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2008. 12. 5. 14:08여 행


2009년 3월 현재 선박운항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여객터미널로 꼭 문의 바랍니다.
통영터미널 055)641-6181                           삼덕터미널 055)641-3560




연화도 내에는 공영버스가 없다
배로 차를 싣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걷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등산이나 낚시를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차가 필요 없다
여행을 목적으로 갔지만, 차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물론, 아기나 노인이 있다면 차가 있어야 할것이다

늦은 밤이면 별이 쏟아지고, 김광석님의 노래가 온 섬으로 울려 퍼지던
연화도의 기억을 끄집어 내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연화도 뱃머리에 앉아
통영과 욕지도를 오가는 배들이 연화도에 들리는 풍경을 내내 보았다
물론, 낚시도 꽝이었고 실컷 바다바람만 맞았다 



 

낚시를 하는 계절이 따로 있겠냐만은
낚시하는 사람들로 인해 섬 사람들이 살아가는게 보탬이 되는 것은 사실인 듯
낚시배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선착장 뱃머리를 나와 일마레펜션과 양식장 냉동창고 사이길로 접어든다
시멘트 포장길의 왼쪽에는 등산객들 때문인지 동동주와 파전을 파는
개인주택들을 볼수 있다

시멘트 포장길이 가파라 지고 숨이 찰쯤에 연화도 연화사가 보인다
산 아래 틀어 앉은 절집은 개 짖는 소리만 뺀다면 무척이나 조용하다

연화도 연화사를 지나 몇채의 집을 지나면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난다
그쯤이면 아마도 연화도 용머리해안의 꼬리부분쯤에 서 있게 되는 것일까
하고 반문해 본다

아래쪽 암자인 보덕암으로 내려가도 좋고
왼쪽의 포장길을 따라 연화도 용머리 해안 끝으로 좋지만
나는 오른쪽의 연화봉으로 향했다

오르는 길은 아직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이다
섬에 사는 사람인듯 휠훨 날아 오르는 아저씨만 뺀다면,
연화 에 혼자 있는듯 참으로 조용하다
흙길을 오르다가 한번 뒤돌아 보면 바다가 있고
누군가 기도하던 터쯤에서 또 뒤돌아 보면 바다가 있고
그렇게 오르다 보면 연화봉이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풀들이 파릇파릇한 봄에 왔으면 하고 .. 자꾸만 생각되는건
아무래도 늘 보아오던 그런 사진때문일 것이다
파란 하늘에 초록빛 섬들의 행열
무엇인가에 길들여 지고, 그것만이 정석이라고 믿는 것인 이만큼 무서운 것인가 보다

하지만, 후회하긴 이르다
연화봉에 기대어 있노라면
불어보는 한줄기 바람은 육지의 산에서 맞는 것과는 또 다르다
아무도 없고 혼자이다
자연과 나 둘만이 존재하는 듯한 이곳은 연화도 이다
 





연화도 연화사(왼쪽 위)
연화도 보덕암(오른쪽 위)
연화봉 아래 마을(왼쪽 아래)
연화도 일몰(오른쪽 아래)


횟집과 민박을 겸하는 곳도 있지만
선착장 앞의 일마레펜션(연화도펜션)은
산토리니섬처럼 하얀색 건물을 자랑한다

연화도 먹거리 로는 당연 활어회 이다
섬의 횟거리는 풍부하다
어시장이 있는 도시에서 먹는 회보다 더 양이 푸짐하다





연화도 배시간
             통영항          연화도 출발          욕지도 출발           연화도 출발 
               6:50                7:40                8:10                8:30 
              11:00               11:50              13:00              13:20
              15:00               15:55              16:30               16:50
            삼덕항          욕지도 출발           연화도 출발           삼덕항 도착 
               9:00                11:00                 12:00
              12:30                14:00               14:30               15:30 

연화도 배삯
             성인           경로       중,고등학생            소아
   통영 -> 연화도           8,300           6,600            5,800            4,100 
   통영 -> 욕지도           9,700           7,800            6,800            4,900 
   삼덕 -> 욕지도           7,600           6,100            5,300            3,800 
         

통영터미널 055)641-6181                           삼덕터미널 055)641-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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