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3. 18:42ㆍ여 행
한낮기온은 영상 10도가 넘어가는데
사려니숲길엔 간간히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자켓을 벗어 티셔츠만 입고도 한참을 걸어본다.
사려니숲길 10키로 걷는동안
사람 열명쯤 만난듯 하다.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방향 입구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주차장엔 차들이 많아 보이는데 다들 어디로 간것일까.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애서 사려니숲길 방향으로 걸어보니
전에는 3시간정도 소요 되었는데.
오늘은 사려니숲길에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방향으로 걸으니
지도에 나와 있는데로 2시간 30분 걸리더라.
눈 녹아 길 상태가 질퍽한 구간도 있지만
길이 얼어 있는 곳이 없으니 다행이다.
평일이라 사람도 차도 없어,
사진만 찍고 가겠다던 이가 차를 이동하지 않아서 옥신각신 하는거 같다.
사려니숲길에서 붉은오름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채 녹지 않은 눈이 보이는 사려니숲길 초입
풀 찾아 나온 노루 3마리 보았다.
눈이 녹아 길이 안좋아 보이지만, 끝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이 구간을 지나는데 나무향이 확 난다.
코를 킁킁거려 본다.
계곡이 지나는 길엔 얼음이 얼었다.
눈만 없다면 겨울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사려니숲길
이 구간의 계곡은 제법 많이 얼어 보인다.
멀리서 보니 눈이 녹아, 길이 얼어 버린줄 알았더니.
가까이 와서 보니 다행히 걷는데는 문제가 없다.
사려니숲길 구간중 물찾오름까지 왔다면 절반쯤 왔다.
눈이 없다면, 여름과 겨울의 풍경이 다름없다.
한라산엔 눈이 가득한데, 사려니슢길 삼나무는 시퍼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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