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해수욕장 캠핑

2016. 3. 3. 15:01여 행

 남부지방엔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했던 2월 셋째주 남해 상주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아직은 상주은모래비치라는 말보단 상주해수욕장이란 말이 더 좋네요.

 

 

암튼 ~ 금요일 퇴근후 남해로 고고씽 ~

 

 

 

 

 

 

 

 

 

남해 상주해수욕장 야영장

 

 

 

 

 

 

 

 

 

 

남해 상주해수욕장

 

 

 

 

 

 

 

 

 

 

 

랜턴 준비했지만 가로등불 아래 자리 잡았어요

 

 

 

 

 

 

 

 

 

 

앞에는 바다와 가로등이, 뒤로는 화장실이 있는 최고의 명당.... 이라고 생각했으나

겨울이다 보니 화장실,음수대는 죄다 꽁꽁 잠겼어요.

다행히 음수대처럼 보이는 발 씻는곳 물을 떠다가 김치찌개 끓였어요 ^^

 

 

 

 

 

상주해수욕장 주차장 - 우체국건물 옆의 공용화장실 이용하세요.

 

 

 

 

 

 

 

 

 

 

일반팩 발로 밟으면 쑥쑥 잘 들어가요.

망치 준비하면 더 좋아요.

 

 

 

 

 

 

 

 

 

 

요기는 아무래도 소형텐트 위주의 사이트인가 바요.

저~~~기 멀리 ~ 가보니 대형텐트 사이트처럼 보이는곳도 많았어요.

 

제일 앞쪽 사이트는 바다가 보여서 좋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동네 주민들분 운동하러 나오셔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만 빼면 굿 !!!!

2인용 탠트 설치하기에 좋구요 ~ 거실형텐트 설치하기엔 좁아요.

거실형텐트 설치하려면 사이트 2개 잡아야 될거 같아요.

 

간혹 소나무가 떡하니 있을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행히도 저녁 9시 안되서 사이트 구축하곤 저녁 준비 들어갑니다 ~

오늘 메뉴는 장어구이, 김치찌개에요 ~

 

 

 

 

 

약한불에 챔기름 ~ 붓고 장어 초벌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에 도착한 통영산 장어 ^^

양념에 한번더 조릴거라서 ~ 초벌은 바싹 익히지는 마세요.

 

 

 

 

 

 

 

 

 

 

양념장 붓고 조립니다.

백마후라이팬이다 보니 뚜껑이 없고, 불은 쎄고 ~

양념이 장어에 과다투하 되서 짜요 ~

 

점심때 해먹었을때는 완전 맛있었는데...

암튼 ~ 짜다고 친구는 거의 안먹고

저만 장어 포식했네요.

덕분에 다음날 아침 물 많이 먹었어요.

 

 

 

 

 

 

 

 

 

 

올겨울 국거리를 책임지던 굴 대신에 오늘은 김치찌개에요.

김치 + 연어캔 + 고추 + 마늘 + 스팸

마지막 스팸으로 간까지 완벽

역시 몸에 나쁜것은 맛있다는게 진리 ^^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김치찌개 최고 !!!!

사실은 스팸찌개 ^^

 

 

 

 

 

 

 

 

 

장어구이랑 같이 먹을려고 양배추 + 사과 겉절이 만들었어요.

친구가 맛있게 밥을 하고 반주를 겉들이며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요.

 

겨울이지만 샹그리아 만들어 왔어요.

그래도 술이라고 푹 잤어요 ^^

과실주에 약한 친구는 그냥 쐬주로 ~

 

 

 

 

 

 

 

 

 

 

화장실 갔던 친구가 고양이와 함께 돌아온다.

 

 

 

 

텐트 반대편 바닷가엔 회센타가 있어

저녁엔 기가막힌 야경을 볼수 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스탈 ~ 임을 참고하세요 ^^

 

겨울이라 그런지 일찍 회센타 불이 꺼지고 나니

남해 상주의 매력이 줄어든듯 하다.

 

 

 

 

 

 

 

 

 

 

화장실에서 텐트까지 거리가 꽤 있는데 오는 동안 배를 보이며 애교질을 한 모양이다.

친구눈이 하트가 되어 고양이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목걸이가 있는걸로 보아 주인이 있는것 같다.

