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맛나게 파도치는 진하 캠핑 그리고 해운대까지

2018. 2. 7. 14:07여 행

금요일 퇴근후 진하해수욕장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다.

노포에서 기장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그나마 빨리 왔지만...

 

 

진하해수욕장 야영장 있던 곳은 공사중

대바위공원방향으로 많이 걸어밧지만 계속 공사중

 

팩만 가지고 오고 데크팩을 안가지고 와서 엄청 고민중

 

결국 마트와 편의점을 돌며 나사못을 알아밧으나...

철물점 문 닫음

 

내텐트는 자립식이지만 친구 텐트는 비자립식이라 걱정 한바가지

 

나무에 묶기라도 하자며 일단 텐트치기 시작

에라 ~ 땅이 얼어서 팩 잘 ~ 들어간다.

괜히 마트며 철물점까지 시간만 한참을 허비했다.

 

배가 엄청 고파진다.

어서 야식 같은 저녁을 먹으리라.

 

 

 

 

 

나만 아는 천둥같은 파도가 치던 진하해수욕장

 

 

 

 

 

명선도에 조명시설이 있었던가...

내부환기를 시키며 명선도 조명에 계속 놀라는 중

 

 

 

 

 

오늘 딱 하루 써보고 잃어버린 내 난로 ~~~

캠핑 이틀전에 받곤 오늘 딱 하루 써보곤 해운대에서 도둑질 당했네요...

 

 

 

 

 

굴전 세판 구웠어요 ~ 흐 ~

물기 닦는데 키친타월 엄청 소비되지만 맛 최고

 

 

 

 

 

해산물 듬뿍 넣어서 탕도 끓이고 밥도 해둿지만,

굴전 세판 먹고는 오늘 저녁은 끝

 

 

좋은데이 아쉬워서 편의점에 맥주 한병 사러가면서 꼬북칩도 사고.

편의점 가는길에 고양이 만나서 나도 놀라고, 고양이도 놀람.

 

 

 

 

이날만 그랬는지 알수 없으나

엄청 큰 파도소리를 듣다 잠이 든다.

 

술이 취했나...

침낭 목끈이 안조여진다...

이렇게 자면 추울텐데...

생각하면서 목끈을 꼭 잡고는 잠이 들지만 ^^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픈듯...

 

 

 

 

 

 

 

 

 

 

어제 저녁엔 영하 8도

오늘 아침은 영하 10도

 

어제 밤도 동계용침낭 덕분에 따뜻하게 잘 잤다.

 

뚜꺼운 패딩까지 입고는 명선도방향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걸어간다.

짙은 구름층이 있어 명선도까지 걸어갈동안 다행히 해는 뜨지 않았다.

 

 

 

 

명선교까지 올라갔다가 대바위공원방향까지 걸어오니 벌써 2키로 이상 걸은듯하다.

 

친구는 아직 자고 있는거 같다.

 

천둥같은 파도소리 들으러 좀더 가까이 바닷가로 가본다.

 

 

 

 

 

안개인가?

물보라인가?

 

암튼

엄청난 파도임에는 틀림없다.

 

 

 

 

 

어제 끓여둔 해물탕을 다시 데워 아침 먹는다.

매트를 잃어 버렸다길래 거제갔을때 선물한 갈색매트

 

뜨거운거 올라놔도 되니 테이블 없어도 편하다.

 

 

 

밥 먹고는 다시 명선도방향으로 산책을 간다.

해가 뜨니 아주 쬐금 포근해지고 있다.

 

텐트를 정리하곤 간절곶으로 고고씽 ~

 

 

 

 

 

이렇게 파도가 많이 치는 간절곶은 처음이다.

날씨가 워낙 춥다고 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포르투칼, 땅끝, 바다시작. 새로운 조형물이 생겼네요. 

 

 

 

 

모자 푹 쓰곤 파도구경하다가 배 고파질쯤 용궁사방향으로 이동

롯데아울렛이 생기면서인지 용궁사 가는길이 오 ~ 헷갈리는데요.

 

 

용궁사 입구에 있는 중국집에서 점심 해결

해물이 많이 들어갔지만 짬뽕보다는 짜장이 개인적으로 맛있다.

 

 

 

 

입장료 같은 주차료 3천원을 내곤 용궁사로 걸어간다.

많이 춥다고 해서인지 주차장엔 여유가 있었다.

 

용궁사 화장실 이용은 안되고,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만 이용가능.

 

 

난간사고가 있어서인지 철재로 아주 단단히 공사를 한것같다.

비엔나소세지처럼 줄줄히 따라 가다가 다리 건너기전 왼쪽으로 빠지면 난간이 있는 바닷가로 갈수 있다.

수산과학관으로 건너는 다리 입구부분은 흔들거리니 기대지 마세요.

 

힐튼호텔이 생겨서인지 파도가 엄청나서인지 용궁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여행은 하이라이트 해운대

왜냐?

캠핑 난로를 해운대주차장에서 분실했다.

트럭 적재함에 두고 내린 나를 탓해야지 누굴 탓하리오.

 

간절곶, 용궁사에선 배낭 75리터는 15키로 이상이니 누가 가져갈까 싶어 차량 적재함에 두었지만,

난로는 차량내부에 두었는데...

주차를 하며 먼저 내려서는 아무 생각없이 난로를 적재함에 둔채 해운대 산책을 즐기는 만헹을 ...

딱 한번 써보곤 잃어버린 난로....

 

 

파도가 없는 해운대는 오늘따라 재미가 없었다.

난로를 잃어 버릴걸 알았었는지 포장마차를 구경할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엄청 좋았다.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지 말라는 안내방송도 아름답게 들리기만 했더랬다.

 

 

 

 

영하의 날씨지만 파도가 있어 참 좋은 여행이었다.

난로....를 잃어 버리지 않았다면 더 좋은 여행이었을 것을...

 

이번주 캠핑 가야 하는데 또 사야 하나...

 

 

 

 

 

참고로,

기존 브로맷 콘히터는 가스가 얼어버린 경우 점화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길쭉이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16각은 점화를 잘 되는 편이었다.

 

부피에 대한 고민만 아니라면 나는 콘히터보다는 길쭉이 들어가는 16각을 추천한다.

가방이 어찌나 이쁘던지... 한번 쓰담아 주지도 못했는데...

 

백패킹으로 사용하기엔 부피가 커서 콘히터가 적합하지만, 차량이동을 염두에 둔다면 당현히 길쭉이 16각

가방은 콘히터랑 동일하고 크기가 더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