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송정숲으로 가요

2016. 8. 8. 14:55여 행

 

산청 송정숲

 

 

 

 

 

삼장초등학교 앞, 수정골가든 앞 주차장도 모자라 양쪽 길가에 주차를 하곤 다리를 건너면 송정숲이 나온다.

어디에 주차를 걸어야 하기에 물건을 최소화 하는것이 최선이지만, 챙기다 보면 이것저것 짐은 오히려 늘어나곤 한다.

 

 

 

 

 

초등학교 앞 다리만 건너면 바로 송정숲이다.

흐르는 땀방울과는 달리 물놀이하는 풍경과 벌써 설치해둔 많은 이들의 텐트를 보니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이쪽방향의 나무그늘 아래가 그나마 깊은 편이다. 성인 허리정도까지 온다.

 

 

 

 

 

송정숲 반대편 화장실 가는 방향에 보면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있다.

따로 분기수거없이 산청군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면 된다.

주말이면 송정숲 이용정보 안내방송을 여러번 들을수 있다.

 

 

 

 

 

송정숲 매점 뒤쪽 풍경

물이 거의 없어서 완전 꼬맹이들이 가끔 보일뿐 숲 반대편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산청 송정숲엔 개수대가 1개 있다.

원처럼 생긴 모양으로 뱅글뱅글 돌면 여러개의 수도꼭지를 볼수 있다.

뒤에 보이는 화살표 천막이 송정숲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물품이 부족할땐 이용하면 좋다.

 

밤나래 아래서 설겆이 하는 풍경이라니... 마냥 멋질 뿐이네요.

지하수 물이라서 먹어도 된대요.

 

 

 

 

 

송정숲 개수대 앞엔 미니도서관이 있어요.

저도 물놀이하느라 쳐다만 볼뿐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금요일 저녁 늦게 도착한 송정숲은 휴가철답게 텐트가 아주 많았답니다.

누군가의 블로그 글처럼 돌이 많았어요.

텐트를 가져왔지만 워낙 더운 날씨라 급하게 모기장텐트 하나 구입했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을 막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텐트를 쳤더니, 친구 텐트는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나름 명당이네요 ^^

햇빛 잘 드는 자리와 돌밭이라는 악조건이라서 자리가 남아 있었나 바요.

 

 

 

 

 

가격대비 맘에 쏙 드는 모기장텐트

누워서 송정숲 바라본 풍경

 

 

 

 

 

굳이 단점을 찾자면 개미 같은 벌레가 많다.

이건 송정숲이라 그런것이 아니라 텐트가 아닌 모기장텐트를 설치해서 생긴 문제이다.

바닥에 은박지돗자리를 깔고 포슬포슬한 기모용 깔개를 깔았지만, 사면의 가장자리 부분을 깔끔하게 접어 정리하지 않았더니 벌레들이 많이 들어온다.

 

 

 

 

암튼 친구가 텐트를 설치할동안 나는 단 1분도 안되어서 모기장텐트 설치완료.

덕산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지리산축산에서 흑돼지도 구입완료.

흑돼지 오겹살 1근 16,500원정도이고 우리는 담아주시는대로 18,000원치 구입한다.

 

 

 

검은색털 찍으려고 했는데 초점이 안맞았다.....

두어번 찍다가 배고파서 패슈 ~

 

 

 

 

 

마늘 양파를 센스있게 준비해온 친구

맛 비쥬얼 모두다 패밀리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송정숲 바베큐 파티 시작이요 ~

 

내게 숯불따윈 필요없다. 백마 후라이팬 하나면 충분하다.

 

 

 

 

 

흑돼지 구입하면서 가게 구경중에 돼지껍데기 발견. 친구랑 궁시렁 거리면서 물건 구경중인걸 본 주인장이 껍데기 한팩 서비스로 주셨다.

사장님 다음에도 송정숲갈때 들릴께요.

 

 

 

 

음...... 껍데기 비쥬얼은 무서울수 있다.

껍질이 뚜꺼워서 백패킹용으로 사용중인 문구용 조그만한 가위로 껍질이 안잘려서 두눈이 똥그래졌다.

일단적인 돼지껍데기보다 많이 뚜껍다. 맛이 이상한건 아니다. 맛있다.

하지만 흑돼지 오겹살이 더 ~ 맛있다.

 

 

 

 

 

양파는 겉절이 양념에 버무리고 쌈야채는 고기 싸먹을려고 했는데, 배고파서인지 겉절이 양념 맛있어서 쌈야채까지 다 무쳤다.

쌈 싸먹는것보다 겉절이를 하면 야채를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다. 

 

 

 

 

 

금요일 저녁 이상하리만치 송정숲엔 모기가 없다.

분명 모기가 많다는걸 글을 보았데 ... 이상하다.

모기향도 없이 저녁은 즐겁기만 하다.

 

모기장텐트를 비춰주는 한줄기 빛 같은 크레모아.

 

화장실 가다가 우연히 바라본 하늘엔 별이 와장창 많았어요.

