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3. 16:03ㆍ여 행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안
물이 빠진 이른 아침에는 미역이 광치기해안을 채우고 있다.
날씨가 흐려도 좋은 제주 걸어볼까요?
오늘 비가 온다고 했지만 일출시간에 맞춰 알람을 맞췄다.
새벽 4시반. 숙소에서 내다본 바다는 시커멓기만 하다.
여행에 대한 설레임은 새벽녘에 잠든 피곤함을 동반한다.
새벽 5시가 안된시각 숙소를 나선다.
냉장고바지에 반팔을 입었지만 덥거나 춥지 않고 딱 좋다.
광치기해안까지는 걸어서 10~20분정도 걸린다.
광치기해안. 신양해수욕장, 섭지코지로 이어지는 길은 원하는만큼 걸으면 된다.
10분만에 도착할수도 있고, 더 멀리 걸으면 얼마든지 시간은 늘어난다.
오늘 해가 뜨지 않을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성산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딱 하나.
일출 때문이다.
해가 떠도 좋고, 안떠도 좋다.
나는 여행중이니깐.
광치기해안 같이 걸을까요?
물이 빠져 미역이 가득한 광치기해안
여름이라 그런지 성산일출봉 뒤쪽에서 해가 뜨나 보다.
여름에는 광치기해안 끝까지 가야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볼수 있을거 같다.
겨울에는 광치기해안에서 대충 바도 바다에서 해가 뜬다.
오늘 비가 온대서 일출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제주하늘의 마지막 몸부림같은 구름을 보고 있자니 맘이 짠해진다.
광치기해안에선 미역과 성산일출봉을 함께 볼수 있어요.
까만 모래. 붉은 돌. 캬캬 여긴 제주에요. 제주
쪄기 ~~~ 쪄기서부터 걷고 있어요.
비예보와 달리 해가 쨍하고 뜬다면 더울거 같은데요.
한참 걸어서 벌써 땀이 찔찔.
요기서 숙소로 돌아갈까 말까 고민중.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을 올라도 좋지만, 광치기해안에서 바라보는 성산 놓치지 않을꼬야.
흔적을 심하게 광치기해안에 남기고 간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너무 심하게 패였다.
겨울에는 미역 못밨던거 같은데....
여기끼지 안걸어와서 그런가 ^^
미역 가지고 가면 한달은 먹어도 될거 같다.
물이 빠진후 돌 위에 올라갈때는 조심하세요.
많이 미끄러워요.
갑자기 나타난 새구경 한참하다가 가요.
성산일출봉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
저기 멀리 보이는곳이 아마도 섭지코지인듯.
광치기해안에서 바라본 섭지코지 방향
광치기해안에선 승마체험을 할수 있어요.
말들이 군데군데 있으니 사람은 말조심! 말은 사람조심!
너무 이른시간에 산책한다면 말과 사람 모두 놀랄수 있으니 주의!!!!
미역을 지나 검은모래 위에 나의 하중을 의도치 않게 남기고 간다.
물이 빠져서 푹푹 꺼지는 곳이 있어요.
오래 걸으면 피곤하니 적당히 걸으세요.
광치기해안에는 미역 풍년
많이 본것 같은데 이름이 전혀 생각나지 않네요.
제주 동문시장에 갔더니 요걸 팔고 있었어요.
미역에 초록색아이까지 오늘 눈으로 아침 해결하고 가네요.
헬리녹스 체어원과 함께 광치기해안에서 한참 머무르다 가요.
여성분도 일행들과 함께 일출보러 오신듯한데 멋진 일출이 없어서 아쉽네요.
미역이 풍년인 광치기해안
해가 안떠도 좋은 광치기해안
해가 뜨기전 파도는 성산을 노래할거에요.
햇빛이 뜨거워 지기전에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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