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숲 삼시세끼 캠핑

2020. 8. 7. 16:23여 행

이번에 구입한

바닥 있는 모기장텐트, 샤워텐트, 뚜껑 있는 카트

3가지 덕분에 더 즐거운 캠핑이 되었다.

 

임시로 남,여 화장실이 구분되는 화장실이 새로 생겼고,

성수기 여름에만 생기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도 문을 열었다.

 

 

송정숲에서 며칠 지내려고 한다.

 

비는 그쳤지만 잠깐씩 이슬비가 내리는 순간도 있다. 

 

 

어두워지기 전 도착했지만 짐을 나르고, 준비를 하니 깜깜한 밤이 되었지만,

 

바닥이 있는 모기장텐트에 폴대 두개만 끼워 세우면 잠자리 완성

 

 

 

 

 

친구가 숯불을 피우는 동안 마을에서 운영하는 매점에서 병맥주 한병 사온다.

 

캔,병 상관없이 맥주 1병 2,500원

 

 

 

 

 

 

 

첫날 저녁메뉴는 이베리코 갈빗살과 양꼬지

 

갈빗살 300그람 먹은후 양꼬지 먹는다.

 

모기에 약한 친구를 위해 모기장텐트 안, 밥상 위에 화로를 두고 저녁을 먹고 있다.

 

모기는 없지만 뜨거운 여름이다.

 

시간이 늦어가면서 놀랍게도 아직 탄수화물 섭취는 없었다.

 

엑스칼리버 후라이팬에 자박하게 김치찌개 한다는 것이 그만....

 

화력 좋은 프리머스 덕분에 김치찌개 금방 졸아 들었다.

 

 

 

 

바닥 있는 모기장텐트를 준비했는데

밤새 먼가에 물린듯 뒤척였다.

범인은 혹시 개미??

 

친구가 설겆이를 하고 라면을 끓여 아침을 준비한다.

얼음이 없어 아쉽지만 진한 커피로 송정숲 둘째날 시작한다.

 

 

 

 

설겆이후 어제 바둔 막걸리 한병와 과자를 구입한다.

생막걸리 작은병 1,500원 과자 2천원

 

막걸리엔 흔들어 먹으라고 했지만,

나는 흔들지 않고 먹다가 마지막에 흔들어 먹었다.

흔들지 맛았을때 맛이 좋더라.

가지산막걸리보다 굿 !!

 

생막걸리는 마을어귀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든 것이다.

 

 

 

 

모기장텐트와 샤워텐트만 있다면 어디든 갈수 있다.

물론 계곡에 한해서.

 

옷 갈아입기도 좋고, 저녁에 물 한바가지 붓고 잘때도 좋다.

 

모기장텐트 안에 배낭이 있어 팩을 박지 않았지만

샤워텐트엔 팩 4개 친구가 박았는데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송정숲 매점 뒤에 있는 곳은 계곡이라고 하긴 멋한데,

이번에 내린 비로 완전 계곡 되었다.

양쪽에서 내리치는 물줄기로 인해 시원하다.

 

송정숲 큰다리 있는 계곡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서만 이틀을 놀았다.

사진:시계방향으로 2.3.4 좋다.1번사진은 매점 뒤 다리 위라 물이 졸졸 흐른다.

 

 

 

 

둘째날 점심은 3분요리

갓김치가 익어간다.

 

 

 

 

둘째날 저녁엔 어제부터 아이스박스에 있던 양고기와 두툼한 오겹살

아침에 만져보니 꽝꽝 며칠째 얼린 생수 2병은 조금 녹았고, 아이스팩은 녹았지만 시원하길래 오늘 저녁은 남은 고기를 해결해야 한다.

 

양고기 3백그람에 2조각. 강추. 참 맛있네

양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인지 오겹살이 덜 맛있네 ^^

캠핑용으로 주문한 2.5cm 오겹살도 두툼하니 좋다.

저녁에 끓여둔 된장찌개를 내일까지 먹자는데, 괜찮을까?

맛있는 된장찌개로 저녁을 마무리 한다.

 

 

 

 

랜턴으로 열심히 개미를 잡았더니 덜 깨고 푹 잣다.

음주의 힘인가 ^^

 

셋째날 아침엔 어제 다 먹은줄 알았는데 한줄 남았던 오겹살을 굽다가 제일 큰 덩어리를 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오겹살 양이 엄청 불쌍해졌다.

 

어제 저녁에 끓여둔 된장찌개 상하지 않고 말짱하다. 신기함.

친구가 설겆이 하고 오면서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왔다. 1,500원

 

노트북으로 시간 보내다가 점심엔 라면 끓이고, 된장찌개 끓이고 남은 두부 반모까지 먹어 치운다.

정구지김치와 깍두기가 익어가고 있다. 

 

 

 

 

물놀이 간다.

오늘은 송정숲 다리 있는 핫플레이스로.

튜브 2개 바람 넣는데 3천원

 

위쪽에서 놀았는데 튜브 타고 아래쪽까지 둥둥 떠내려 간다.

 

 

 

 

옷 갈아입고 덕산 하나로마트 닭 사러 간다.

닭, 과자 한봉지, 두부 한모, 얼음만 사서 돌아온다. 술은 송정숲에서 구입하려고 한다.

오늘 저녁메뉴는 백숙

 

압력솥으로 백숙하는 동안 마을에서 운영하는 송정숲 매점에 가서 소주와 막걸리 구입.

소주, 막걸리 1,500원

 

찹쌀 양을 두고 많다 적다를 얘기했지만 결국 한그릇 정도 죽이 남았다.

모기향 많이 피워두고 밖에서 먹어 있자니,

매점가서 맥주 두병 사가지고 왔는데 앗 !!! 모기 잡았다.

모기가 내 피를 이렇게 먹도록 몰랐다니 분하다.

 

오늘 저녁엔 꽤를 내어, 저녁 먹은후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옆에 있는 얕으막한 계곡으로 내려간다.

목까지 계곡에 담그면 차갑지만, 또 시원하기도 하다.

체온을 이렇게 내린후 옷 갈아 입고 선풍기 틀고 잔다.

이날은 바람까지 불어 서늘해서 선풍기 끄고 잣다.

 

 

 

 

넷째날 아침

친구는 아직 자고 있는듯.

백숙 설겆이거리를 챙겨 개수대에 설겆이하러 간다.

 

꽁치찌개 끓이고 두보 구워서 아침 먹는다.

어제 덕산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각얼음이 덜 녹아서 오늘은 아.아

 

노트북에서 눈을 못떼는 친구를 위해 오늘은 내가 설겆이 담당.

꽁치찌개 남은거에 라면 끓여서 푹 익은 김치랑 점심 먹고 물놀이 간다.

 

 

 

 

 

 

 

검은색띠 사람이 있는곳은 물이 꽤 깊다.

아이들이 튜브 있는 곳엔 목까지 담그고 누워 있기 딱 좋다.

 

오래 놀지도 않았는데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여름.

모두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