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8. 15:14ㆍ여 행
남해 상주해수욕장 개장전이지만 여름맞이 캠핑 가요
금요일이지만 깜짝 놀랄만큼 텐트가 많다.
겨울에 왔을땐 아무도 없어서 전세캠핑이었는데.
각자 텐트를 설치하곤 저녁을 먹기 위해 남들은 쉴터를 만들지만 나는 모기장텐트를 세운다.
방수매트 하나 깔면 금상첨화지만 오늘은 모래가 달라붙지 않는다는 요상한 매트를 하나 더 깔아본다.
모기장텐트에 크레모아 달고보니, 전기 끌어와 랜턴 켜진 텐트들보다 내 자리가 더 밝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쳐다보는것 같다.
텐트 설치할동안 친구는 백숙을 압력밥솥에 안친다.
지족 하나로마트에서 져녁거리를 다 사고도 만원이 들지 않았다.
친구가 백숙준비를 다 해와서 그런가 보다.
친구 텐트까지 다 설치하고 모기장텐트에 앉아서 10분쯤 기다리니 백숙 완성
김치찌개용으로 가져온 김치는 백숙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다.
우리집 김치가 이렇게 맛있었다니.
백숙 다 먹고 찹쌀을 넣어 죽까지 여러그릇 먹고 나니 배가 산만해졌다.
저녁에 차갑게 먹을려고 미리 빼둔 기네스는 다 녹아서 매력을 잃었다.
저녁 9시가 넘어 저녁을 먹기 시작했더니 12시가 넘어 겨우 정리가 되는거 같았다.
그냥 자도 되지만 편의점에 맥주 한캔더 사러간다.
물론 몇모금 먹다가 텐트로 가서 바로 잤다.
음주는 적당히.
토요일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거 같은데....
오후부터 비가 오려나.. 어제부터 제주도엔 비가 내리고 있다는데...
화장실 갔다가 다시 자러 간다.
어제 남은 백숙용 죽도 먹고 밥도 친구가 했다.
참치를 넣어 김치찌개에 아침을 먹는다.
타프를 빨리 쳐야겠다. 햇빛이 너무 따갑다. 찌개가 뜨거운건가.
주방세제가 없어 편의점에서 하나 구입한다.
물휴지로 수세미를 대신한다.
설겆이하고 오니 모기장텐트 쓰러졌다.
어제 밤내내 멀쩡하던 모기장텐트는 아침의 작은 바람에 드러누웠다.
팩을 4개 박아야 되는데 얖쪽 2개를 안박았더니 이런 불상사가.
모기장텐트를 걷고 타프 설치.
설겆이후 편의점에 또 가서 얼음컵을 사왔다.
어제 먹다 남은 맥주를 마셔야한다.
하이트는 탄산이 없지만 맥스는 탄산이 많이 남아 있다.
주말엔 그 무엇도 하지 않을 권리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금산은 참 아름답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며 바라보는 풍경은 더 쥑인다.
커다란 튜브가 있길래 말을 하고 찍어야 하나, 그냥 찍어도 되나 하다가.....
그만 도촬....
점심 먹고 집에 가기 위해 편의점에 또 간다.
라면 2개 사고 돌아온다.
찌개용으로 사용하려고 준비한 스팸 한통을 다 넣어서 라면을 끓인다.
라면 먹고 집에 갈거니깐 모든 재료를 소진하리라.
물론 계란도 하나 넣었다.
점심 설겆이를 하고나니 비가 내일 오후에나 올거 같다며 친구가 하루 더 자고 가잰다. 좋지.
그럼 진작 말을 하지 ~ 그럼 스팸 라면에 안넣고 저녁에 먹었을텐데....
점심 먹고 드라이브 간다.
송정해수욕장의 '바다로 가는 길'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설레는지 모르겠다.
송정해수욕장에도 야영장이 있지만 상주에 비해선 규모가 작다.
그늘이 없는게 최대 단점이다.
설리해수욕장, 미조항을 한바퀴 돌아 항도마을로 간다.
