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야영장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2016. 11. 14. 13:46여 행

금요일, 토요일 2박 3일 예약신청해서인지, 국립공원 가을성수기 내장야영장 당첨이 되었다.

성수기라 하루에 16,000원 / 이틀에 32,000원 결재완료.

11월 14일 현재 -> 이번 주말 11월 19일 사이트 자리 남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약하실 분들은 서둘러야 해요.

 

거실형텐트는 당연히 사이트당 한동만 설치되지만, 1~2인용 작은텐트는 2동 설치하고도 자리가 남는다.

전기비용을 인터넷예약할때 결재하지 않았다면 현장에서도 지불가능하다.

쓰레기봉투는 현금으로만 300원.

 

 

단풍철인 주말에는 차량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장야영장으로 오실때 필요한 음식을 다 가져오시는게 좋아요.

 

샤워장 있지만 물이 많이 차가워요.

금요일에는 차가운 물에 놀라 샤워 안하고 잤구요.

토요일에는 산행후라 어쩔수 없이 샤워를 했는데 후 ~ 온몸이 빨갛게 달아 올랐어요.

머리 감을때 손 엄청 시려워요.

땀 안흘리는게 최선이에요 ^^

 

 

내장야영장 2번사이트

 

 

 

 

내장야영장 화장실이 있는 30번사이트부터 개수대가 있는 16번 사이트까지 엄청 좋고 11번 무렵까지도 단풍나무를 볼수 있다.

10번부터 ~ 1번사이트가 있는 방향엔 단풍나무는 거의 없고 침엽수림류의 나무를 볼수 있다.

 

 

 

 

 

 

 

 

 

 

 

 

 

 

 

 

 

 

 

 

 

 

 

 

 

 

 

 

 

 

 

 

 

 

 

 

 

 

 

 

 

 

 

 

 

 

 

 

 

 

 

 

 

 

 

 

 

 

 

3~4번 사이트 앞의 다리를 건너가면 3주차장이고 15분가량 걸으면 편의점이 있다.

 

 

 

 

 

미리 전화통화후 늦게 도착함을 알린후 금요일 밤 12시 넘어서 내장야영장에 도착한다.

저녁은 순천에서 먹은후라 사이트를 구축하곤 별이 뜬 하늘을 오래 볼새도 없이 새벽 1시가 넘어 잠들었다.

 

여름에 왔을땐 대수롭지 않게 느겼는데, 지난주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으로 캠핑을 다녀와서인지 내장야영장 2번 사이트 옆으론 계곡이 졸졸 흐른다. 남해나 내장야영장이나 수량이 많지 않지만 잘려고 누우니 졸졸 흐리는 물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내장산 입장료 3천원. 현금만 지불 가능.

셔틀버스는 제쳐두고 2키로 남짓 걷기로 한다.

 

도로옆이나 계곡옆길 어디를 선택해도 사람들이 많았다.

내장산 지도를 보다가 봉우리 하나쯤 걸어바야지... 하던 친구와의 대화는 내장산케이블카로 향하고 있다.

지도에 떡하니 케이블카라고 적혀 있는 글귀에 둘다 눈이 동그래진 후이다.

 

 

 

 

 

오후 1시쯤 줄을 서기 시작해서 30분 기다리니 내장산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다.

왕복 8천원 편도 5,500원이라 나는 편도로 구입한다.

 

 

 

 

 

내장산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더 걸어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물론 케이블카 2층에서도 조망할수 있다.

 

2층짜리 정자처럼 생긴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서래봉과 벽련암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전망대에서 연자봉을 거쳐 내장산에서 제일 높은 신선봉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연자봉 오르는 길은 바위, 나무계단, 철계단을 징글징글하게 올라야 한다.

계속 올라 지친후라 연자봉 표지석은 찾지 못했다.

 

 

 

 

 

 

연자봉을 오르고나니 평탄한 길이 나오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남해 금산을 오르듯 신선삼거리에서 신선봉까지는 오르막이 있다.

