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휴가를 원하게 만드는 거제몽돌야영장

2016. 8. 2. 10:53여 행

바닷가휴가를 언제 갔는지 기억나지 않을만큼 오래되었다.

바다로의 여름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는 바닷가의 무서운 숙박료, 그늘없는 휴식처 그리고 내세울것 없는 몸매도 한몫했다.

작년, 제작년 지리산계곡을 따라 산행하며 여름을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거제 몽돌야영장에 자리 여유가 있어 친구랑 국립공원을 통해 예약을 한다.

여름성수기지만 금요일, 전기 안들어오는 일반야영장은 자리 여유가 있었다.

단돈 7천원으로 하루 숙박을 해결한다.

 

 

 

 

 

거제 몽돌 일반야영장 (전기 안들어 오는 야영장)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금요일할것 없이 죄다 예약완료된 상태였다.

 

 

 

 

 

저녁 준비하는 동안 친구는 타프설치를 끝냈다.

덥지만 바람 아주 살짝 부는 거제 몽돌야영정에서 금요일 저녁 보내 보아요.

 

 

 

 

 

1인용 같은 2인용 텐트를 설치한다면 1사이트에 2동도 가능하지만, 여름이니 널널하게 사이트 2개 완료.

국립공원은 사이트 1개당 한명만 예약된대요.

두명이 가면 각각 예약하기.

 

 

 

 

 

 

 

 

사이트 두개 붙은곳을 찾다보니 일반야영장 71번과 옆사이트 예약했어요.

근데 이게 웬일 ~~~ 67~71번 사이트는 그늘이다.

봄에 왔을땐 앙상하니 몇줄기 줄기만 있던 벗나무가 여름을 맞아 우람한 그늘을 만들었네요.

 

 

 

 

 

 

일반야영장 71번 사이트 옆으로 길이 있지만 막다른 길이에요.

막다른 길만 아니라면 학동주차장과 바로 연결되어 바닷가로 바로 갈수도 있어요.

자동차야영장방향으로 나가서 바닷가 가는길도 가까워요.

 

바닷가로 가기위애 가족들이 몇번 오기도 했지만, 미리 와본 애기들이 '길이 없어' 하는 바람에 많이들 돌아가셨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이 없어 조용히 지내기 좋다.

물론 옆사이트의 좋은님을 만나면 더 좋다.

 

 

 

 

 

오른쪽 나무가 있는 58~61번 사이트도 죄다 그늘이다.

사람들이 일어나기도 전인 아침 7시부터 햇빛 쨍쨍 !!!

 

 

 

 

 

거제 학동 자동차야영장 사이트 배치도

 

 

 

 

 

 

금요일 퇴근후 거제 몽돌야영장으로 오는 바람에 국립공원 직원들은 퇴근한 후였다.

쓰레기봉투 구입하지 못했지만 지난번 봄에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둔게 있어서 그대로 사용한다.

몽돌야영장에서 구입한다면 쓰레기봉투 650원

빨간색 쓰레기봉투 많이들 사용하시던데 웬일인지 올해부터는 연두색으로 바꿨다며 한뭉치 들고 다니셨다.

 

 

 

 

 

 

7월 29일 거제 몽돌해수욕장엔 해변축제가 한창이었다.

사이트를 구축하다가 불꽃놀이 구경은 덤이다.

노래자랑이 한참동안 이어졌다.

 

 

 

 

 

친구가 타프를 마저 설치하는 동안 나는 닭조림을 준비한다.

닭볶음탕인데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대신에 간장을 넣어 담백하게 만들면 된다.

 

닭을 한번 끓여 물을 버려야 되는데 개수대와 사이트 거리가 멀어 개수대 엎에서 슬쩍 끓이려고 시도중.

설겆이하러 왔다가 저녁 8시가 넘어 조리하는 나를 아주 이상한 눈으로 보심.

 

마음은 급한데 또 가스가 안켜진다.

나의 야심작 브로맷 싱글 스토브

브로맷 때문에 닭도리탕 시도하지 일반 스토브 같았으면 한참 끓여야 했을거다.

 

화구 넓고 화력 좋은 브로맷 싱글 스토브는 늘 사랑입니다 ^^

 

 

 

그래서 ~ 설겆이 하러 온 아저씨에게 라이타를 빌렸다.

물론 라이타 빌리는 나를 심 ~ 하게 이상한 눈으로 보심. 나만의 생각일까 ?? ^^

 

암튼 닭도리탕 1차 조리 끝내고 사이트로 이동  

 

 

 

 

 

물을 적당히 넣어서 양파 썰어 넣으면 수분 나올거에요.

간장, 설탕으로 간하고 계속 부글부글 끓이면 완성.

감자를 넣을경우 아래쪽이 탈수 있으니 잘 저어줘야 해요.

 

닭 옆쪽을 가위질 해두면 간이 베고 빨리 먹을수 있어요.

