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으러 마라도 간다

2019. 2. 18. 20:51여 행

겨울바람이 불어대는 날 마라도에 간다.

 

송악산에서 출발하는 유람선도 있지만

 

나는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을 타기로 한다.

 

마라도행여객선 사무실이 이전을 해서 '운진항'이라고 꼭 검색해야 한다.

 

아니면 편의점이 있는 수산물판매장으로 네이게이션 안내될수 있다.

 

 

점심때라 그런지, 매운 겨울바람 때문인지 배에서 내려

 

다들 짜장면집으로 직행을 하더라.

 

나는 마라도 한바퀴 돌고 짜장면 먹기로 한다.

 

어제도 우도에서 짜장면 먹었는데 계속 짜장면이네^^

 

 

 

 

 

 

 

 

마라도 짜장면엔 톳이 같이 나온다.

 

우도 산호반점처럼 뿔소라를 올려주는 곳도 있고,

 

조금씩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손님으로 가득했던 짜장면집은 한바탕 먹고 나간후 조용해진다.

 

테이블에 고춧가루가 없을수도 있으니, 옆테이블과 나눠 사용하자.

 

까만 짜장 아래 잘 보이진 않지만, 얇고 작은 오징어채가 쫄깃쫄깃하게 씹힌다.

 

 

 

 

 

마라도엔 여러곳의 짜장면집이 있는데,

 

짜장면 위에 올리는 고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얇게 썰어 올린 뿔소라 올린집들이 인기가 많다.

 

 

 

 

 

겨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마라도를 찾고 있다.

 

1층보단 2층에 앉아 있으면 파도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마라도행 표를 구매할때 나오는 배까지 왕복으로 구매하면 된다.

 

 

 

 

 

 

마라도엔 절도 있고 성당도 있다.

 

 

 

 

 

마라도 절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도 좋고,

 

해안가를 따라 한바퀴 걸어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마라도 멀리 떠 있는 배들은 방어를 잡는 배들인가 보다.

 

 

 

 

 

 

 

 

 

 

콧물을 훌쩍 거릴 정도로 겨울바람 맞으며 긴 산책을 즐긴다.

 

 

봄이 오면 가파도에 올수 있으려나.

 

제주에 오기보다 가파도에 가기가 더 어렵다는 그 가파도.

 

봄을 기다리며 산방산으로 향한다.

 

 

거짓말처럼 산방산아래 활짝 핀 유채꽃을 찾으러 간다.

 

산방산 부근에 접어드니 갓길 주차된 차들이 보이곤,

 

흐린 하늘 아래 노란빛으로 반짝이는 곳을 찾기는 쉽다.

 

 

 

 

 

버스로 이동해도 좋고, 렌트를 해도 좋다.

 

용머리해안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인당 천원만 내면 유채향에 흠뻑 취할수 있다.

 

나처럼 검정색 외투보다는 밝은색 외투를 입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