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쌈밥 먹으러 남해 가니?

2017. 3. 23. 11:44먹거리

아직도 멸치쌈밥 먹으러 남해 가니?




너무 도발적인 멘트였나요 ^^


은아식당 도다리쑥국 소식에 창동으로 저녁먹으러 간다.

생선국, 생선찌개가 대표 메뉴지만 계절에 따라서 도라리쑥국처럼 계절메뉴도 선보인다.


벽면에 멸치쌈밥 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멸치쌈밥?


귀가 쏠깃해진다.

도다리쑥국이든 멸치쌈밥이든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친구는 앉아있다.


도다리쑥국에서 멸치쌈밥으로 메뉴 변경

도다리쑥국 12,000원 멸치쌈밥 8,000원





은아식당 멸치쌈밥 8,000원





언제나 정갈한 은아식당 반찬

오늘은 심심하게 무쳐낸 초록색나물이 맛있다. 참나물인거 같다.

김치는 익을까 말까 갈등하는 정도라서 먹기에 딱 좋다.



이모가 가스렌지 뚜껑을 연다.

오잉 ????

아직 메뉴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뚜껑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기대가 된다.





오늘 저녁메뉴 멸치 등장

멸치가 안보인다구요?

그냥 매운탕 아니냐구 ?


기다려보셔 ~





쑥갓 아래도 잠수중이던 멸치가 드러난다.

은아식당의 멸치쌈밥에 멸치는 뼈를 발라서 먹기가 좋다.

작은 가시들이 있지만 목에 걸릴 정도는 아니다.


순둥이같은 국물이지만 목젓을 타고 넘어갈땐 마지막으로 '매운맛 !!!!' 하면서 크게 외치고 넘어간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경우엔 국물을 빼고 멸치만 먹기를 권합니다.


국물을 먹으면 매운탕을 조린듯 묵직하고, 멸치는 비리지 않아 쌈에 싸지 않고 젖가락으로 막 집어 먹어도 좋다.





쌈채는 봄동과 상추. 오늘 쌈채 두접시 먹었다 ^^





밥을 다 먹었는데 멸치쌈밥이 1/3이나 남아서 어쩔수 없이..... 밥 한공기를 더 주문했다 ^^

여수 황소식당 이후로 갈치속젖에 푹 빠져서는 멸치올리고 갈치속젖까지 더 올려서 욕심을 부렸더니 쌈이 입에 안들어 간다 ^^ 조심씩 빠르게 여러번 싸먹는게 최선이다 ^^





용암처럼 끓는 은하식당 멸치쌈밥 동영상 살포시 올려봅니다.







은아식당은 창동 경남은행 맞은편에 있어요.

마산어시장에 있다가 이전했답니다.






남해안을 따라 기장에서부터  남해 할것없이 멸치가 잡히고 있다죠.


바닷가가 멀지 않다면 혹시 멸치쌈밥 잘하는 음식점이 우리동네에도 있지 않는지 검색 한번 해보세요.

기장, 남해 모두 아름답지만 아름다운만큼 음식점 줄을 길어만 지니까요.





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이번 주말 비가 오고 나면 벚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보아요.

맛있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