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케이블카

2016. 1. 19. 17:54여 행

 12월 국립공원마다 대설주의보가 내리던날 밀양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선적이 있다.

물론 그대가 생각하는 그 결과였다.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강풍이 불고 있는데 밀양이라고 별수 있겠는가....

밀양 케이블카 운행중단 이라는 엄청난 문구만 보고는 호박소에 들러 격한 바람만 맞다가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 또다시 밀양 케이블카에 도전한다.

 

언제나 그렇듯 밀양 얼음골 버스정류장쯤 오면 승객은 하나도 없고, 내리는 사람도 달랑 나 혼자이다.

얼음골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밀양 케이블카 표지판을 보고는 걸어간다.

바람에 머리는 휘날려서 얼굴이 안보이니 지나가는 차들이 아주 이상하게 나를 보고 간다.

나만의 생각이겠쥐.....

 

암튼 나는 오늘 밀양 케이블카 타고 말겠어 ~~~~

 

 

 

 

 

 

 

 

 

 

까효 ~~~ 오늘은 케이블카 운행이 정상적인가 보다.

 

 

 

 

 

 

 

 

 

 

밀양케이블카는 왕복만 가능하다.

12,000원짜리 티켓 분실하면 산에서 걸어 내려와야 된다.

 

 

 

 

 

 

 

 

 

 

밀양 케이블카 탑승장 2층에 식당이 있다.

멀 먹을까 하다가 일단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한다.

산에 올라가도 케이블카 건물에 먹거리코너가 있다.

 

살짝 드는 생각은 샘물상회까지 가서 두부김치를 먹을까 ~ 하고는 발칙한 상상을 하고는 싱글벙글 모드.

 

 

 

 

참고로 샘물상회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15분 정도 걸으면 넓은 평지가 나타나고 그곳에 있는 식당이다.

뜨끈하게 나오는 두부와 젓갈을 사용하지 않은 김치의 궁합이란..... 안먹어본 사람은 모린다.

 

지난번엔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지나 샘물상회까지 왔었다.

 

 

 

 

 

밀양 케이블카 내린후, 나무로 된 오르막계단을 쫙 ~ 오르면 왼쪽으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까지만 간다면 구두를 신어도 무방하지만,

샘물상회, 천황산을 염두에 둔다면 최소한 운동화를 신는게 좋다.

 

 

 

 

 

 

 

 

 

 

밀양 케이블카 전망대

 

 

 

 

 

 

 

 

 

 

통영케이블카의 최대장점이 바다라면, 밀양케이블카의 장점은 산이다.

밀양 케이블카가 출발하고 부턴 백호모양의 바위를 줄곧 볼수 있다.

 

 

 

 

 

 

 

 

 

 

전망대 보곤 천황산방향으로 고고씽 ~

우선 첫번째 목적지는 샘물상회. 전망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밀양 케이블카 전망대부터 샘물상회까지는 나무줄기를 잘라서 탐방로에 깔아 두었다.

 

 

 

 

 

 

 

 

 

 

파란색건물이 샘물상회. 두부김치가 맛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재래식화장실이다.

밀양케이블카와 천황산 사이에 있는 유일한 화장실이다.

 

 

 

 

 

 

 

 

 

 

 

 

 

 

 

 

 

 

 

 

샘물상회에서 천황산으로 고고씽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게는 샘물상회 -> 천황산 50분정도 걸린다.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탐방로 옆으로 눈이 남아 있다.

 

 

 

 

 

 

 

 

 

 

제법 눈이 많은 곳도 있다.

미끄럽거나 하진 않지만 길이 질퍽한곳이 더러 있다.

 

 

 

 

 

 

 

 

 

 

지난번 천황산 방문때에는 배내고개부터 걸어서 천황산 왔을때는 얼만큼 걸어왔는지 몰랐는데

오늘은 혼자서 쉬엄쉬엄 걷다 보니 올라온 능선도 다 보이고 좋아요.

 

 

 

 

 

 

 

 

 

 

바람이 왜 안부나 했네요 ~~~

역시 정상답게 바람 씽씽 불어줍니다.

땀 흘리면서 올라왔는데 얼른 외투 입고 머리 휘날리면서 다시 샘물상회를 지나 케이블카 타러 가요.

배고파서 준비해 온 떡 먹다가 손가락 꽁꽁 얼뻔 했어요.

쉬면서 체온이 떨어져서인지 완전 추워요. 장갑끼고 얼른 내려가요.

 

 

 

 

 

 

 

 

 

 

천황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샘물상회에서 오르자면 / 오른쪽 -> 왼쪽방향의 능선을 따라 올라오게 된다.

 

 

 

 

천황재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샘물상회로 갈까 하다가....

사람이 아무도 ~~~ 엄다.... 그래서 다시 올라왔던 길로 내려선다.

 

 

 

 

 

 

 

 

 

 

얼음골에서 밀양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1시간도 더 남았다.

밀양 케이블카 2층 식당에서 오늘 첫끼를 주문한다.

떡라면 4천원(카드 결재 가능)

 

 

 

 

 

 

 

 

 

 

밀양 케이블카 탑승장 위에 있는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서 떡라면 먹으면서 밀양 케이블카 실컷 구경중이다.

식당 의자도 멋지다. 밖의 날씨는 쌀쌀하지만 실내의 포근한 햇살 받으면서 밀양여행 마무리 합니다.

 

밀양 케이블카 식당 들러보세요. 식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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