어제 저녁에 밧을땐 조명도 들어오고 엄청 이쁘던데 낮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군.
온다던 비는 안오고 오후가 되니 날씨가 많이 덥다.
이 더운데 앞에 보이는 항도마을 계단을 따라 전망대까지 다녀온다.
가는길에 산딸기 따먹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오후엔 기온이 점점 올라 간다. 상주해수욕장으로 돌아가 물놀이를 하기로 한다.
옷을 갈아입고 튜브 바람 넣어 줄곳을 찾는다.
메인주차장 핫도그 파는곳에서 튜브 한개당 1,500원에 바람넣기 성공. 바람은 셀프.
상주해수욕장 개장전이라 해수욕장내 샤워장은 개장전이지만, 이곳은 개인운영하는 곳이라 샤워장도 개장했다.
온수샤워가 가능하다니 믿기 어렵다. 샤워장 안으로 들어가면 시설은 더 믿기 어렵다 ^^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샤워시설은 아니니 첨단시설을 누리는 분들은 고민하시길.
아이,어른 상관없이 인당 3천원.
해수욕장 개장하면 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샤워장 2천원 이용하면 된다.
먹을게 하나도 없다.
상주해수욕장 초입에 있는 하나로마트로 저녁거리 장보러 간다. 걸어서 가면 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저녁 8시까지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한단다.
그 이후엔 편의점을 이용하면 된다. 상주해수욕장엔 GS25편의점이 두개 있다.
상주 농협하나로마트 - 오겹살 5줄 18,000원대(100그람 2,700원)
5줄 너무 작지 않을까 했는데 양이 많았다. 세줄 구워먹고 두줄은 다음날 찌개용으로 사용한다.
상추 1500~2000원대
팽이버섯 한봉지 700원
어제 사온 애호박 한개를 아직도 사용중이다.
백숙용으로 남은 마늘은 구워먹고 된장찌개에도 넣는다.
아직 상추가 많은걸 보니 된장찌개를 끓이는 틈틈히 고기를 또 구워 먹었나보다.
상추 3장 남기고 다 먹었다.
저녁 6시쯤부터 저녁준비를 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절대 어제처럼 급피곤해져 잠들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편의점으로 맥주 사러간다.
오늘 저녁엔 복송아통조림도 하나 산다.
^^ 오후 물놀이 때문인지 오늘도 여지없이 타프아래 잠들었다가 벌떡 일어나 텐트로 향한다.
어제 오늘 깨지도 않고 아침까지 푹 잘 잔다.
상주해수욕장에선 빨간끈은 야영장 이용료를 지불했다는 뜻이다.
사이트 한개당 8천원 두개 사이트 16,000원 지불하면 쓰레기봉투도 하나 준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거 같은데 날씨가 달라졋나...
비가 올거 같은 하늘이 아닌데....
어제 남은 오겹살을 살리기위해 각얼음 3키로짜리 사서 재워 두었더니 아침까지 말짱하다.
오겹살 넣은 김치찌개는 쌈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오늘도 바다를 풍경삼아 아침을 먹는다.
1키로 안되는 준우아웃도어 삼계절침낭은 덮고 잣다.
플라이까지 치고 자니 아침 7시 30분쯤이면 텐트안은 후끈 달아오른다.
사이트 철수하면서 플라이를 벗기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햇빛은 안나는데 더워서 대충 마른 수건을 목에 두르고는 짐정리를 끝낸다.
상주해수욕장 주차장 앞에 있는 상주반점에서 점심해결.
에어컨 빵빵하고 콩국수 맛있다..
독일마을 쿤스트라운지에서 후식 먹고 간다.
독일마을에서 바라보는 물건방조림은 말그대로 예술이다.
이런 풍경이 또 있을까 싶다.
북적북적한 독일마을을 뒤로하곤 집으로 향한다.
1일 전기요금 5천원
개수대 개방, 화장실 개방
샤워장은 해수욕장 개장하면 그때 개방
쓰레기분리수거장 있고, 야영장 요금지불하면 쓰레기봉투 20리터 한장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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