는 귀가를 간지럽힌다
땀이 흐르고, 얼음골 계곡바람에 다시 땀이 식고롤 반복한다





10여분 오르면 사찰 '천황사'이다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법당 안에 석불이 있다고 한다
계단 아래에서도 보이니 들러봄직 하다





사철 '천황사'를 기점으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가면 폭포, 오른쪽으로 가면 얼음이 어는 결빙지로 길이 나눠진다
오른쪽 나무다리를 지나면 얼음골 결빙지로 이어진다
오른쪽 얼음이 어는길로 갔다가 ~ 왼쪽방향 폭포를 보고 내려오면 수월하다




사찰에서 오른쪽 나무다리를 건너면 아 ~ 소리와 함께 한번 더 쉬어가야 한다
발걸음을 재촉하여도 소용없다
얼음골 계곡바람과 계곡물이 주는 서늘함에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다
오르막 길 입구이다 보니, 서로를 위해 양보하며 쉬어가야 한다




10여분째 오르막이다
힘이 들어 땀이 날법도 한데, 얼음골 시원한 바람 한줌씩 먹으니 더위도 한순간이다
빨간옷을 입은 아이는, 아래쪽 계곡에서 사과 몇알을 씻으며 손을 호호 불어대더니
총총걸음으로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발을 오래 담그고 있기가 힘이 든다





5분여 더 오르면 표지판이 나온다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끝에 서면 70미터 더 가야 하는 결빙지보다 더 시원하다
적당히 더운 바람과 찬바람이 섞여서 불때도 있고, 온전히 시원한 바람만 불어올때도 있다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밀양 얼음골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바로 이곳 때문이다
4~7월까지는 얼음이 얼고, 8월부터는 녹기 시작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부는 밀양 얼음골
돌이나,토양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것은 없다
산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계곡과는 또다른 바람의 정체 !!!!
그것이 알고 싶다. 밀양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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