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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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간월재억새 오늘도 맑음
간월재 칼바람 오랜만이다. 반팔에 팔토시를 하고 걷는 나를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면서 쳐다본 이유는 간월재 바람때문이다. 간월재엔 언제나 바람이 많이 불지만 10월 9일 어젠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댓다. 등억온천지구를 출발해 임도를 만나니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다. 나무계단, 돌계단 할것없이 올라 땀 흘리는 내게 이 정도 바람은 성에 차지 않는다. 간월재방향으로 오를수록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간월재 아래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먹곤, 자켓을 입는다. 지금 내 심정은 지리산 천왕봉 아래에서 천왕봉 칼바람에 대비하며 자켓이나 패딩을 입던 그 비정한 심정과 비슷하다. 내가 다녀온 어제 10월 9일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간월재 데크로 올라서는데 바람에 휘엉청 쓰러질뻔 했다. 오랜간에 간월재다운 칼바람이다. 천왕봉, ..
2020.10.10 -
억새와 단풍을 한꺼번에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억새 보러 왔다 단풍까지 보고 가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등억온천단지가 있는 언양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해, 횽류폭포 반대편 길이 접어 들어 걷다보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 길끝에 억새평원 간월재가 있다. 매점과 화장실 이용후, 돌탑 뒤쪽 신불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능선까지의 오르막이 쉽지 않지만, 능선까지만 가면 내가 좋아하는 능선길이 나타난다. 장담컨데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를 정도로 풍경을 만나게 될것이다.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내려서도 좋고, 영축산까지 가도 좋지만 나는 신불산에서 다시 간월재로 내려서 사슴농장으로 내려간다. 사슴농장 입구에 화장실도 생겼다. 같이 걸어 볼까요? 배내고개 보다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등억온천단지가 있는 울주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한다. 갈림..
2019.10.28 -
영남알프스 간월재는 노랗게 물들었다
언제나 좋지만, 가을이면 더 좋은 영남알프스로 간다. 사슴농장을 출발해 간월재로 향한다. 배내고개보단 사슴농장 주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사슴농장에서 간월재로 향하는 임도는 아이도 걸을만큼 길이 좋지만, 작은 돌들이 있으니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게 좋다. 편도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오후 5시가 안되어 간월재 도착 얼굴 삐죽 나온 지붕이 보이면 간월재 다 왔다. 오후 5시라 그런지 아쉽게도 매점 문 닫았다. 햇빛 반짝이는 간월재엔 서늘한 바람과 함께 억새가 나부낀다. 친구가 얼른 와서 사진을 찍어줘야 할텐데... 친구가 안온다. 억새는 일출보다는 일몰때 더 아름답다. 해질무렵쯤 되면 억새가 입을 다물듯 오무라 드는듯 하다. 다음날 햇빛을 받으면 안개를 털어내며 활짝 피어..
2018.10.16 -
억새바람 불어오는 간월재 걷다
억새 바람 가을 여름늦더위 이슬비 많은 단어를 연상케하는 간월재 꼬박 일년전 가을에 찾았던 간월재를 다시 찾는다. 간월재.. 라는 말에 어찌 배낭을 꾸리지 않을수 있으리. 점심무렵 비소식이 있지만 간월재로 향한다. 우산, 자켓, 물,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가볍게 출발하지만 2시간의 산행이 쉽지 많은 않다. 지금 바로 간월재로 고고씽 왜냐? 10월 중순이면 벌써 억새가 피어난후 온몸에 바람에 맡기 후라 억새의 형체만 볼수도 있다. 간월재 바람에 억새를 빼앗기기 전에 어서 서둘러야 한다. 울주군 복합웰컴센터내에 있는 클라이밍센터 끝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임시주차장이 있는 가장 높은곳으로 올라가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건물 짓기 전에 와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년만에 찾았더니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나무계단..
2016.10.07 -
눈내리는 간월재 백패킹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배낭을 꾸렸다. 비가 올지 눈이 올지 모르는 간월재로 나는 간다. 머리까지 올라오는 배낭을 보고는 남정네들은 신기해한다. 물론 나도 이런 내가 신기하다. 석남사주차장에서 가지산막걸리를 사고는 328번 버스를 기다린다. 혹여나 배낭무게의 압박이 없다면 가지산막걸리 꼭 추천합니다. 1병에 3천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아주 ~~ 깔끔한 맛이난다. 석남사에서 사슴농장까지는 버스로 12분 정도 걸린다. 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지는 포장도로라 1시간 30분 걸린다고들 하지만 아직은 배낭의 무게가 익숙치 않아 2시간 걸렸네요 ^^ 늘 부상당한듯한 발목과 고장난 허리벨트 핑계를 대어 봅니다. 이런 입구라면 제대로 찾아오신 거에요. 이상하다 싶지만 여기가 입구에요. 일명 사슴농장에..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