여기가 지리산 자락이라는걸 깜빡 잊고 있었네요.

 

 

 

새벽엔 살짝 서늘했다. 침날라이너 꺼내서 덮고 잤다.

역시 계곡 자락이라 그런지 도시의 온도랑 다르다.

단성IC 내려서 창문 열면 도시온도와 다르다는걸 금방 알수 있다. <---- 밤의 경우

낮에는 도시 계곡 모두 덥습니다.

 

 

 

 

대원사계곡 놀러왔어요.

대원사 1일 주차요금 5천원

그나마 그늘 있는 곳엔 데크가 있어 텐트를 설치할수 있게 되어 있다.

 

 

 

 

 

소막골아영장 대원사계곡

줄이 쳐진 위쪽으로 아저씨들이 자꾸 넘어가서 국립공원 직원이 여러번 다녀간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인지 소막골야영장엔 그늘이 많이 없었다.

사람들이 내려가는 곳으로 따라 내려가니 계곡 등장.

날씨가 워낙 더워서인지 계곡물이 차가 느껴지지가 않는다.

 

 

 

 

 

대원사계곡을 나와 송정숲으로 돌아가다가 '계곡 내려가는길' 이라는 표지판 발견.

주차장에서 계곡 방향 끝부분에 있던 표지판은 주차된 자동차로 인해 가려져 있었다.

 

송정숲 얋은물에 섭섭했다면 대원사계곡이 정답.

뷰트도 챙겨오지 않았는데 커다란 바위타고 계곡으로 들어갔다가 발 안닿을만큼 깊은곳 만나 식겁했다.

대원사계곡에선 튜브가 있으면 물놀이가 더 즐겁고 안전하다.

 

 

 

 

 

대원사계곡 아래쪽에 또 새로운장소 발견

철근이 튀어 나와 있어서 이동할때 조심해야 된다.

 

 

 

 

 

대원사계곡 아래쪽은 수로같은 것이 있어서 계곡 족욕하기에 안성맞품

대신 물살이 엄청 빨라서 아기들은 주의해야 된다.

 

그늘에 걸터 앉아 발만 담궈도 좋다.

대원사 주차료 5천원 본적 비슷하게 뽑고 갑니다 ^^

위에 사진 2장은 친구가 방수팩에 넣어둔 핸드폰으로 촬영한것인데 아주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

 

 

 

 

송정숲으로 돌아와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에서 고추참지 1,500원 즉석밥 1,500원 물 2리터 2,000원 구입하곤 송정숲 물놀이 또 간다.

매점에서 튜브 개당 1,000원씩 주고 튜브 바람도 넣었다.

발펌프 이용해서 튜브 바람 넣다가 쓰러질뻔 했다. 한낮에 발펌프로 튜브 넣기 쉽지 않다.

 

 

오후 4시쯤 되었을라나..... 물놀이 너무 오래한 탓인지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물놀이 포기.

 

 

 

 

 

덕산 하나로마트에서 생물오징어 2마리 3,000원, 새콤달콤 초고추장 1,600원 두부 1모. 김치 한봉지 구입해서 송정숲으로 돌아온다.

즉석밥은 하나로마트나 송정숲 매점이나 가격차이 백원이라서 송정숲 매점을 이용하기로 한다.

 

 

 

 

두부와 김치를 먹곤, 오징어 데쳐서 새콤달콤 초고추장이라고 했지만 그냥 고추장 같은 양념에 찍어 먹는다.

소주 한병이 아쉬워서 친구는 송정숲 매점으로 맥주 사러 간다.

병맥주 중간사이즈 한병 2천원

 

 

낮에 심한 물놀이로 인해서 밤 12시도 안되서 잠들었다.

새벽에 한기가 느껴져 침낭라이너만으로 안되서 침낭을 꺼내서 덮곤 잤다.

어제보다 새벽온도가 더 떨어졌다.

 

 

 

 

일요일 아침은 3분요리.

형제금속 브로맷 싱글스토브가 있으니 즉석밥도 금새 데울수 있다.

어제 덕산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김치까지 깔끔하게 식사완료.

 

 

 

 

MSR텐트 제로그램 타프를 두고도 모기장텐트 하나로 이번주말 잘보내고 왔어요.

여름 더 지나기전에 이 아이랑 한번더 나들이 가야할텐데.... 그런날이 기다려집니다.

 

 

 

 

 

산청 송정숲 : 텐트, 주차료 무료

송정숲내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 : 주방세제, 부탄가스 없는거 없이 다 있지만 쓰레기봉투 20리터 3,000원

화장실 : 초등학교 입구, 송정숲 건너편 각 1개동(초등학교 입구 화장실은 넓고 이용하기도 좋지만 차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샤워장 : X (매점 뒤편 화장실방향 또다른 매점에서 샤워장 운영. 1,000원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나 샤워가능)

명당자리 : 숲 곳곳까지 오전이면 햇빛이 들기때문에 딱히 명당자리는 없다. 오전 7시만 지나면 햇빛 쫙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