김치찌개에 햄과 연어를 담는 사이 ^^ 고양이가 텐트속으로 쑥 ~ 하고는 들어왔다.

나도 고양이도 눈을 마주치며 서로 놀랐다.

 

그릇에 덜어 주니 흥 ~ 도도하긴... 안먹는다.

멀치감찌 뒀더니 간밤에 다녀갔는지 음식그릇이 깨끗하다.

 

 

 

 

이후에도 화장실 방향까지 나와 고양이는 동행했다.

고양이 목에 달린 조그마한 방울이 달랑달랑 거린다.

 

 

 

 

 

 

 

 

 

 

다음날 아침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어제 먹거리의 흔적인지 멀리서 달려온다.

 

 

 

 

 

 

 

 

 

 

달려오더니 몇걸음 안가서 벌러덩 누워 버린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 뒹굴 ~ 뒤로 뒹굴 ~

아침부터 애교폭발이다.

 

먹을거리라도 주고 싶지만, 화장실 가는 길이라 빈손인게 아쉽다.

 

 

 

 

 

 

 

 

 

 

큰 개 두마리가 갑자기 뛰어 오더니 짖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언제 올라갔는지 소나무를 오르더니 안정적인 곳을 찾은것 같다.

개들은 주인이 불러도 한참을 짖다가 ~ 가다가 다시 와서 짖고는 한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화장실로 이동하니 그제서야 고양이도 뒷걸음질 치며 내려선다.

 

 

 

 

 

 

 

 

 

 

어제 남은 김치찌개 + 라면 + 어제 남은 밥을 말아서 아침을 해결한다.

2명이서 먹는다면 라면 1개 정도가 맞다.

 

 

 

 

 

 

 

 

 

 

새벽 3시가 안되어서 눈을 뜨니 가로등 불빛이 훤 ~ 하다.

밤새 불을 밝힌다는 주민의 말이 맞나 보다.

하지만 나는 그런것에 굴하지 않고 잘 잔다.

어제는 샹그리아 먹고 잔 덕분인지 더 푹  ~ 잣다.

 

일출 볼 생각에 알람을 맞췄지만 하늘은 영 쾅이다.

대신 흐릿한 상주의 하늘이 아주 운치 있다.

 

밥 먹고, 산책하고 보니 햇살이 조금씩 비춰온다.

 

 

 

 

 

 

 

 

 

 

주차장과 가까운 이곳은 야영이 안된다.

대신에 커다란 소나무가 많아서 그늘에 앉아 쉬기엔 딱 ~ 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남해 상주엔 텐트라고는 친구와 나 둘 뿐이다.

상주야영장을 온통 전세낸 기분이다.

덕분에 밤이고 낮이고 즐거운 산책을 즐길수 있었다.

배를 연신 내보이던 고양이가 있어 더 즐거웠던 남해 상주.

 

상주해수욕장 나들이 계획 있다면 고양이를 찾아보세요~

 

오른쪽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곳은 야영이 안된다.

왼쪽 작은 소나무 있는곳이 야영장이다.

희미하지만 커다란 입간판을 두고 구간은 나눠진다.

 

 

 

 

 

에어패드, 동계용침낭 야무지게 준비했지만

2월 셋째주의 남해 상주는 너무도 따뜻했다.

가스난로 콘히터가 가지고 갔지만 ~

한번 틀어보지도 못했다.

참으로 포근했던 남해 상주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요기서 의문점 하나...갈때와 올때 모두 동일한 고속도로와 구간을 사용했는데요.

돌아올때는 왜 100~200원이 더 비싼지 모르겠어요. 

 

 

 

 

 

덧붙이기: 바닷가쪽 가로등 아래 텐트를 칠때 조심하세요.

가로등이 밝은것은 둘째치고 새벽 2시30분까지 안꺼지는것을 확인했답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잠들지 못할수도 있어요.

겨울인 현재 음수대, 화장실, 샤워장시설은 엄청 많지만, 모두 잠겨 있어요.

되도록이면 주차장과 가까운쪽에 사이트를 구축하시고, 우체국건물 옆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하세요.

2월 현재 유일하게 열려 있는 화장실이에요.

 

 

농협하나로마트, 일반마트, 편의점, 횟집, 중국집, 치킨 다 있어요 ~

몸만 와도 좋고 ~ 음식 준비해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