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동화처럼 변하는 진해여좌천

2019. 4. 3. 23:59여 행

벚꽃이 이렇게 피었는데 어찌 집에 갈수 있으랴

오늘 퇴근은 진해로 결정.

 

4월 1일 진해군항제 여좌천 풍경입니다.

 

진해군항제 기간 답지 않게,

참으로 번잡스럽지 않아 오랜 산책 즐겨요.

 

 

오후 7시 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남았다.

진해역방향에서 진해구민회관방향으로 여좌천을 따라 걷는다.

 

오늘도 여지없이 곳곳의 의자에서 오후 7시 야경이 켜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채 어두워지지 않는 여좌천을 따라 걷다가

여좌파출소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몇해전부터 여좌동 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두부김치, 파전, 멍게비빔밥 만원, 소고기국밥 8천원, 동동주 5천원, 소주 3천원

현금결제만 가능

 

작년처럼 올해도 시작은 두부김치로 시작한다.

직접 담은 김치에 고기는 없지만 짭짤한하게 볶은김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

 

 

 

 

작년까진 파전 8천원이었지만

올해부턴 이곳뿐만 아니라, 주민이 운영하는 다른 먹거리장터의 파전가격도 모두 만원

잘게썬 오징어양이 섭섭하지 않고,

달달한 파에 계란까지 마지막에 부쳐

두부김치 먹은것 생각도 못하고 계란향에 젖가락 들게 만든다.

 

꼭 한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주저없이 나는 파전을 추천한다.

 

 

 

 

 

 

멍게가 왕창 들어가서 짭짤한 멍게비빔밥

직접 끓은 소고기국밥도 나쁘지 않다.

 

 

 

 

 

여좌파출소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커피 들고 여좌천 산책에 나선다.

여좌천 벚꽃은 색색의 조명들도 무지개빛을 띤다.

 

커피다 다 식을쯤 여좌천끝까지 갔다가 다시 진해구민회관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커피 구입한 그 편의점에 들러 다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는 우산조명이 있는

위쪽으로 향한다.

 

 

 

 

 

 

 

 

 

 

 

 

 

 

 

 

 

 

 

 

 

 

 

 

 

 

 

 

 

 

 

 

 

 

 

 

 

 

 

 

야경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었다가,

가방 옆에 꽂았다가 하기를 여러번.

 

술에 취하고

여좌천 야경에 취해 쉬이 발길을 돌릴수 없다.

 

2km님짓 되는 여좌천은 매년와도 참 아름답다.

 

윤중로, 남산공원, 경주, 하동, 남해 모두가 아름답지만

벚꽃이 쏟아지고 도시전체가 하얀빛으로 물들어 가는 진해만 하랴.

 

바람에 벚꽃이 날리고 있어요.

 

야경은 이번주도, 다음주도 좋겠지만

낮에 진해군항제 보려면 서둘러야 해요.

지금이 아니면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러니 이번주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생각만 해도 설레는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