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죽령에서 비로봉까지 걷다

2016. 3. 10. 13:24여 행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딱 1자리 남은 자리를 제가 예약했답니다.

일요일 비소식이 있어 혹시 눈이 올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어요.

소백산 죽령에서부터 비로봉을 지나 삼가동야영장으로 내려올거에요.

2월 마지막주 눈 내리던 소백산 소식 전합니다.

 

 

 

 

 

 

 

 

 

 

한시간후 비로봉엔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죽령 -> 제2연화봉대피소 가는길

 

 

 

 

 

죽령 -> 제2연화봉대피소 가는길

 

 

 

 

 

죽령 -> 제2연화봉대피소 가는길

 

 

 

 

 

죽령 -> 제2연화봉대피소 가는길

 

 

 

 

 

죽령 -> 제2연화봉대피소 2시간 걸려서 도착.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화장실에서 바라본 소백산천문대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화장실 세면대 있어요.

물론 화장실 내부도 수세식.

 

화장실에서 바라본 연화봉, 비로봉 능선풍경은 최고.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취사장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수용인원에 비해 취사장 공간이 협소하다.

밖에 정자와 앉을수 있는 의자가 많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본다.

봄이 오긴 오는겨?? ^^

 

 

 

 

 

 

 

 

 

 

오늘 저녁메뉴는 닭갈비

어라 ~ 이그나이트가 말썽이다.

옆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는 아재에게 불쌍한 얼굴로 이그나이트를 구걸한다.

라면냄비를 들어 불을 부쳐가라고 제스쳐를 취한다.

이그나이트, 라이터가 아니라 버너자체를 들어서 불을 붙였다.

암튼 아재 감사요 ~

 

 

 

 

 

 

 

 

 

 

닭갈비에 밥도 비비고 뜨끈한 닭갈비에 상추쌈 싸서 앙 ~

상추 다 먹어 버릴꼬야 ~

오늘은 술을 준비하지 않아서 후식으론 한라봉, 커피, 과자로 또 폭식을 한다 ^^

내일 갈길이 멀기에 많이 먹어둬야지....

 

 

 

 

 

 

 

 

 

 

소백산대피소 취사장에서 바라본 일몰

닭갈비 상추쌈 먹느라, 밖에 나갈 생각도 없이 힐끗힐끗 일몰을 봅니다.

 

 

 

 

 

 

 

 

 

 

소백산대피소 취사장

오른쪽 파란색 물탱크가 있고, 제일뒷편 노란색 테두리엔 개수대가 있다.

화장실의 세면대만큼이나 놀라운 취사장이다.

개수대는 겨울이라 얼어서 현재는 사용이 불가하다지만, 봄을 기다려보련다.

비빔국수 도전해 보리라 ^^

 

굳이 단점을 찾자면 수용인원에 비해 취사장이 좁아요.

 

 

 

 

 

 

 

 

 

 

취사장 부근엔 작은 가로등들이 불을 밝히는데

아쉽게도 저 작은아이가 별을 보는데 방해를 어찌나 하던지 ^^

날씨가 흐리지만 소백산엔 별이 많이 뜬다.

미세먼지로 인해 별마저 희미한 밤이지만 별 많아요.

 

 

 

 

 

 

 

 

 

 

소백산대피소 평상형 7,000원

어떤이들은 가족실이라고도 부르시던데 ^^

6명을 예약한다면 한방에서 잘수도 있다.

6인실 1동, 8인실 1동은 평상형으로 예약하면 이용할수 있다.

칸막이가 있는 독립형은 1인 10,000원이다.

 

 

 

 

 

 

 

 

 

 

나무 위에 스폰지 비슷한것을 한번더 깔아 두었다.

저녁 먹은후, 마루에 앉아 산상콘서트를 한시간 즐기고 나니~

으슬으슬 추워서 기모티셔츠에 기모바지를 입고 잠들었다가 새벽 1시반 더위에 잠이 깼다.

새벽에 탈의실에 옷 갈아 입으러 갔다.

얇은 긴팔에 여름용 일바지를 입고 잤다.

 

오 ~ 소백산대피소는 역시 다르다.

모포 1장 빌려서 아래에 깔고, 여름침낭을 덮고 잤지만 춥지 않아요.

