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동 어린양 양꼬지

2017. 1. 17. 10:08먹거리

양꼬치 1개에 천원이라는 매력적인 정보를 친구가 알아왔다.

오 ~ 놀라운 가격이다.

 

주말부터 한파가 온다고 했지만 양꼬지를 향한 나의 집념을 한파가 꺽지는 못했다.

 

봉암동 같은 양덕동에 위치한 어린양 양꼬지로 간다.

 

어린양 양꼬지 맞은편에도 비슷한 가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인터넷으로 조회했을땐 분명 한글로 된 메뉴판을 본듯한데 한문으로 된 메뉴판이 전부이다.

아차..... 기둥때문에 안보인거구나.

한글과 한문으로 된 메뉴판 2개가 나란히 걸려 있다.

 

모를땐 가장 위에 있는 메뉴가 안전하다. 양꼬치 주문완료.

두사람이라 그런지 양꼬지만 주문했을 뿐인데 양꼬지가 20개 나왔다.

다음엔 두가지로 각각 10개씩 되는지도 물어볼테야 ~

머든지 처음이 어려운법 ^^

 

 

 

 

 

고춧가루, 들깨, 참깨. 허브는 선택사항

 

주방앞에 앉은 덕분에 어리바리하게 앉아 있으니 오다가다 ~ 주인장 내외가 먹는법을 가르쳐 준다.

나의 의사와는 달리 갑자기 이 많은 양념을 다 섞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 재료들이 친숙한 참깨 들깨 고춧가루라고 설명을 듣고나니 안심이 되었다.

 

허브를 생으로 먹고 있으니 양꼬지에 발라 구워 먹어도 좋다는 고급 정보 습득.

 

 

 

 

 

양념을 많이 바른것과 덜 바른것의 차이는 그냥 ~ 주인장이 바빠서 그런걸로 ~~ 나만의 생각 ^^

양념이 부족한것은 직접 발라서 구워도 되고 ~ 구워서 양념에 찍어 먹어도 된단다.

 

 

 

 

 

이 기계 사고 싶다. 진심으로....

 

주인장이 거의 10개를 다 꽂는다.

소고기 주문했는데 한판다 불판위에 올려진것처럼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곧 알게 된다.

10개쯤은 아주 쉽게 먹을수 있다는 걸.

 

 

 

 

 

20개를 굽기에 딱 맞는 숯이다.

20개 이상 주문하면 숯을 몇개 더 넣어주는듯 하다.

 

양념을 많이 바르면 탈수 있으니 잘 지켜바야 한다.

 

 

 

 

 

양꼬지 다 먹고 나면 마늘 꽂아서 구워 먹으면 된다.

방향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한쪽면만 익을수 있으니 마늘은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

 

개인적으론 생마늘보단 구워 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다.

 

 

 

 

양꼬치 20개를 해치웠는데 먼가 허전하다.

밥을 안먹어서 그런가.

 

 

 

 

 

그래서 맥주 한병을 더 마시자고 한게 두병이 되었다는....

반찬으로 나온 땅콩의 크기가 참으로 작아서 물어보니 제주도 우도 약땅콩이라고 한다.

요렇게 작은 땅콩은 처음 보는듯. 제주도 땅콩막걸리 비싸지만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땅콩 두접시로 맥주 두병 비워낸다.

 

 

밤 11시. 장사를 끝낼 시간인데 손님이 두어테이블 더 오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또 손님을 받는 주인장을 뒤로하고 가게를 빠져나온다.

 

 

 

 

양꼬치 20개 2만원

소주 4천원

칭다오맥주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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