서래봉과 백련암의 조망은 전망대에서 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선전망대에서 내장사로 내려서는 길의 900미터는 경사가 심하다.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의 경우 미끄러워서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쪽방향으로 하산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듯했다. 

 

 

 

 

 

까치봉입구에서 내장사까지는 7개의 나무다리가 있고 산책할수 있을만큼 길은 좋다.

280년된 단풍나무가 있는 내장사 가는길

 

 

 

 

 

몇해째 공사중이던 내장사 대웅전 공사가 끝났는지 대웅전은 개방되어 있었다.

천왕문 밖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둘다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은행나무잎이 아직 살아있다.

내려올때는 천원짜리 셔틀버스를 타고 나왔다.

 

 

 

 

내장야영장 2번사이트 앞의 단풍나무는 완전히 물들지 않았다.

밤사진 한장 남겨 보겠다고 텐트내 크레모아 밝기를 최대로 해두었더니 날벌레들이 침입한다.

 

 

 

 

 

 

171번 버스를 탈수 있는 편의점, 식당많은 곳의 2군데 마트. 3곳 모두 잎새주를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어제 저녁 익산역 길건너 편의점에서도 잎새주를 본듯한데 참이슬만 판매한다니 희안한 일이다.

암튼 참이슬 한병과 설악산에서 맛들인 송로버섯 만원치를 사들고 내장야영장으로 돌아온다.

송로버섯 만원치 구입하니 한줌 더 주셔서 기분 좋았다. 딱 한줌 더 주신만큼 버섯이 남았다.

 

 

 

 

 

 

 

 

 

 

 

소금에 참기름장 만들어서 생으로 찍어 먹어도 좋고, 오리기름에 살짝 볶아도 좋다.

표고버섯처럼 향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버섯 싫어 하는 분들도 도전해볼만 하다.

찌개 식감 좋게 커다랗게 잘라 넣으면 좋다.

 

참기름에 신김치 볶다가 + 송로버섯 + 물 + 마늘고추 + 두부 넣고 조리면 김치찌개 완성.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먹으면 심심하니 아주 맛나다.

 

 

 

 

어제 늦게 도착한것도 있고, 오늘 7키로 가량 걷기도 해서 오늘은 일찍 자기로 한다.

내일 아침 8시 32분 171번 버스를 타야 정읍에서 기차를 탈수 있다.

별이 총총한 내장야영장에서 이틀째 밤입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벌써 라면을 끓이는 분이 계시네요.

저만큼이나 갈 길이 먼가 봅니다.

내장야영장을 나서며 아쉬운 마음에 야영장 한장 더 담아 봅니다.

 

 

 

아하 !!!!! 작년여름엔 없었는데 올해부터 생긴게 멀까요?

 

위 사진은 작년 여름에 촬영한건데요.

작년에는 사이트마다 테이블이 없었는데요. 현재는 사이트마다 테이블이 있어요.

다들 불 피워놓고 밖에서 식사 하시거나, 테이블을 가져오시지만 저같은 백배커에겐 테이블 감사하죠.

날씨가 쌀쌀해서 한끼만 밖에서 먹었지만 배낭패킹 할때도 좋고 두루두루 좋았답니다.

 

 

 

 

 

171번 시내버스 기다리면서 야영장 이모한테 고구마랑 커피도 얻어 먹었어요.

이래서 전라도를 사랑할수 밖에 없다니까요.

 

 

 

 

 

오전 8시 33분. 정읍역으로 가는 171번 버스가 왔어요.

작년에도 야영장입구에서 타고 내렸지만, 혹시나 몰라서 어제 미리 기사님께 문의를 했더니 야영장 입구에서 세워주신다고 하셨어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벌써 차가 막히네요.

어제는 그래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9시쯤부터 차가 막혔답니다.

 

 

 

 

 

 

내장야영장에서 정읍역으로 나가는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30분만에 도착했어요.

정읍역, 정읍터미널에서 171번 시내버스 탑승하면 내장사 갈수 있는데요.

주말 오전이라면 기본 1시간 정도는 걸릴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