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2008. 11. 18. 16:54여 행




기차로 떠나는 가을여행
경북 김천의 직지사
 
가을아
어디로 가니
나는 아직 너를 느끼지도 못했는데 ....


경북이라고 하나
남쪽에서 가자면
대구, 구미를 지나면 금새 김천이라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달가량 감을 따내고 얻은 황금 같은 하루의 휴가는 기차에 오르면서 시작되었다
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오전 9시 10분 새마을호를 탔다 (마산 9:10 -> 김천 11:25 새마을호 16,100원)
아침 7시 무궁화호도 있었지만 눈을 뜨니 7시 35분 이었다 ㅎㅎ(마산 7:00 -> 김천 9:38 무궁화호 10,900원)

김천역 앞에서 직지사행(11번, 111번 - 시내버스 요금 천원) 20분 소요
11번 버스 탑승시 직지사 라고 적힌것을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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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노란색
봄의 연두빛은 자신을 너무도 설레게 한다는 지인의 말처럼
이번 계절의 단풍은 유난히 나를 설레게 한다
아무래도 주어진 가을이 얼마 없다보니 그런 이유일것이다


 

직지사 매표소 앞으로는 느림보 초록과 가을의 붉음이 줄다리기 중이다
이곳에만 앉아 있다 보면 아직도 가을이 채 물들지 않은듯 하다
바로 뒤편에 있던 노란 은행나무들은 다 떨어져 앙상했다
 
직지사 입장료 2,500원(성인기준)


입장료를 내고 커다란 문과 돌다리를 지나, 연인에게 잡혀 사진 몇장을 찍어주고 나니
인도와 차도를 알리는 알림판이 나왔다
웬지 이 길을 따라가면 인도와 차마고도에 갈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며 혼자서 피식피식 웃었다
여행에 목마르긴 했었는지
갈수는 없어도 타임머신을 탄듯 영주 부석사로, 안동 장터에서 소고기를 지글지글 굽는 상상을 해본다

차도 끝의 오르막길에는 주차장이 있으므로 인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차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김천 직지사 만세루 단풍
4명의 천왕이 있다하는 천왕문을 지나 만세루 쯤이었을 것이다
직지사 단풍이, 이 가을이 내게 처음 선을 뵌듯 맞아 선다
아까 사진을 찍어줬던 바퀴벌레 한쌍도 보인다

김천 직지사 만세루 단풍



김천 직지사 천왕문 단풍



김천 직지사 대웅전 삼층석탑(보물 제606호)




김천 직지사 단풍
스님이 머무르는 공간인듯 한데
안에 사람이 있을때는 나무막대기 한쪽을 비스듬히 바닥을 향하도록하고
사람이 없을때는 위의 사진처럼 일자모양으로 하는 모양이다
제주의 성읍민속마을이나 순천의 낙안읍성민속마을과 더불어 사찰에서 볼수 있는 풍경일것이다




청풍료 앞 삼층석탑(보물 제1186호)
탑 앞에는 가을에 담기에 충분한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공간이 있다



비로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 607호)



비로전 앞 단풍터널

직지사 내에 건물 하나 하나마다 단풍나무 담당이 있는것처럼
사찰 내에는 가을이 그득히 담겨 있었다


직지사 매표소 오른편에는
김천 세계 도자기 박물관(입장료 천원-성인기준)과
직지문화공원 안에 인공폭포,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나들이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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