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만 걸어도 좋은 설악산 단풍여행

2016. 10. 26. 17:51여 행

오색주차장에서 용소폭포까지 걸어서 50분이면 설악산 주전골 단풍에 빠져들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용소폭포 탐방안내센터에서 망경대를 거쳐 오색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는데 1시간 50분정도 소요되지만 최소 2시간정도 줄을 서야 망경대 초입으로 진입할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설악산 망경대를 가야 설악산을 다 본게 아니듯, 주전골 트레킹 1시간 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을을 즐길수 있다.

 

바삐 걸어가는 이들 먼저 보내고 그대 손잡아 한적하게 걷고 싶지만 주말이라면 아이들처럼 나란히 나란히 한줄로 서서 가야할지도 몰라요. 그치만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 단풍나무 아래서 도시락도 먹고 사진도 찍을거에요.

 

 

설악산 주전골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설악산 주전골은 바위가 뿜어내는 위엄 덕분인지 주왕산과 비슷한 느낌이다.

'독주암'이 왜 독주암인지 안내판을 찾아보세요.

 

 

 

 

 

 

 

 

 

 

 

선녀탕 위에 나무꾼탕이 있다라고 했던 설악산 망경대 자원봉사자님의 말이 생각난다.

아무도 해설에 신경쓰지 않는듯 했지만 친구와 나는 박장대소하며 웃어댔다.

 

 

 

 

 

 

사람이 많이 앞만 보고 갈수밖에 없지만 한쪽으로 비켜설수 있는 곳이 나타나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아야 한다.

짜 ~ 잔 이게 바로 설악선 주전골

 

 

 

 

 

등산로가 좁은 구간에선 점심시간이 지날수록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걷기도 한다.

더 북새통인 이유는 좁은길의 단풍은 왜그리도 멋있는지, 가다말곤 다들 멈춰 서기를 여러번한다.

갑자기 멈춰서기만 해도 다행인데 사진을 찍노라며 갑자기 등산스틱을 뒤로 향할땐 아찔하기도 하다. 서로 조심해야 한다.

 

 

 

 

 

 

 

 

 

 

 

내가 방문하던 시기가 좋았던것 같다.

설악산 전체가 다 시뻘겋게 물들지는 않았어도, 초록 빨강 노랑이 섞여서 가을이구나..... 그런말이 절로 나왔다.

저녁에 온다던 비가 오후에 갑자기 쏟아져선 나무와 흙냄새가 뒤섞여 비가와도 좋은 가을날이다.

 

 

 

 

 

 

 

망경대에 가기위해 이런 줄을 최소 2시간 서야한다.

오전 8시 50분에 도착해서 10시 35분에 망경대 초입 숲으로 들어설수 있었다.

 

 

망경대 길로 접어든후 15분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넓은 계곡자락을 만날수 있다.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300미터 오르막 구간에선 너나 할것없이 힘이 든다. 

 

 

 

설악산 망경대

망경대 초입해서 45분 걸으면 도착한다.

망경대 150미터를 앞두곤 줄을 서서 나란히 걸어야 할만큼 사람이 많아지는 구간이다.

 

 

 

 

 

 설악산 약수터

오색주차장에서 용소폭포까지는 편도 50분 걸리지만 마실물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성국사 약수터를 이용하자. 

 

 

 

 

 

탄산수에서 단물을 뺀게 오색약수의 맛이라고 친구는 설명했지만, 내가 맛본 오색약수의 맛은 생선 비린내 맛이었다.

한모금만 먹길 다행이다. 오색약수를 맛보려는 줄은 길고 오색약수는 졸졸 나오고, 500미리 생수병 하나를 다 뜬다면 엄청난 눈총을 받게 될 것이다. 한모금 맛보는걸로 만족하면 서로 좋을듯 하다. 

 

 

 

 

 


 

설악산 잠자리 

 

설악산 설악동야영장 사이트당 16,000원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언제나 경쟁일 치열하다. 전기 안들어오는 2백개 넘는 사이트중 오늘 70여개의 사이트가 예약되었다.

알파인 텐트 2동을 치고도 공간이 남았다.

 

 

 

 

 

설악동야영장 3야영장의 경우 취시장 아래 취사장과 세면장을 절반으로 나워 사용하는 건물이 하나더 있다.

 

 

 

 

 

밤사이 비가 많이도 내렸다. 텐트위에는 가을이 내려 앉았고, 이너텐트에는 모래흙이 난리도 아니다. 

2016년 11월 1일부터 설악동야영장 공사예정이라 예약이 안된단다.

10월 31일까지만 사용할수 있어요.

 

삼계절침낭과 얇은패딩이나 기모상의를 준비하세오.

 

 

 

 


 

 

설악산 먹거리

 

오색지구 첫번째식당 '단골식당' 황태해장국 8천원

질기지 않은 여섯가지 나물과 짜지 않은 무장아찌 맛있다.

 

 

 

 

 

 

양미리,도루묵구이 한접시 만원, 생막걸리 4천원 '속초식당'

개인적으론 도루묵보단 양미리 강추. 알이 꽉찬 도루묵은 턱이 약한 이들에겐 비추. 

 

 

 

 

 

 

표고와 송이가 섞인 버섯. 오색지구 여러군데서 버섯 판매중. 한팩 만원

 

 

 

삼겹살 기름에 후라이팬 잔열로 살짝 구워야 맛있다.

 

 

 

김치찌개에 넣어도 좋은 버섯.

구웠을때 보단 향이 덜하다. 저녁과 아침으로 만원짜리 버섯 한팩 다 먹었다.

 

 

 

 

발목을 다쳤는지 부목을 대고 119, 산악구조대, 헬기까지 뜨고서야 상황은 정리되었다.

 

주전골에서 용소폭포까지 편도 50분이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무장애탐방로가 있어 휠체어, 유모차가 다니기 편한 구간도 있지만, 바위구간이나 계단이 있어 구두보다는 운동화, 운동화 보다는 등산화를 준비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