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남해 금산

2016. 3. 3. 18:00여 행

 미세먼지가 산과 바다를 삼켜 하늘이 영 꽝이었던 겨울날 남해 금산을 오른다.

남해 상주해수욕장 야영장에서 하루를 묵엇지만 컨디션 굿 !!!

무슨 오기인지 오늘은 스틱을 안챙겨온 덕분에 격한 오르막에서 많이 쉬어갈수 밖에 없었다.

내려올때 도가니 다 나가는줄 알았다 ^^

산을 오르는 방법도 문제겠지만, 산을 아무리타도 육중한 몸은 줄어들지를 않아서인지....

자나깨나 스틱 챙기세요. 사람은 본디 네발로 걷는게 맞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

 

 

남해 금산을 오르는 방법은 2가지

복곡탐방센터 -> 미니버스 또는 본인차량 이용 보리암 주차장 -> 남해 금산

금산탐방센터 -> 남해금산 (오로지 걸어서 대략 1시간 30분 소요)

 

 

상주해수욕장에서 금산탐방안내선터로 이동 ~

 

 

 

 

 

남해 금산에서 바라본 보리암과 상주해수욕장 풍경

 

 

 

 

 

 

 

 

 

 

점심시간인 12시 40분 금산탐방안내센터를 출발합니다.

 

 

 

 

 

 

 

 

 

 

금산탐방지원센터를 출발후 쌍홍문을 지나 보리암, 정상으로 갈거에요.

 

 

 

 

 

 

 

 

 

 

왼쪽방향으로 가요.

오른쪽은 자연관찰로인데 갔다가 되돌아와야 해요.

 

 

 

 

 

 

 

 

 

 

자연관찰로와 등산로 갈림길에서 부터 금산까지는 1.9km

 

 

 

 

 

 

 

 

 

 

오후 1시 20분

키로상으론 도선바위를 지난듯 하네요.

도선바위 <----> 쌍홍문 구간은 어렵다고 되어 있던데 긴장되네요.

비 내리는날 한번 와보고는 이 코스는 두번째에요.

 

 

 

 

 

 

 

 

 

 

도선바위부터 쌍홍문까지 어렵다고 한 이유를 알겠네요.

국립공원답게 돌계단 엄청납니다.

계속 오르막 ~ 계속 돌계단 ~ 내 도가니 ~~~~~~~~~~~~

 

화가 훅하고는 올라왔지만..... 화를 낼 필요는 없다.

그 누구도 날더러 이곳에 가라고 하지 않았고

내 의지대로 나의 주말을 보내고 있으니 짜증이 웬말인가 ^^

너무 오르막을 올랐나요?? 내가 부처가 될거 같은데요.... ^^

 

 

 

 

 

 

 

 

 

 

 쌍홍문 아래에서 바라본 내리막길

 

 

 

 

 

 

 

 

 

 

'무지개가 두개 떠서 쌍홍문' 이라는 안내판을 본거 같은데

어떤분은 구멍이 두개라서 쌍홍문??

암튼 ~ 문이 두개인건 맞구요. 왼쪽으로만 다닐수 있어요.

 

 

 

 

 

 

 

 

 

 

금산 쌍홍문 안쪽에서 바라본 풍경

 

비가 오는날, 맑은날 상관없이

쌍홍문 입구에 도착하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댄다.

여름에는 특히 땀 식혀 가기에 좋은 곳이다.

 

 

 

 

 

 

 

 

 

 

쌍홍문에서 금산 아래에 내려서자면 계속 내리막이다.

덕분에 나는 계속 오르막을 올랐다.

국립공원 돌계단 가만 안두게쓰 ~~

 

 

 

 

 

 

 

 

 

 

 

쌍홍문을 오르고나면 쉬엄쉬엄 갈수 있어요.

눈 앞에 보리암이 보이기 때문이죠.

 

 

 

 

 

 

 

 

 

 

쌍홍문 ---> 보리암 가는길에 바라본 상주해수욕장

날씨가 맑았다면 어마어마 했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

 

 

 

 

 

 

보리암 코앞에서 바라본 쌍홍문 위쪽 방향

 

 

 

 

 

보리암 코앞에서 바라본 쌍홍문 위쪽 방향

 

 

 

 

 

법당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보살림도 인기짱.

 

바다가 보이는 앞뜰에는 석탑이 있는데

나침반을 가져다 두어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뱅글뱅글 돈다는 바로 그 석탑.

인도에서 돌을 가져와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요 석탑 주위를 뱅글뱅글 돌아도 좋다.

법당에 들어가지 않는 분들이 거의 이곳에 있어

사진촬영과 기도로 복잡하니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보리암 -> 금산 정상 이동

금산 정상 -> 산장으로 점심 먹으러 갑니다.

 

 

 

 

 

 

 

 

 

 

 

 

 

 

 

 

 

 

 

 

 

 

 

 

오후 3시

겨울이라도 산장마루에 있는 주전자 물은 차가우니 조심.

밥 2개를 주문하곤 부엌에 딸린 방에서 밥을 펀다.

전에 와서 앉아서 밥 받아먹고는 타박을 들었다.

산도 올랐겠다 ~ 오늘은 고봉밥이다 ^^

전에도 먹었던 따뜻한 방에서 늦은 점심을 먹어요.

 

늙은 어미의 손에서 심심한 간이 어떻게 나왓을까...

친구는 내가 전에도 똑같은 말을 했었다며 웃어댄다.

나도 싱겁게 먹는 편이지만 하나도 거슬리는거 없이 맛있는 성찬이다.

그나마 짭쪼롬한 것을 찾자면.. 깻잎장아찌 정도이다.

산 오르면서 땀 흘렸으니 염분으로 퉁치는걸로 ^^

 

오늘 날씨 너무 따뜻해서 기모티셔츠 입고 산 오르다가 땀 엄청 흘렸다.

산이 오르막이라 땀을 흘려야 되는데... 이룬 ^^

암튼 머리에 질끗 묶었던 손수건이 흠뻑 젖을만큼 즐거운 트레킹.

 

 

 

 

 

 

 

 

 

덧붙이기: 어린아이나 걷기에 불편한 분이 계신다면 차량이동이 가능한 복곡탐방로를 이용하세요.

보리암주차장까지 차가 올라가니 그나마 걷는시간을 줄일수 있어요.

포근한 날씨라해도 바람이 산바람은 차가우니, 겨울에 방문할땐 따뜻한 외투를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