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 매화 활짝 피었어요

2017. 3. 13. 13:37여 행

3월에만 벌써 두번째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무궁화 1944, 원동행 8시 19분 기차에 오늘도 오른다.

순천 -> 부전역을 운행하는 3량으로 연결된 기차지만 예약대기자가 많아서 그런지 4호차를 연결해서 오늘은 운행한다.

예약대기 신청한 덕분에 앉아 가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마산역 -> 원동역 40여분 운행에 기차비용은 겨우 2,600원이다.

이렇게 감사한 봄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3월 11일 원동매화 소식입니다.

 

 

 

 

원동 순매원 매화 100% 만개

 

 

 

 

나무전망대 앞의 매화는 3월 1일 방문했을때도 활짝 피어서 그런지, 3월 11일 다시 방문했을때는 거의 다 졌다.

나무전망대와 정반대인 순매원 언덕배기에서 기차를 담기 위해 매화밭으로 내려간다.

먼지가 나더라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매화밭인데, 어쩐일인지 이쪽방향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가지 말라는데 굳이 갈 필요있나 싶어 커피집 할리스를 지나 순매원으로 간다.

 

도로옆 인도가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야해요.

 

 

 

 

봄빛의 강과 뜨거운 열기를 기차가 실어 나른 덕분인지 원동 매화가 활짝 피었다.

 

 

 

 

10일전에만해도 꽃봉우리였던 매화는 현재 활짝 피었다.

 

 

 

 

꽃봉우리를 찾기 어려울만큼 원동 매화는 절정

 

 

 

 

터질듯 빵빵하던 장독대 옆 청매화도 활짝 피었다.

 

 

 

 

 

 

 

 

 

 

 

 

 

 

 

 

 

 

 

오전 10시가 안되었지만 매화향만큼이나 파전 굽는 기름향에 배가 고파진다.

순매원 한가운데 있던 홍매화를 조금씩 지고 있다.

물레방아 앞에 있는 또 하나의 홍매화는 완전히 져서 꽃이 말라가고 있다.

홍매화만 그렇지 하얀색 매화는 털복숭이 마냥 포슬포슬 피었어요.

 

 

 

 

순매원 파전향을 피해 코를 킁킁거려 본다.

매화밭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매화향이 느껴졌다.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나 매화향이 취했다 ^^

 

 

 

 

 

 

 

 

 

 

 

 

 

 

 

 

 

 

 

 

 

 

 

나무전망대 반대편인 언덕배기로 올라왔다.

S자 기차를 잡을수는 없어도 꽃이 활짝핀 풍경을 담음에는 부족함이 없다.

 

기차가 없으면 웬지 섭섭한 원동 매화여행은

기차를 타고 기차를 찍고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점심이후 기차는 서서가는 입석표를 구매해야 하지만 오전에 돌아가는 기차표는 원동에서 출발하던 부전역에서 출발하던 아직 표가 있어요.

 

기차표는 꼭 왕복으로 구매하세요.

 

 

 

 

3월 1일에는 주차장 못지 않게 주차차량이 많았는데, 현재는 주차를 못하게 해뒀네요.

원동 매화는 되도록이면 기차를 이용하세요.

 

 

 

 

날개벽화, 메텔과 기차 벽화는 가려져 버렸네요.

원동역 내의 화장실외에 원동역밖에 임시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글귀가 있었어요. 참고하세요.

 

 

 

아직 피지 않은 매화 한그루 발견했어요.

원동 매화 아직 날리지 않아요.

매화축제가 열리는 이번주도 좋을거에요.

마지막주엔 꽃비가 날릴것으로 예상해봅니다.

 

 

 

혹여나 이번봄에 시간이 된다면 벚꽃피는 원동역 다시 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