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백패킹 꽃천지

2015. 4. 13. 15:39여 행

별이 뜨면 꽃도 별이 되는 진달래 맞으러 무학산으로 갑니다.

금요일 퇴근후 서원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팔각정을 지나 서마지기로 가요.

출근할때 미리 챙겨둔 배낭무게에 슬플거 같지만, 그마저도 즐겨 보아요.

약수터가 있는 방향을 다들 선호하시던데

무학산 어디든 야경이 좋지만, 꽃천지를 상상하며 서마지기로 가요.

 

금요일 퇴근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작년에 다녀온 진달래 시기를 한번더 꼼꼼히 챙겨보고

셀레임으로 가득한 금요일 유휴 ~

4월 꽃천지 별천지를 기대하며 무학산으로 갑니다.

 

 

 

 

 

무학산 서마지기 야경 좋은곳에 자리를 잡은 MSR

 

 

 

 

 

두꺼운 꽃등심을 어여 구워먹기 위해 살짝 눌러오는 센슈 ~

 

 

 

 

 

오늘 테이블을 안가지고 와서

발 잘하는 블다의 밥은 MSR텐트 밖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그나마 백마는 저렴한 깔개위에 안방 차지했어요.

꽃등심 한장 백마 후라이팬에 투척

 

사진도 찍고 싶고, 고기도 먹어야 되는데

사진 찍는라고 괘기 뒤집을 타이밍을 놓치고 있어요.

김이 모락모락 ~ 꽃등심 살려 !!

 

 

 

 

 

또 마음이 급해집니다.

괘기가 다 익었는데

블루베리술 찍느라고 내 괘기 질겨지고 있네요.

 

빛좋은 블루베리술 한모금에 꽃등심 한조각

그리고 무학산 야경

캬 ~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꽃등심 외에도 몇가지 요리가 더 있었는데

해둔 밥도 못먹고

기껏해야 머위장아찌 하나 먹었네요.

야경에 취한 것인지 술에 취한 것인지

오늘은 꽃등심으로 저녁이 끝났네요.

 

요것저것 준비해간 음식을 다시 죄다 가져왔네요.

우띠 ....

 

밥잘하는 블다가 일찍 잠들어 버려서

저녁때 먹은것은 고스란히 혼자서 다 치우고는

무학산 야경에 입김불다가 새벽에 잠들었어요.

 

 

 

 

 

아침 6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눈을 떠보니 동그란 빨간해가 떠올랐네요.

내가 제일루 좋아하는 바로 이순간 ~

 

간밤에 텐션을 하나 덜준 아이가 있었는지

밤새 텐트가 흔들려서 잠을 설쳤어요.

새벽에라도 일어나서 챙겼어야 되는데

몇모금 먹은 이넘의 쐐주때문에 그냥 잤더니만

컨디션이 영 ~ 별로 일거 같았는데

해를 보니 또 살아나고 있어요.

 

 

 

 

 

밥잘하는 블다가 일어날 기미가 안보여서 혼자 산책을 나섭니다.

간밤에 랜턴에 비춰진 꽃들은 엄청 많아 보였는데

아침에는 어떨지 심장이 또근또근 ~

 

빵긋 웃어 맞이하는 무한산 진달래덕에

혼자서 나도 바보처럼 헤벌레 웃어 보아요.

아무도 본사람 없겠죠 ?? ^^

 

 

 

 

 

무학산 서마지기에 진달래가 다 핀것은 아니지만

요정도면 머 ~ 저한테는 충분하네요.

블다가 일어나기 전에 정상방향으로 고고씽 ~

 

 

 

 

 

아침햇살이 서마지기를 스스슥 비추고 있어요.

4월의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함인지

산책로에 먼가를 깔고 있네요.

바닥이 평평하지 않으니 걸을때 조심하세요.

 

 

 

 

 

정상을 향해 365개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느낌이 쎄 ~ 한것이 ....

4월의 해돋이가 뽕끗 떠올라 비추고 있어요.

4월 둘째주지만 아침햇살이 차요.

경량패딩 준비하시면 좋아요.

 

 

 

 

 

무학산은 역쉬 바다 !!!!!

관해정, 학봉코스로 오르면 바다를 더 많이 볼수 있고,

서원곡 한가운데를 빠르게 치고 올라 바다를 보아도 좋아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바다가 있어 매력적인 무학산이에요.

 

 

 

 

 

100%만개는 아니지만

금요일 밤을 충분히 투자할만한 진달래임에는 틀림없어요.

 4월 13일 ~ 14일 비가 오고 나면 만개할거 같아요.

어쩌면 4월 셋째주 주말도 좋을거 같아요.

 

 

 

 

 

정상석은 다음에 보는걸로 하고 패슈 ~

밥잘하는 블다와 라면 하나 끼리묵고 어여 짐을 챙겨야 해요.

당일 산행객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니까요.

 

매콤한 라면에 파와 계란을 넣고

어제 못먹은 버섯까지 투하하면 심심한 라면 완성

어제 해둔 밥 말아서 든든히 먹고는

관해정코스로 갑니다.

 

 

 

 

 

관해정코스 정면에 해가 있기 때문에

올라오는것보다는 내려갈때 보는 진달래가 휠~~~씬 좋아요.

같은 진달래라도 더 많아보이고 더 이뻐 ~

 

서원곡주차장 화장실 옆에  하얀 벚꽃나무 예뻐요.

무학산 초입에 벚꽃이 날리고 있으니

빠른걸음 잠시 늦추셔도 좋아요.

 

 

 

 

p.s 밥 잘하는 블다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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