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도보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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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포근한날 여수 향일암 산책
지난주 토요일 오전 9시50분쯤 여수 향일암 주차장엔 자리가 다행이 있었다. 오전 12시쯤 되니 주차장 자리가 없어 다들 기다리고 있더라. 오전 6시 북면 캠핑장에서 영하 3도를 느낀게 무색하게 여수는 참으로 따숩다 오늘따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바람에 숨이 많이 차다. 이쯤에 돌문이 읶었는데 아닌가 하면. 향일암 아래 돌문이 나타난다. 잘 말라가는 오징어 마냥 5천원짜리 소원지가 펄럭인다. 오늘도 친구는 마음을 바람에 걸어본다. 누군가 참선한것처럼 볕 아래 앉아 동백꽃이 피었나. 하며 푸르름을 눈에 담는다. 다시 소원 빌러 오지 말아야지. 라며 간절함을 담아 보기도 하고. 좋은날 여행으로 기억되길 곱씹어 본다. 이동거리에 비해 너무 짧은 산책이다. 친구야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2021.12.04 -
꽃과 음식이 공존하는 여수여행
강원도의 눈을 찾아 헤매이다 눈을 찾지 못해 동해바다를 그리다가 버스예약까지 한후 마음이 달라져선 동해행 버스표를 취소하곤 여수로 향한다.봄날의 여행자 마음이 그렇듯 여행지가 여러번 바뀐후 여수로 결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남도는 언제가도 좋아서 마음의 위안이 된다. 여수로 고고씽 ~ 오전 11시 30뷴 여수터미널 -> 봉산동게장골목 봉산동게장골목 가는 버스배차 시간이 길어진다면 서시장에서 환승후 777번 갈아타기횡단보도와 마주하고 있는 봉산동게장골목의 첫번째 게장집 황소식당 오전 12시 여수 황소식당 게장백반 8,000원, 1회만 리필 가능갈치속젖은 젖갈을 못먹는 사람도 먹을수 있을만큼 비리지 않고, 생크림처럼 부드럽다.생크림 표현은 너무 과했나...... 오후 1시 30분맛잇는 게장으로 인해..
2017.03.09 -
동백꽃과 거북이를 찾아 향일암으로 가자
여수에 왔다면 종교에 상관없이 향일암은 필수코스 중 하나이다.암자보다는 해돋이 그리고 확 트윈 바다, 동백꽃으로 더 유명한 향일암이다. 친구도 빼놓지 않고 향일암 방문을 코스로 잡았고, 버스를 타고 반나절을 투자해야 하지만 동백꽃을 찾아 향일암으로 간다. 여수 향일암 버스정류소여수시내로 갈땐 건너편에서 타면 된다. 여수에 도착하지마자 봉산동게장골목 황소식당에서 점심을 먹곤 향일암에 가기위해 경호약국을 찾아 나선다.게장골목을 빠져나와 두어번 묻다보니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버스기점에서 게장골목이 있는 경호약국까지는 대력 25분 계산해서 버스를 기다려보지만 버스가 안온다.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111번이 지나갔단다. 이룬....게장을 한시간에 걸쳑서 너무 집중해서 먹은 결과이다. 서시장 구경을 ..
2017.03.07 -
여수 오동도 동백꽃 피었어요
도보여행과 먹거리여행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와중에도 꽃을 찾아 여수 오동도를 찾는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은 탓에 중앙시장에서 내려 이순신광장을 지나 오동도로 향한다. 이순신광장에서 오동도까지 2km남짓이라고 하지만 중앙시장에서부터 걸으면 20분 넘게 걸어야 오동도에 도착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거제 학동에도 작은 애기동백꽃이 많은데 여수 오동도도 작은 동백꽃나무가 많다. 요즘은 카네이션 모양처럼 다양한 동백꽃이 많더라. 오동도 입구에서 분수광장까지 동백열차는 편도 800원 허리가 반으로 접힌 우리 할머니들이 타야하는데 동백열차 시간이 안맞았는지 할머니들이 나보다 더 씩씩하게 걷는다. 키큰 동백나무에 비해 동백꽃은 소담스레 피었다. 키큰 동백나무는 커다란 그늘을 만들곤해서 사진 찍기가 여간 힘든게..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