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4. 14:53ㆍ여 행
얼마만의 방문인지 기억이 까마득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자연휴양관 앞엔 철쭉이 피어나고
계곡 자락엔 꽃잔디가 한창이다.
언제나 푸른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이지만,
4월의 봄을 맞아 너무도 싱그런 남해에서 하루를 보낸다.
오늘 남해계획은 친구가 세웠는데,
늘 그렇듯
내일 어디를 갈지는 알수 없다.
여행계획에 늘 비밀이 많은 아이를 따라
남해 두모마을, 섬이정원 남해여행에 나선다.
금요일이라 자리 여유 있는데
데크예약을 하나만 해서, 친구는 1인용 텐트를 가지고 왔다.
다가오는 5월 1일부터 전기사용이 가능한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늘 그렇듯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육고기 외에 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양송이와 결국 또 베이컨을 구입한다.
약한불에서 양송이를 슬쩍 굽다가, 버섯안에 마늘과 매운고추를 썰어 넣곤
버섯에 물기가 생길쯤 베이컨에 싸서 먹으면 된다.
인내를 요하는 요리이니, 성격 급한분들은 다른요리와 같이 하시길 권합니다.
양송이 외에 교차만두도 구워 먹고, 내일 하루종일 먹어도 될만큼의 밥을 해선 늦은 저녁을 먹는다.
음식을 먹어서 배도 부르고,
친구에게 욕을 많이 먹어서 배가 더 부르다.
언제나 그렇듯 Why not?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계곡을 따라 드문드문 꽃잔뒤가 반짝이고,
자연휴양관 앞엔 철쭉이 한창이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나와 두모마을로 향한다.
어라...
그 많던 두모마을 유채는 다 어디로 갔는가???
올해 유채를 안심었나?
매년 두모마을엔 유채가 얼마나 예뻤던가.
올해는 시기는 늦게 잡았더니,
두모마을 유채가 다 진거였다.
물론, 작년보다 유채 규모가 작아지기도 했지만
안심은줄 알고 많이 놀랐다.
두모마을 유채는 벚꽃질쯤이 제일 이쁜걸로.
두모마을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는다.
두모마을에서 섬이정원으로 이동
표지판이 아주 작거나, 잘 보이지 않으니 지도서비스를 이용하세요.
큰 도로에서 섬이정원으로 접어드는 산길은 양방향 통행이 안되니
양보운전 하세요.
매표는 입구 건물에 무인발권기 사용하세요.
중간중간 의자가 많아 그늘에서 쉬면 좋아요.
섬이정원 한바퀴 돌면 대게는 유리정원이 있는 연못에서 만나게 된다.
제주에서 그렇게 찾아 헤맨 홍가시나무가 섬이정원에 있을 줄이야.
수국이 피는 여름에 다시 올수 있으려나.
섬이정원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도 좋고
계절마다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섬이정원 도로 입구에 활짝 핀 유채(4월 21일)
섬이정원과 세트로 요즘 핫플이라는 헐스밴드
남해 마늘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다.
단층 건물이지만 옥상을 루프탑처럼 꾸며뒀다.
여기가 어딘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꽤 많다.
잠과 사투를 벌이며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마산 어시장 새함안횟집에서 여행을 마무리 한다.
밀치회 1키로 14,000원(4월 21일)
싱그러운 봄이 지나가고 있어요.
그대의 봄날이 오늘도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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