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포근한날 여수 향일암 산책

2021. 12. 4. 16:32여 행

지난주 토요일 오전 9시50분쯤
여수 향일암 주차장엔 자리가 다행이 있었다.
오전 12시쯤 되니 주차장 자리가 없어 다들 기다리고 있더라.

오전 6시 북면 캠핑장에서 영하 3도를 느낀게 무색하게 여수는 참으로 따숩다

오늘따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바람에 숨이 많이 차다. 이쯤에 돌문이 읶었는데 아닌가 하면. 향일암 아래 돌문이 나타난다.

잘 말라가는 오징어 마냥 5천원짜리 소원지가 펄럭인다. 오늘도 친구는 마음을 바람에 걸어본다.

누군가 참선한것처럼 볕 아래 앉아 동백꽃이 피었나. 하며 푸르름을 눈에 담는다.

다시 소원 빌러 오지 말아야지. 라며 간절함을 담아 보기도 하고. 좋은날 여행으로 기억되길 곱씹어 본다.

이동거리에 비해 너무 짧은 산책이다.

친구야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