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원 백반에도 게장이 나오는 여수 로터리식당

2017. 3. 5. 21:26먹거리

꽃과 봄을 찾아 나선 여수여행길이지만

어제 여수에 도착해서부터 봄여행은 먹거리여행으로 급선회 되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도 다양한 먹거리가 발달한 여수에서 먹는 욕심을 내지 않는것 또한 여수에 대한 배신이다 ^^

 

아침 일찍 문을 여는 백반집을 친구가 검색해왔다.

아침 8시 30분에 도착하니 한팀만 아침을 먹고 있다.

9시 20분쯤 되자 모든 테이블이 가득찼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수 로터리식당 6천원 백반

 

사람인원수만 물어보시곤 메뉴는 백반이라며 2인분을 내어 주신다고 한다.

6천원짜리 백반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상상이 돼?

여수 로터리식당에선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오전 9시 20분에도 줄을 서야 하나보다.

 

 

 

 

심심하지만 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냉동이 아닌듯 살도 가득하다

 

 

 

 

6천원짜리 백반에 간장게장이라니 우와 ~

봉산동게장골목과 굳이 비교할것은 없지만. 로터리식당의 간장게장이 엄마가 직접 담아줘서 덜 달고 조금더 짜다면, 봉산동게잘골목의 간장게장은 간장과 설탕을 넣어 자꾸 구미가 당겨지는 그런 맛이다.

그렇다고해서 로터리식당의 간정게장이 맛이 없다는건 아니다. 간장게장 다 먹고 국물에 밥도 비벼 먹고 나왔다.

 

 

 

 

내 맘을 쏙 빼앗은 로터리식당의 양념게장

황소식당, 두꺼비식당보다 더 맛있는 로터리식당의 양념게장(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촉촉하게 양념도 젖어있고 맵지 않아 먹기가 좋다.

 

 

 

 

가위로 슝덩슝덩 잘라서 상추 위에 무채 올려서 먹으면 된장 필요없이 상큼한 맛이다.

상추가 정말 싱싱하다. 고추는 맵다고 하니 조심해서 드세요.

 

 

 

 

문어 말린것은 무쳤다.

처음엔 오이, 가지인가 했는데 문어였다니 ^^

 

 

 

 

바로 무쳐낸 향일암에서 맛본 갓김치도 맛있었지만, 로터리식당의 갓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푹 익지도 않고 그렇다고 바로 무친것도 아닌것 같은 딱 좋은 맛

 

 

 

 

무채인줄 알고 상추 위에 제육볶음이랑 같이 싸먹다보니 아래쪽에 가오리인듯, 서대인듯...

암튼 생선회무침이다.

 

 

 

 

반찬가짓수가 많아서 다 먹기 힘들었지만 그 힘든걸 또 내가 해내고 만다 ^^

다는 못먹어도 거의 ~ 다 먹었다.

 

 

 

 

아침 8시 30분 방문하니 메뉴는 백반이라며 두명이면 백반 2인분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화월당제과 버스정류장과 호남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바로 로터리식당이 있다.

 

 

 

주차장은 없다. 로터리식당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지만 유류주차장이다.

주차는 능력껏.

 

 

 

 

일요일 오전 9시 넘으면 자리가 없으니 기다리지 않고 밥을 먹으려면 서두르는게 좋다. 

여수 로터리식당 1인분 식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