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음식이 공존하는 여수여행

2017. 3. 9. 21:00여 행

강원도의 눈을 찾아 헤매이다 눈을 찾지 못해 동해바다를 그리다가 버스예약까지 한후 마음이 달라져선 동해행 버스표를 취소하곤 여수로 향한다.

봄날의 여행자 마음이 그렇듯 여행지가 여러번 바뀐후 여수로 결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남도는 언제가도 좋아서 마음의 위안이 된다.


여수로 고고씽 ~



오전 11시 30뷴 여수터미널 -> 봉산동게장골목


봉산동게장골목 가는 버스배차 시간이 길어진다면 서시장에서 환승후 777번 갈아타기

횡단보도와 마주하고 있는 봉산동게장골목의 첫번째 게장집 황소식당


오전 12시 여수 황소식당 게장백반 8,000원, 1회만 리필 가능

갈치속젖은 젖갈을 못먹는 사람도 먹을수 있을만큼 비리지 않고, 생크림처럼 부드럽다.

생크림 표현은 너무 과했나......





오후 1시 30분

맛잇는 게장으로 인해 식사시간이 길어져서인지 향일암행 버스 한대를 놓쳤다.

경호약국 사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 타러 간다.






오후 2시 40분 향일암 버스정류장 도착





향일암 입장료 2천원 

계단, 평일 상관없이 10분 걸린다고 했지만 계속 오르막이라 그런지 힘들다.





향일암 앞마당 보단, 위쪽으로 올라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좋다.

향일암은 바다보기 좋은 명당.





오후 4시 20분 동동주 1잔 1,000원, 갓김치와 햇무김치 안주는 공짜. 향일암 내리막길.





오후 4시 27분 111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고고씽 ~





오후 5시 40분 이순신광장 -> 하멜등대 이동중





오후 6시 10분 하멜등대에서 찬바람과 해넘이를 보다.






오후 6시 40분 이순신광장 거북선 구경

경사가 심하지만 거북선 아래쪽 공간도 꼭 보기.





오후 7시 20분 구백식당 서대회무침 1인분 12,000원





오후 7시 30분 이순신광장은 낮과는 완전 다른 풍경.





오후 8시 비누방물쇼

눈처림 비누방울이 쏟아진다. 하멜등대방향에서 구경하는게 좋다.





오후 8시 10뷴 이순신광장

낭만포차는 어찌어찌해서 현재 영업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꼭 포장마차를 가보고 싶다면 교동시장 포장마차를 검색해보세요.

아침은 시장, 저녁엔 포장마차 거리로 변한답니다. 

찜질방 찾아 버스로 이동하면서 슬프게도 포장마차를 보았네요.





월호동주민센터 건너편 엑스포해수피아 야간 1인 10,000원

새벽 4시 아이가 발작처럼 소리를 질러서 다들 깜놀

돌산대교 아래에 있던 찜질방은 현재 영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고 보면 요긴 장어골목





2일차 오전 8시 50분 로터리식당 1인 6,000원

6천원짜리 백반에 간장+양념게장 나오는집. 서시장 화월당제과와 호남약국 사잇길에 위치.

오전 9시 20분이면 자리가 없으므로 일찍 서두르세요. 1인 식사 가능합니다.

참고로 위에 사진은 2인분 주문상.




오전 9시 40분 화월당제과 5천원치 쿠키 구입. 서시장 뉴플러스마트에서 개도막걸리 3병구입후 오동도 이동













오전 11시 오동도 도착 -> 오후 1시 30분 이순신광장 방향으로 출발

오동도엔 동백꽃이 피고, 떨어지고, 아직 안피고 복합적인 상태.

 



오동도에서 개도막걸리와 화월동제과점의 쿠키를 먹었지만 오로지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이순신광장을으로 걸어와서 이순신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봉산동게장골목으로 간다.


오후 2시 40분 봉산동게장골목 두꺼비식당 도착


두꺼비식당 게장백반 1인 8,000원(인원수대로 리필가능, 2명이면 간장,양념에 상관없이 2번만 리필가능, 간장1번 양념번 리필하거나, 간장만 2번하거나.)

황소식당에 비해 양념게장이 많이 맵고, 간장게장 다리가 조금더 딱딱하지만 양이 많다.

딱새우장 맛있다.





이틀동안 간장게장에 푹 빠져서 얼마나 먹었는지 손을 씻어도 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거 같다.

간장게장이 자꾸만 생각난다.

꽃을 찾아 나선길에 맛잇는 음식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나의 소화력을 테스트하듯 이순신광장을 이틀동안 끝도없이 걸었다. 게장을 위해서라면 평발이라도 이 한몸 불태우리라.


꽃을 찾아 나섯다가 저처럼 체증증가와 함께 돌아올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여수여행은 편한 친구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