 

 

 

 

 

 

 

 

 

 

소백산대피소의 토요일은 특별하다.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산상그린콘서트를 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온후, 방안까지 음악소리가 들린다.

놀라서 밖으로 나오니 이런 풍경이 ^^ 다른 대피소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소백산대피소 사랑해요 !!!!!

 

 

 

 

 

 

 

 

 

 

노래 부르길 원한다면 나가서 부를수 있다.

다음날 산행을 하면서 두분다 만났는데 웬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빨간색 서울에서 온 아재는 사비를 들여 노래자랑 상금을 걸기도 했다.

 

조용한 산행을 원한다면 방해가 될수도 있지만

혼자 산행을 간 내게는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다.

 

 

 

다음날 빨간색 서울아재를 취사장에서 다시 만났다.

부대찌개?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어제 저녁의 즐거움이 생각나 머라고 더 말하고 싶지만, 괜시리 쑥쓰러워 대답만 하고는 아침을 먹는다.

코요테 노래의 랩까지 하시는 아재 멋져요.

 

 

 

 

 

 

 

 

 

 

연화봉, 비로봉으로 가려면 소백산대피소를 다시 내려가 제2연화봉 표지석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른시간엔 길이 동태처럼 꽁꽁 언곳이 있어 미리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동하는것이 좋다.

 

나무가 상한다며 내려가서 아이젠을 착용하자던 여인네의 예쁜 목소리가 생각난다.

산에서 들리는 섹소폰소리와 산을 사랑하는 여인네의 마음이 있는 소백산을 더 좋아하게 될거 같다.

 

 

 

 

 

 

 

 

 

 

오늘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날씨가 영 쾅이다.

YTN에서 3.1절 행사 촬영차 왔지만 해가 뜨지 않았다.

 

 

 

 

 

 

 

 

 

 

소백산대피소에서 내려와 제2연화봉 표지석을 지나 연화봉방향으로 이동.

 

 

 

 

 

 

 

 

 

 

죽령에서부터 소백산천문대까지는 시멘트 길이다.

소백산대피소를 나와 연화봉으로 이동중에 스틱으로 눈을 찍다보니 ~ 아래쪽에 시멘트가 찍힌다.

눈이 없는 계절에 온다면 더 힘들수도 있겠다.

 

 

 

 

 

 

 

 

 

 

오전 9시 40분 연화봉 도착

연화봉대피소 -> 연화봉 2.7km 1시간 10분 걸렸어요.

 

 

 

 

 

 

 

 

 

 

소백산천문대 화장실이 마지막 화장실.

꼭 이용하고 가세요.

재래식화장실이지만 외관은 깨끗하다.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내려갈수 있어요.

누군가 멋모르고 희방사로 내려섰다가 식~겁했다는 글을 본거 같네요.

희방사코스는 오래오래 남겨둬야 겠어요.

 

연화봉에서 희방사까지 내려가더라도

희방사에서 희방사 버스타는 곳까지 걸어서 1시간 30분을 더 가야하다는 글을 본적 있어요.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갑니다.

소백산천문대 화장실 앞에서도 비로봉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는데요.

연화봉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내려서니 눈이 있어서 그런지 경사가 심해요.

다음에는 소백산천문대 화장실 앞에 있는 탐방로를 이용해바야 겠어요.

그래도 길은 만나겠죠 ?? ^^

 

 

 

 

 

 

 

 

 

 

연화봉에서 바라본 비로봉방향

 

 

 

 

 

 

 

 

 

 

연화봉엔 사람이 있었는데, 비로봉방향으로 내려서니 사람이 없다.

갑자기 이 길이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탐방로에 발자국 많은걸로 위안을 삼고 묵묵히 걸어간다.

 

 

 

 

 

 

 

 

 

 

우와 ~

소백산대피소 -> 소백산천문대 -> 연화봉 -> 제1연화봉 오르며 ~ 뒤돌아본 풍경

오늘 비가 온대서 날씨가 안좋지만 멋지네요 ~ 소백산.

 

 

 

 

 

 

 

 

 

 

어떤이는 제1연화봉을 오르는 계단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나는 계속 ~ 힘들다 ^^

계단 절반쯤 오르면 바람이 심하게 분다.

