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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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세상 구례를 걷다
풀 한포기 없는 땅위에 내려 앉은 노란빛 구례의 오래전 기억은 희미한 기억처럼 개나리처럼 샛노랗지 않은 빛깔의 봄이었다. 그런 구례를 향해 새벽길을 나선다. 산수유마을하면 대개 상위마을을 생각하지만 지리산온천랜드 위쪽부터 죄다 ~~~ 산수유마을이다. 산수유꽃담길을 따라 꽃에 취하고 싶은만큼 걸으면 된다. 오전 10시 50분 산수유마을 산책시작. 산수유꽃담길은 도로, 계곡을 따라 걸을수 있다. 일방통행이라고는 하나 다니는 차들이 많으니 도로를 걸을때는 조심해야 한다. 앗 !!!! 구례산수유축제 팜플렛에도 나온 풍경이다. 자리경쟁이 치열한 포토존 중의 한곳이다. 산수유꽃담길 중간중간 거름을 뿌려서 ~ 거름 향기 심하니 참고하세요. 산수유마을하면 대게 '상위마을'을 생각하지만, 딱히 구분지을 필요없이 지리산온..
2016.03.22 -
지리산 피아골에 가을 내려 앉다
비가 와도 좋은 가을날에 예전 기억을 더듬어 지리산 피아골로 향한다 가을은 단풍과 추억이 세트처럼 묶이어 기억을 파고든다 혼자도 좋지만, 오늘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이다 남해고속도를 따라 하동을 지나 구례에서 연곡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산자락의 밤은 금새 찾아오고, 기억을 더듬어 예전의 그 민박집도 수월히 찾는다 이제 나를 기다리는건 까만 밤하늘과 솜사탕보다 더 부드러운 송어회 그리고 새색시의 연분홍 볼색과 같은 막걸리와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이다 그쳤던 비는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고, 단풍잎이 떨어질세라 마음을 졸이는 것도 금새이고 피곤했었는지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에 잠을 청한다 이 밤, 지리산 피아골 단풍보다 더 좋은것은, 송어회와 달달한 먹걸리이다 가을을 느낌에 있어 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어나자 ..
2011.11.08 -
기차여행 구례 하동 여름속으로 2편
중동마을의 해바라기, 능소화 몇송이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야생화 단지 구례 서시천변 원추리 꽃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계곡자락 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께요 목적지도 없던 나는 어떻게 하다 보니 구례 어느 마을 정자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고, 정자 앞에 있던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했다 귀신처럼 긴 머리를 감는 모습에 귀신으로 오해 받을까바 차마 씻을수는 없었다 구름도 슝슝 지나가고, 탈탈탈 경운기 소리도 나고 어제 밤내내 들었던 콸콸콸 계곡 물소리를 이제 익숙하다 마을 탐험에 나섯다 보리수 열매인가 이거는 무슨 열매이지 하면서 숲을 지나니 마을회관이 나온다 한참후에 생각해보니, 그건 산수유 열매인거 같다 여기서 산수유마을이 멀지 않으니 대추보다 아주 아주 가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리를 ..
2009.08.03 -
기차여행 순천 구례 여름속으로 1편
마산 ~ 순천 ~ 구례구역 ~ 구례터미널 ~ 중동마을 ~ 1박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야호 ~ 기차여행이다. 요즘 들어 푹 빠진 기차여행. 기차는 여행의 또 다른 설렘의 도구이다. 마산 -> 순천 1시간 40분 8,700원 남해고속도로 산인~진주 간의 상습 정체 구간과 토요일 오후가 맞물려 2시간을 델랑델랑 하면서 도착한다 순천 -> 순천역 시내버스 1천원 순천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왼쪽으로 가면, 신호동 없는 건널목이 나온다. 순천시외버스터미널, 순천역 앞에는 건널목이 있지만, 신호동이 없는 관게로 건널때는 조심히 건너세요 아무 버스나 타도 순천역으로 갑니다. 순천역까지는 3블럭 정도. 순천역 -> 구례구역 기차는 많이. 아주 많이 다닌다 급한 경우가 아니면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새마을호 보다는 무궁..
200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