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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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도 주상절리가 있다
경주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선택한 양남 주상절리 경주IC 들어서자 마자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보곤 처음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후 5시 늦은 산책을 나섭니다. 경주의 주상절리는 KTX매거진을 통해 소개되던 곳을 바두긴 했었는데, 경주에도 주상절리가 있다고.... 이 정도였다. 그게 벌써 몇년전 일이다. 그 이후부턴 벽화마을, 주상절리, 감포 등등 바닷가여행을 묶어 소개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했다. 험하지 않는 길이지만 주상절리 전망대 공사장 부근엔 길이 좋지 않으니 웬만하면 편한 신발을 신는게 좋다. 대게는 슬리퍼를 신고 오시지만, 많이 걸으면 왕복 1시간을 걸어야 하기에 운동화를 추천한다. 한여름 성수기철에는 어떨지 몰라도 토요일 방문했을땐 주차할 공간 있었다. 방파제 부근이 주차장이고 바닷가를..
2016.07.19 -
하동 금오산에서 남해까지 바닷가여행
하동, 금오산, 격한 바람, 해무, 보름달, 파란새벽, 할머니, 진교시장, 꽈배기, 삼천포시장, 바지락, 노산공원, 상괭이, 삼천포아가씨, 삼천포대교, 삼천포수산물축제, 요트체험, 남해 멸치쌈밥과 이번 주말 출발합니다. 금요일 퇴근후 산행 대신 차로 하동 금오산으로 갑니다. 하동 금오산부터 이번 주말여행 시작됩니다. 하동 금오산 해맞이공원 오후 8시 20분 보름달 뜬 하동 금오산 처음에는 해무인지 황사인지 희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달은 밝아졌다. 밝은 달 덕분에 별은 보기 힘들었다. 오늘 저녁메뉴는 두릅, 굴전, 꽁치찌개 커다란 땅두릅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데쳐요. 소금 넣으면 안돼요.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나요. 굴은 밀가루에 묻혀서 계란물 입혀도 좋고, 계란물만 입혀도 좋아요. 계란에 소금간 ..
2016.04.25 -
맹방해수욕장에는 갯메꽃이 지천이다
주로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갯메꽃은,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갯메꽃을 처음 보는 나로서는, 바닷가에 나팔꽃이 많이도 피었다며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역시나 나팔꽃치고는 모래사장에 딱 달라 붙은 것이 의심스럽기는 했다 인터넷을 요리조리 찾은 결과 이름을 알아내는데 성공 이름도 특이한 갯메꽃 해당화 길목을 지나면, 갯메꽃이 한창인 맹방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연하디 연한 분홍색의 갯메꽃과 푸른 바다를 이어주는 모래해변가에 나의 가족들과 계절의 한 페이지를 채운다 초여름 맹방해수욕장을 가득 채운 갯메꽃의 또 다른 친구는 조개잡이 아저씨이다 막대기에 갈고리와 그물을 달아, 신기하게도 긁을때마다 하얀 조개가 올라 온다 나팔꽃과 유사하고, 줄기는 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갯메꽃은 바닷가 바람을 피해 해변에 딱 달라붙어 자라고..
2010.06.23 -
부산 송정해수욕장 일출
자다 일어나서 정신도 없는데다가 슈퍼앞에서 마을 주문들에게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밨지만, 저쪽에서 ~ 하며 가리키는데 어디가 어딘지 알수 없었다 바다 주위로 온통 붉어서 감을 못잡고 바닷가를 어슬렁 거리고 있을때였다 하얀 등대 뒤에서 먼가 꼼지락 거리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낮게 깔렸다 난 웬지 해가 뜨면 꼼짝할수가 없다 나는 일몰보다 일출이 더 좋다 부지런한 자만의 특권이기도 하지만, 짧은 이 찰나가 좋다 구름 때문인지 서해의 일출이라 할만큼 조용하고 곱상하게 해는 뜨고 있었다 동해의 일출을 기대했지만 그래도 좋다 상쾌하다 못해 서늘한 이 바닷바람을 맞는 또 하루가 살수 있으니 말이다 낚시꾼을 태운 배인듯하다 원래 해가 뜰때 고기들이 많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오늘 낚시꾼은 아마도 늦잠을 잔 모양..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