티셔츠만 입고 이동중이라면 빨리 이동하거나, 자켓을 입는게 좋다.

 

 

 

 

 

 

 

 

 

 

표지석은 있지만 지금 서 있는 이곳이 제1연화봉인가......

초행길이라 알수가 없다.

비로봉 2.5km 남았어요. 고고씽 ~

 

 

 

 

 

 

 

 

 

 

하얀눈이 있는걸로 보아 비로봉엔 눈이 많은걸까요?

기대되네요.

 

 

 

 

 

 

 

 

 

 

제1연화봉 오르는 계단 말고도 비로봉을 향하다 보면 계단 서너번쯤 더 나온다.

계단은 늘 힘이 든다.,

 

 

 

 

 

 

 

 

 

 

캬 ~ 오 ~

비로봉 1키로 남았어요.

 

 

 

 

 

 

 

 

 

비로봉까지 표지판엔 분명 1키로 남았다고 했는데,

능선 하나 더 넘고 쭉 ~ 가야되는데 1키로 맞는걸까요...

너무 멀리 느껴져요 ~~

 

오전 11시 30분. 소백산대피소에서 4시간째 걷고 있어요.

 

 

 

 

 

 

 

 

 

 

조금전엔 비로봉까지 1키로 남은 거리가 길게 느껴졌는데

비로봉이 눈 앞에 들어오니 걸음을 늦추고 싶어요.

삼가동야영장까지 내려서려면 아직도 한참이지만 소백산에 오래 머물고 싶어요.

 

 

 

 

 

 

 

 

 

 

주목 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비로봉

구름이 비로봉을 삼켜 버렸어요.

눈옷을 푹 ~ 하고는 씌고 있어야 하는 주목이 완전 헐벗었네요.

눈이 다 어디로 간걸까요?

 

 

소백산 주목 감시초소에서 잠시 쉬어가요.

오늘 소백산 칼바람 약한대요.

내가 원하던 소백산 칼바람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방한복은 아직 배낭에 있고, 자켓 하나로 견딜만 한걸로 보아 오늘은 칼바람 아닌가 바요.

 

혼자서 불쌍해 보였는지 거창에서 온 아재들이 김밥과 커피를 나눠 주셨어요.

딱딱한 초콜릿을 너무 급하게 먹는 모습이 안쓰러웠을까요^^

하얀색 헤어밴드를 보며 '백군'이냐고 묻던 유쾌한 거창 아재들 ~ 감사했어요. 

 

 

 

 

 

 

 

 

 

 

 주목 감시초소를 나와 비로봉을 향해 고고씽 ~

 

 

 

 







 

 

 

 

 


 

 

 

 

 

 

 

 

 

소백산 주목 감시초소를 나와 비로봉으로 갑니다.

소백산 칼바람 없어서 서운했는데...... 까만색 아재는 여름옷을 입고는 비로봉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도 소백산 비로봉엔 사람들 많아요.

인증샷 남기기 실패하곤 비로사방향으로 가요.

주목 감시초소부터 눈이 한두개씩 날리더니, 비로봉엔 눈이 내리고 있어요.

 

 

 

 

 

 

 


 

 

나도 우산 있는데 ^^

오늘 비소식이 있다고 했는데 소백산엔 눈이 내리고 있어요.

20여분 눈이 내렸지만 눈발이 굵어서인지 탐방로는 눈으로 덮히고 있어요.

 

 

 

 

 

 

 

 

 

 

 

 

 

 

 

 

 

 

 

 

눈 내린지 50여분. 소백산 양반바위 풍경

 

 

 

 

 

 

 

 

 

 

눈 내린지 1시간 30분

살짝 눈꽃느낌도 나고, 탐방로는 하얀눈으로 덮힌다.

 

30분쯤 더 내려가면 달밭골

비로봉엔 눈이 내리는데 달밭골엔 비가 내린다.




죽령 -> 연화봉대피소 4.3km 2시간

연화봉대피소 -> 삼가동야영장 12.7km 6시간 40분


눈내리는 소백산 비로봉엔 칼바람이 없어 아쉽다.

꽃이 피기전에 삭막한 소백산 능선 한번더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