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만큼 사람 많던 태종사와 바람 부는 태종대

2018. 7. 26. 10:51여 행

거제보다는 부산이 가까워 수국보러 부산 태종대로 간다.

 

 

 

 

하지만 이 선택은 잘못 된 것이었다.

 

 

 

 

제주로 수국보러 가는게 더 빠를수도 있는 부산 수국여행 지금부터 시작.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한다.

 

8번 버스를 타야했는데, 더위에 기다리기 싫어 먼저 도착한 버스를 탄게 문제였을까.

 

버스는 한참을 돌고 돌아 해양박물관 부근에서부턴 모든 차가 멈춰 섯다.

 

 

 

 

태종대에 주차공간보다 차들이 많아 주차를 못하니

 

차가 계속 막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종대가 코앞이지만 버스로 가려면 40~50분 걸릴수도 있고,

 

내려서 걸으면 20분 남짓이라는 얘기에 버스에서 내렸다.

 

 

 

 

태종대 가는 길목에 마리타운이라고 그 집 옆엔 나무라고 해야할만큼 커다란 수국이 있었다.

 

 

이곳에서 나는 사진을 찍었어야 했다.

 

 

태종대보다 이곳 수국이 더 이뻤다는건 비밀 !

 

 

 

 

사람들이 수국 군락이 아니라 한송이, 두송이 이렇게 수국을 찍어 올렸을때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를 나는 태종사 수국축제장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길 양쪽에 심어진 수국군락 전체를 담을수 없으니,

 

한송이씩 찍어서 올렸던것 같다.

 

 

작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작년보다 덜하다는 누군가의 블로거 글을 보았으나,

 

너무 쉽게 지나쳤던것 같다.

 

그분의 말이 딱 맞았다.

 

 

 

 

정말 많은 수국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수국이 많지 않았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임.

 

 

 

 

 

태종대 한참전부터 걷기 시작후, 태종사까지도 쭉 걸어간다.

 

 

 

햇빛은 따가지만 태종대 입구에 있는 안내센터 부근엔 바람이 씽씽 불어,

 

아직까진 기분 짱 !

 

 

 

 

태종사 맞은편엔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었다.

 

수국보다 편의점이 있다는게 더 놀랍다.

 

 

 

태종사 입구

 

 

 

 

 

입구 들어서자 마자 왼쪽으로 길게 선 줄이 있다.

 

 

수국꽃에 푹 쌓여서 유일하게 사진 찍을수 있는 장소라 사람들이 많았다.

 

 

줄이 너무 기니깐 나는 패스 ~

 

 

 

 

 

태종사 입구를 내려다 본다.

 

 

오른쪽에 긴 줄이 수국에 푹 쌓여서 사진 찍을수 있는 포인트

 

 

 

 

 

영화에서 튀어 나온것처럼 차림새가 아름다워 타인을 나도 담아 본다.

 

 

 

태종사 수국축제도 좋고, 태종대 등대까지 걸을 요량이라면

 

햇빛이 따가운 여름엔 모자, 선글라스가 있으면 좋고,

 

신발도 편한것을 추천한다.

 

 

 

 

 

태종사 큰법당이 있는 위,아래로 사람들이 흩어진다.

 

 

큰법당 앞이 그나마 제일 조용하다.

 

 

 

큰법당을 지나 후문으로 나간다.

 

 

 

 

 

태종사 후문으로 나가는 길에 바라본 풍경

 

 

 

 

태종대 등대에서 올라오자면 태종사 후문부터 만나게 되는데,

 

후문으로 들어오게 되면 잠깐이마나 한적하게 걸을수 있다.

 

 

 

 

 

이날 나를 위로해준건 바람이었다.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불던지.

 

 

 

더위로 수국에 대한 서운함을 멀리 멀리 보내버릴 테다.

 

 

 

 

 

 

태풍급 바람이 부는 태종대

 

 

바람 맞고 싶다면 태종대로 고고씽 ~

 

 

 

 

 

태종대 등대아래에 있는 전망대엔 조화로 만들어 사진을 찍을수 있다.

 

 

 

조화로 만들었지만 풍성한 수국을 보니 기분 업 !

 

 

 

 

 

2018년 7월 7일 그나마 덜 더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