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편백 자연휴양림에서 가을을 준비하다

2016. 11. 2. 15:04여 행

10월 마지막주 어디에 있었나요?

저와 함께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볼까요?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 MSR 엘릭서2 + 준우아웃도어와 함께합니다.

 

 

 

 

 

금요일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데크는 널널하지만 알파인텐트 2동은 문제없어 데크를 하나만 예약했다.

금요일이니깐 좁다면 현장에서 데크 하나더 사용가능할거 같다.

토요일은 언제나 자리가 없다.

 

 

 

 

 

 

계곡쪽으로 친구텐트를 먼저 세틍하고, MSR 2인용 텐트를 구축하려니 ^^

옆날개를 펼수가 없다. 왼쪽은 어떻게든 테크옆에 박았는데, 오른쪽은 답이 없어 엉거주춤 데크를 박기는 했다.

다행히 밤에 바람이 안불어서 펄럭이는 플라이 소리는 듣지 못했다.

 

옆날개가 있어 전실로 사용할수 있다보니 친구는 내 텐트를 참 좋아한다.

저래보여도 친구텐트에 4명이서 밥을 먹은적이 있다는 전설과도 같은 1인용 텐트이다.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화장실 앞 단풍나무 한그루가 빨갛게 물들었다.

 

10월의 마지막주 단풍을 기대하며 방문했건만, 내가 놓친게 있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들어가는 입구의 몇키로의 가로수는 단풍나무이지만, 이곳은 편백 자연휴양림 아니던가?

단풍나무 몇그루는 악세사리일뿐 편백나무가 주인공이다.

남해 자연휴양림 입구의 단풍나무는 아직 새파랗다. 단풍 물들려면 1주일 가지고는 택도 없다.

나는 10월 마지막주에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

 

 

 

 

 

편백나무도 단풍나무도 아직은 시퍼런 여름빛이다.

몇송이만이 안간힘을 쓰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편백나무 입도 조금씩 가을을 준비하고는 있다.

마른 편백나무 잎이 텐트 위로 툭툭 떨어지기도 한다.

 

 

 

 

 

오전까지 비가 내린후 저녁에 방문했지만 강수량이 적었던지 계곡물은 불어나지 않았다.

계곡에 가을이 내려 앉을려면 시간이 조금더 필요할거 같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은 무시하기 힘들정도로, 잘려고 텐트에 누우면 '계곡이구나' 싶을 정도의 소리를 내며 흘러간다.

 

 

 

 

 

 

 

 

 

 

 

오늘 저녁 메인메뉴는 피꼬막

해감은 해왔지만 물이 한번 씻어야 할지도 몰라서 텐트밖에서 끓는물에 입 벌린후 꺼내면 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3번에 걸쳐서 데쳐낸다.

 

양파와 부추 겉절이도 완성.

오늘 겉절이 할려고 양념통이라는 양념통은 다 가지고 왔네요.

 

 

 

 

 

지난해부턴가 사용중인 실리콘매트

친구가 늘 무거운 테이블을 가지고 다녔는데, 부러운 마음에 나도 테이블을 삿더랬다.

하지만 늘 무게의 압박에 견디다 못해 정작 테이블은 몇번 가지고 나오지도 못했다.

 

편집숍 구경갔다가 우연히 만난 실리콘매트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다가, 다시 구매하려고 방문하니 똑같은 상품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구매후 시퍼런색으로 친구에게 선물했어요.

 

 

 

 

 

 

 

어제 저녁에도 먹었지만, 오늘 아침에도 새로 끓인 김치찌개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참기름에 부친 두부구이

참치나 햄이 안들어서 새콤한 김치맛이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참기름을 듬뿍 넣어서 볶은후에 찌개를 만든다. 어제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다진고추와 마늘을 다 넣은후라 오늘 아침은 웬지 맛이 애매한 김치찌개 ^^

 

 

 

 

 

 

아주 예전엔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은 100번대와 200번대의 2군데 야영장이 있었다.

현재는 100번대 야영장만 운영중이다.

오래된 야영장위치도와 현재 위치도 다르니 예약할때 위치를 잘 보고 예약하는게 좋다.

 

특별히 명당은 없지만 계곡을 좋아하면 계곡을 따라 예약하고, 거실형텐트 같은 무거운 짐이 맣은 분들은 도로에 차를 세울수 있어 도로가를 선호하는 편이다.

토요일에네 한번도 예약해본적이 없지만 야영장 반대편엔 연립동이 위치하고 있어 토요일엔 주차문제가 심할거 같다.

오토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오는 사람이 좋은자리에 주차할수 있다는 사실.

 

 

 

 

 

물놀이 수영은 안되고 계곡에 들어가지도 말라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지만 요정도 물은 괜찮겠죠?

어른 발목정도 깊이랍니다.

여름에 방문했을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말 그대로 '계곡' 엄청나게 불어난 계곡물에 깜작 놀랐었어요.

 

 

 

 

 

 

금요일 저녁에 텐트 1동 있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텐트 3동으로 늘었네요.

다들 어딘가로 향하는 차로 보며 느긋하게 아침산책을 즐기곤 야구보러 갑니다.

 

 

 

 

 

오늘 예약자분 같은데 이른시간에 오셨네요.

금요일 예약자가 없어서 일찍와도 텐트 설치 할수 있나바요.

다른분들은 아직 여행중이신지 혼자 오셔서 거실형텐트 설치중이시구요. 그 뒤에는 텐트만 덩그러니 설치해두고 사람이 없어졌어요.

 

 

 

 

 

 

10월 마지막주를 함께한 준우아웃도어 삼계절침낭 800그램

 

스마트폰 하다가 지퍼 활짝 열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지퍼 잠그고 잤어요.

목 조이는 끈을 안줄이고 잤더니 아침에 목이 까칠까칠 했어요.

 

다른분 보니깐 석유난로도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끈을 꼭 조으고 자야겠어요.

 

10월 마지막주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은 초록빛 나무가 많아서 가을과는 거리가 멀지만 11월 중순쯤이면 편백나무의 가을을 보지 않을까 싶네요. 물소리 졸졸 나는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에서 가을을 기다립니다.

 

 

연립동, 숲속의집은 입장료, 주차료 무료이지만, 야영장 이용객은 입장료 인당 1,000원씩 지불해야 해요.

주차료는 사이트 예약하면서 카드결재 했구요. 입장료 2천천은 카드결재, 쓰레기봉투값 600원은 현금지출 했어요.

쓰레기봉투값은 현금만 가능하대요. 참고하세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샤워장 내부에 서랍장 생겼어요.

각 칸마다 하나씩 생겨서 이용하기 좋아요.

설치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새것 냄새 나요.

 

저체온 올까바 샤워는 못하고 머리만 감았는데, 비명을 지를 정도는 아니고 머리 감을만 했어요.

손으로 꼭 물을 만져보고 씻으세요. 아니면 차가운 물온도에 비명 지를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