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종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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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2박3일종주-3일차 장터목 중산리
지리산종주 오늘로 3일차 오늘은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지나 중산리로 하산만 하면 되는데. 무릎이 잘 버텨줘야 할텐데.... 간밤에 비가 왔나보다. 이슬이라고 하기엔 땅이 많이 젖었다. 천왕봉에 혹시나 비가 오나 해서 몇명에게 물어보니 현재날씨랑 다를게 없단다. 날씨는 이렇지만 많은 이들이 해돋이 시간에 맞춰 대피소를 출발했었다. 비가 오지 않는것만 해도 다행이다. 평소에도 먹지 않던 아침을 트레킹을 위해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아침, 점심 상관없이 물을 뜨고 밥이나 라면을 끓여 먹으면 거의 1시간정도 소요된다. 즉석밥채로 데우지 않고 밥을 덜어 물을 붓고는 뚜껑을 덮어 데우면 겨우 몇분이면 되고, 2분이면 끓는다는 스낵면도 준비했는데 식사시간마다 한시간씩 걸리는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 구름이 가득한 ..
2017.06.21 -
지리산2박3일종주-2일차 벽소령 장터목
지리산종주 2일차 오늘은 벽소령대피소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 가야한다. 키로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무릎상태가 좋지 않다. 화장실 갔다가 통증으로 무릎 튀어 나오는줄 알았다. 에어파스와 무릎보호대의 힘으로 오늘도 도전 어제 너무 많이 걸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곤 산행을 위해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어제 저녁 마사지를 해서인지 다리는 괜찮은데 무릎이 아프다. 큰일이다. 물을 뜨고 밥을 먹고 모든것이 일상처럼 오전 7시 30분 벽소령대피소를 나선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자고 벽소령을 지나 선비샘에 도착했을땐 힘들었던 길들이, 벽소령에서 자고 출발하니 걸을만하다. 선비샘에서 물 먹고 있는데, 새벽3시부터 출발했다며 당일 종주중이라는 여인네를 만났다.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더니만 자신은 대피소마다 자면서 느긋한 ..
2017.06.16 -
지리산2박3일종주-1일차 성삼재에서 벽소령대피소
지난주말엔 비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본다. 첫째날 벽소령까지 걷고, 토요일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지만 혹시 예약이 된다면 장터목에서 2일차를 보내는 지리산종주를 생각해본다.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장터목대피소엔 예약대기 자리가 여유 있었다. 다행히도 하루만에 예약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2박 3일 지리산 종주가 시작된다. 1일차 성삼재 - 벽소령 2일차 벽소령 - 장터목 3일차 장터목 - 중산리 지리산종주 1일차 오늘은 성삼재를 출발해서 연하천대피소를 지나 벽소령까지 가야하는 대장정 새벽 3시 40분 구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성삼재행 첫차를 타고 지리산으로 간다. 4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 20분후엔 헤드랜턴이 필요 없었다. 성삼재주차장에서 45분 걸려 노고단대피소 도착. 아침 5시 40분...
2017.06.15 -
지리산2박3일종주-세석대피소 중산리 3일차
지리산종주 3일차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멀 했는지 모르게 새벽 4시 50분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출발한다. 그대가 초보라면 안경을 끼고 있다면 절대 야간, 새벽산행을 권하고 싶지 않다. 영하권에 바람이 심하게 불던 이날에 안경에 눈이 붙자마자 바로 얼어버려 앞이 보이지 않았다. 헤드랜턴 불빛 하나만이 유일한 생명줄이다. 웬만하면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이동하자. 오늘 날씨는 영하 5~6도, 바람은 최고 20까지도 분다고 했다. 새벽 4시 50분 세석대피소 화장실을 다녀오며. 오전 7시 10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어디가 촛대봉이고 어디가 연화봉인지 알수 없었다. 바람이 아주 심하고 넓은 지대가 나타나니 이쯤이 연화봉 부근이 아닐까라는 짐작만 하며 헤드랜턴에 의지해 걸었다.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난 이들의 소리는..
2017.02.03 -
지리산2박3일종주-연하천 세석대피소 2일차
찌개를 끓이고, 백마 뚜껑팬에 밥을 뜸들이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친구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연하천대피소를 향해 오고 있다. 백마후라이팬에 밥을 하게 될줄이야. 새벽을 달려오는 이에 비하면 후라이팬에 밥하는 정도야 머.... 쉽지 않았다. 물이 많았고 밥물이 두번이나 끓어 넘쳤다. 하지만 나는 기여코 해내고 말았다. 밥 뜸이 돌고 있을때쯤 한시간 더 기다리라는 연락이 왔다. 찌개와 밥을 내팽겨치고 나는 다시 연하천대피소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내가 나가고 나면 청소를 하기 위해 국공아저씨가 몇번 방에 들어왔지만 다행히 쫒아내지는 않았다. 내가 지리산종주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건 친구와 친철한 국공아저씨의 공이 켰다. 오전 8시 46분 7시부터 비가 내리지만 날씨가 맑았는데 8시가 ..
2017.02.03 -
지리산2박3일종주-성삼재 연하천대피소 1일차
화개재에서 연화천대피소까지 4.1km를 3시간 30분 정도 걸려야 진짜 초보 그게 바로 나다. 2박 3일동안 성삼재부터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하산할 계획이다. 일단 계획은 그렇다. 지리산종주 1일차 성삼재 -> 연하천대피소까지 해지기전에 도착하는게 목표이다. 많은 분들이 세석대피소, 벽소령대피소를 향해 지나갔지만 나의 체력에 맞는 연하천으로 고고씽 ~ 오늘은 영상 5~6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심하지 않다고 했다. 오전 7시 44분 성삼재도착 오전 7시 53분 성삼재 출발 -> 8시 44분 노고단대피소 도착 노고단대피소 올라오는 길에 아이젠 없이 여행온 여인네가 결빙구간을 못내려와서 스틱을 잠시 빌려주기도 했다. 노고단고개에 서늘한 바람이 분다. 오전 9시 9분 노고단고개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 + ..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