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케이블카 타고 즐기는 가을 억새여행

2018. 10. 12. 17:26여 행

바다가 있는 통영, 여수, 부산, 사천의 케이블카는 시간당 엄청난 사람들을 실어 나르지만,

 

밀양 케이블카는 운행방식이 달라 15분마다 한대씩 운행해서 더 감질맛 하는 밀양 케이블카

 

 

 

가을이 깊어지고, 억새가 날릴수록 밀양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오늘은 운좋게 10월 8일 방문하게 되어, 20분 채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수 있었다.

 

 

왕복으로만 발권가능, 성인 1인 왕복 12,000원

 

내려올때도 티켓을 검사하니 잘 보관해야 된다.

 

 

 

 

 

 

 

 

 

 

 

 

단풍은 아직이지만, 가을나무들은 바삭바삭 말라 가을색을 뽐낸다.

 

 

 

 

 

 

밀양케이블카 내려서 어른걸음으로 10분쯤 걸으면,

 

샘물상회가 나온다.

 

 

뜨끈한 두부와 막걸리가 맛있는 집이다.

 

 

 

 

 

샘물상회에서 천황산을 오를수 있고,

 

편한길을 걸어 천황재로 바로 갈수도 있다.

 

아래사진 분홍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천황산을 오르지 않고,

 

천황재로 바로 갈수 있다.

 

하지만,

 

대게는 천황산을 오른후 천황재로 내려서거나

 

반대로 이동하기도 한다.

 

 

내가 방문한 10월 8일엔 태풍이 지난후라

 

길이 패이거나, 어디가 탐방로이고, 어디가 계곡인지 구분하기 힘든 길도 많았다.

 

물이 고인 웅덩이가 많아 등산화를 신은게 다행이었다.

 

 

 

 

 

 

오른쪽 억새에 가린 천황산

 

왼쪽에 잘 보이는 제약산

 

 

천황산 정상에서 쭉 내려서 첫번째 보이는 누런색의 억새군락지, 천황재

 

 

 

 

 

 

나무로 된 평지길이 나타나면 천황재 다왔다.

 

태풍탓인지 천황재 억새밭 옆으로 계곡이 생겼다 ^^

 

제약산 다녀오면서 너무 목말라서 그 계곡물 마셨다 ^^

 

 

 

 

 

 

 

 

 

몇해전 친구들과 배내고개를 출발해 천황재까지 온적이 있었다.

 

밀양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40분이면 천황재 도착.

 

천황산에 오르지 않고 천황재로 바로 오기도 했고.

 

천황재 억새가 궁금해서 서두르기도 했다.

 

 

 

 

 

 

 

정면으로 내려서면 사자평이라는 표지판을 보고도

 

나는 웬지 재약산으로 향한다.

 

 

잠시 쉬다가 헷갈린거 같다.

 

 

 

제약산을 넘어가야 사자평이 나온다고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방향은 오르막.

 

 

나무계단 끝나 억새밭 하나 만나고 나면,

 

삭막한 풍경의 오르막을 쭉 올라야 한다.

 

 

 

천황재에서 재약산방향 억새

 

 

천황재 지나면 요 억새가 전부.

 

 

재약산까지 억새 없음.

 

 

 

 

 

천황재에서 40분 더 걸어서 재약산 도착.

 

 

재약산 표지석 못와서도 멋드러진 바위위에 사람들이 있어,

 

어리둥절 한채로 더 걸으니 200미터 가면 재약산이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긴 남방을 입었지만 바람이 차다.

 

아니면 아직 감기 후유증이라 그런지.

 

얼른 바람막이를 입곤 과일 한조각 먹곤 다시 천황재로 향한다.

 

 

 

간월재야 ~

 

어디가 간월재냐 ~~

 

 

 

 

 

 

 

천황재 채 내려서기 전 있는 작은 억새밭은

 

천황재보다 조금더 피었다.

 

웬지 지리산의 연화봉이나 제석봉쯤 이라고 해두고 싶다 ^^

 

 

 

 

 

 

 

천황재의 억새가 요로코롬 익어가고 있다고 가까이 ...

 

가까이 찍는다고 찍었으나... 초점이 안맞네....

 

 

 

 

 

 

 

 

 

해가 반짝 비추면 억새가 활짝 핀듯 한들한들 하지만,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작년에 보니 억새는 하루, 하루 , 오전, 오후가 다르더라.

 

 

 

 

 

 

 

 

서늘한 바람이 부는 천황재엔 억새가 피어나고 있어요.

 

주말엔 따뜻하게 입고 산책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