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2015. 8. 12. 16:50여 행

 8월 첫째주 고창 선운사 소식입니다.

 

 

고창 선운사는 사찰이라는 느낌보다는 '산책하기 좋은 길' 느낌이에요.

유모자, 휠체어 다 가능하지만, 매표소 통과후 오십미터 정도는 작은돌길이에요.

 

주차장에서 선운사 매표소 중간에 복분자쥬스 판매하고 있어요. 1잔 3,000원

한잔 들고 선운사 걸으러 가요.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편의점 CU에서 얼음컵 구입해도 좋아요.

 

선운사 입장료 3,000원 (성인 1인 기준, 카드 사용가능)

 

 

 

 

 

 

고창 선운사를 코앞에 두고 바라본 풍경.

이런 풍경이라면 여행에서 일상으로 바뀌어도 지루하지 않을거 같지만, 365일내내 바라보면 그저 일상이 될까요? 매표소 통과후 상점에서 나무로 만든 기린은 비싸지만, 오뚜기처럼 움직이는 부엉이는 저렴해서 하나 사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는 여행자.

오늘은 여행첫날. 돈을 아껴야해요. 

 

 

 

 

 

 

소리만 들어도 좋은 고창 선운사 가는길.

물고기들은 안좋을테지만, 모였다가 떨어지는 도솔천의 물줄기소리는 시원하기만 하다.

요기서부터 선운사까지는 코앞이지만, 그늘이에요.

 

 

 

 

 

 

선운사오는 길의 풍경.

오른쪽엔 도솔천이 흐리고, 커다란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요.

보기만해도 싱그럽지만.... 바람이 안부네요 ^^

그늘에 콕 숨어야겠어요.

 

 

 

 

 

 

만세루 앞의 배롱나무

 

 

 

 

 

 

배롱나무 그늘 아래서^^ 바라본 만세루

 

 

 

 

 

 

만세루 뒤에 있는 건물이 선운사 큰법당

 

 

 

 

 

 

만세루와 선운사 큰법당 사이에는 연등물결이 출렁거린다.

큰법당에서 절을 하다보니

 보살님 왈 : '노스님들을 위해 연등 하나에 만원'이라고 한다.

'노스님'이라는 말에 주머니를 뒤졌지만 이런 ~ 신용카드만 달랑 한장 있다.

웬지 오늘은 등하나 달고 싶은 날이다.

 

 

 

 

 

 

색색의 등은 바람결에 출렁인다.

시원해 보이지만 바람이 안불어서 더운날이다.

배롱나무 그늘에서 요리조리 옮겨 다녀본다.

 

 

 

 

 

 

선운사 만세루에서 많은 이들이 쉬고 있다.

만세루는 개방형 공간이다.

누구나 쉬면서 차를 마실수 있고, 스님과 대화를 나눌수도 있다.

대신 차는 뜨겁게 나온다. 이열치열 ^^

선운사에서 편히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은 만세루이다.

큰법당과 마주보고 있는 만세루 인기 폭발 !!

 

 

 

 

 

 

선운사 큰법당 앞의 배롱나무

 

 

 

 

 

 

선운사에 와도 큰법당에 들어온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은 웬지 큰법당에 들어가고 싶다.

절대 그늘을 찾아서 그런거 아니에요.

등산화 신고 왔는데 끈을 풀었다 묶으면 땀 제대로 날거 같네요 ^^

 

 

 

 

 

 

 

건물 왼쪽 문으로 대게는 다니시던데

오늘은 왼쪽, 정면 제일왼쪽 문 모두 사용중이네요.

큰법당 안에 계신 보살님 너무 친철 하셨어요.

작은 아이가 왔는데 보살님이 천원을 주면서 시주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오 ~ 아주 작은거 같지만 이거 웬지 엄청난 그물같이 시주가 되는 그런 나비효과 아닐까요 ^^

 

 

 

 

 

 

오후 2시

내가 방문한 8월 첫째주에는 나무그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여름날씨였다.

바람이 불지 않아 야속한 날이다.

고창 선운사의 햇살은 따가우니 양산, 모자를 준비하세요.

 

 

 

 

 

 

 

배롱나무 그늘에서 선운사 약숫물도 빼놓으면 안된다.

하지만 ^^ 얼음물을 구입해오면 더 좋다.

배롱나무 꽃이 만발하는 날에는 연인의 손길보다 얼음물이 간절해진다 ^^

 

 

 

 

 

나름 뿌듯해 하면서 땡볕에서 찍은 선운사 풍경 몇장 올립니다.

 

 

 

 

 

 

 

 

 

 

 

 

 

 

 

 

 

 

 

 

 

배롱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큰법당 뒤에 시퍼런 나무들은 겨울 동백꽃을 준비하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 제일 오른쪽 푸른나무는 감나무에요.

가을이면 작지만 감이 주렁주렁 열린답니다.

 

이른아침이나 해질녘이 좋지만, 한낮에 방문하실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꼭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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