 

 

오늘도 친구가 밥을 냄비 가득했다.

밥을 많이 먹고 싶지만 우리에겐 기네스가 있지 않던가 ^^

참아야 한다.

 

 

 

 

 

아이스팩이 다 녹은지는 오래고 기네스의 차가움은 온데간데 없었다.

기네스 먹다말곤 편의점에 얼음컵 사러간다.

 

 

 

 

 

거제 몽돌야영장의 더위를 참을길 없어 휴대용선풍기를 구입했다.

슬프게도 이 선풍기는 에어컨이나 샤워후에 사용했을때 좋을법하다.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시간이 늦어 샤워장 문이 닫혔다.

그리곤 뜨거운 닭도리탕에 밥을 먹었다.

샤워장이 너무도 간절하다.

 

그래도 이 아이를 켜고 자려고 노력해보았다.

불행히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출퇴근 버스정류장 기다릴땐 시원함을 선물해준다.

 

 

 

 

 

 

내게는 샤워장쿠폰이 2장 있었다.

이 쿠폰은 내 책상위에 고이 올려져 있었고 내 몸만 거제 몽돌야영장에 도착했다 ㅠㅠ

 

그린포인트 탈탈 털어 구입한 샤워장쿠폰이것만..... 여름가기 전에 쿠폰 사용하러 다시 가야될텐데......

 

거제 몽돌야영장 샤워 이용시간

오전 9시 ~ 11시 반 / 오후 1시 ~  7시

일반야영장 샤워장엔 온수가 안나와서 인지 사람이 없어서 널널하게 사용할수 있어요.

자동차야영장 샤워장엔 온수 나온데요.

 

성인 1회 이용요금 1,000

 

 

 

 

 

거제 몽돌 일반야영장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청소년 동아리행사가 있어 주차장 절반정도에 천막을 설치해두었다.

토요일 점심무렵이라 이 정도이지, 금요일 저녁엔 주차공간이 정말 ~~ 없었다.

 

 

 

일반야영장의 경우 미리 오는 사람이 사이트랑 가까운 곳에 주차할수 있어요.

 

 

 

학동주차장과 야영장이 만나는 지점까지 주차하고 있어요.

막다른 길이다보니 눈으로 보이는 공간까지 빼곡히 주차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음날 몽돌해수욕장으로 물놀이하러 고고씽 ~

 

 

 

 

물놀이하러 나왔을때가 오전 10시쯤이었는데 도로에 차가 없었어요.

하지만 12시쯤되자 도로는 주차장이 되었어요.

몽돌삼거리에서부터 해금강 5km 전까지 정체가 심했답니다. 7월 30일 토요일 점심무렵.

 

참고로 오후 2시반 학동주차장 만차로 인해 주차장 진입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답니다.

 

 

 

휴 ~ 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더위가 짱짱한데 그늘막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몽돌해수욕장 오른쪽방향 제일 끝으로 가면 텐트 여러동 설치되어 있어요.

물론 그늘은 없어요.

 

 

 

몽돌해수욕장 끝까지 산책과 물놀이를 끝내고 사이트를 철수하고 보니 점심시간인 12시 30분.

아무생각없이 샤워장으로 가보니 이룬 ~~~~ 샤워장 이용은 오후 1시부터 된다네요.

어제 오늘 샤워와는 큰 인연이 없네요.

 

 

 

샤워장 이용시간 기다리다가 몽돌해수욕장 삼거리에 있는 '티파니'로 갑니다.

몽돌해수욕장 바라보며 밥 먹을수 있어요.

 

카페분위기의 식당이라 그런지,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여름이 수확기라는 성게비빔밥 14,000원

성게는 몇번 접해보지 않아서 무슨맛인지 잘.... 그렇지만 참기름 엄청 고소해요.

 

 

 

티파니 대표메뉴라는 '물회' 15,000원 

회부터 먹다가 국수 넣어 먹고, 그 후에 밥 넣어서 말아 먹으면 좋다네요.

 

 

 

 

계곡이 아닌 바다 여름휴가도 좋다는 기억을 남겨준 몽돌해수욕장과 야영장.

며칠 지낫다고 또 물놀이 가고 싶은데... 어쩌지 ~~~~~ ^^

 

 

 

 

 

거제 몽돌야영장 알고가면 좋을 몇가지.

 

예약할수만 있다면 야영장을 예약하자.

일반야영장이라도 좋다.

샤워장 이용시간을 지켜 꼭 씻자.

전기가 안들어 오는 야영장을 이용할시 씻는것만이 살길이다.

 

일찍가면 사이트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수 있다. 무거운 짐을 옮길때 유리하다.

 

삼시세끼 다 해먹지 말고 지역맛집을 이용하자.

심하게 바가지도 생각되면 어쩔수 없지만 절절한 수준의 가격이라면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는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