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엔딩 원동 매화마을

2017. 3. 18. 20:41여 행

토요일 오늘 아침 8시 19분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3월 들어 세번째 원동행 기차여행이다.

 

아마도 오늘이 원동 매화여행 마지막일듯 하다.

 

청매화는 지고 있어 얼핏 보면 산수유꽃이 핀것 같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웟던 홍매화는 겨우 몇송이만이 살아 남았다.

기찻길, 도로와 가까운 곳의 매화꽃은 지고 있다.

 

순매원 한가운데 생생한 매화가 아직 많지만,

져가는 꽃을 보니 마냥 아쉽기만 하다.

세찬 기차가 지나갈때면 매화꽃은 사정없이 꽃잎을 흩뿌린다.

 

 

20일간의 짧았던 원동 순매원의 매화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마지막을 오늘 나는 함께한다.

 

 

 

 

 

 

 

 

나무전망대의 매화는 지난주부터 지고 있더니, 일주일 지난 오늘 다시 가보니 이제는 점점 말라간다.

매화꽃이 모두 져버린것 같아 흐린날씨처럼 내 기분도 우울해지려는데 멀리 매화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원동 매화마을은 가냘프게 봄의 끝자락을 잡고 있다.

 

 

 

 

겨우 몇송이 살아 남은 홍매화를 담을수 없어 멀리 마음만 담아본다.

원동 순매원엔 홍매화가 제일 먼저 피어나기에, 먼저 지기도 한다.

 

 

 

 

매화인지 알수 없으나 향기가 무적 좋다.

빨간 열매가 달린 초록빛 나무를 등지곤 많은 이들의 사진속에 담기고 있다.

키가 작아서 사진 찍기가 좋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도 활짝핀 순매원 매화나무 아래 자리를 잡는다.

 

 

 

 

오늘은 친구가 있어 막걸리도 한병 마신다.

3월 1일날 방문했을때보다 파전이 더 커진것 같다.

 

1개 500원하는 오뎅은 맛있지만 금새 차가워 진다는 단점이 있다.

 

 

 

 

 

 

 

 

 

 

 

 

 

 

 

 

 

파전냄새도 점점 사그라들고 고개를 들면 매화향이 코를 찌른다.

너도 나도 매화나무 아래 앉아 봄날을 나눈다.

 

져가는 청매화를 얼핏 보면 산수유꽃이 핀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토요일인 오늘도 기차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기차의 종점이 원동역인냥 모든사람들은 원동역에서 내렸다.

 

눈꽃같은 세상에서 아쉽게도 원동 순매원의 매화는 지고 있다.

3월 1일부터 원동의 매화꽃피던 풍경을 보아온 나로서는 꽃이 지는 풍경이 조금은 서운할 따름이다.

원동의 매화는 3월 마지막주까지 봄이 기다리지 못할수도 있어요. 원동의 매화를 보려면 서둘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