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덕유산 눈꽃 상상이 돼?

2017. 2. 27. 23:02여 행

오후 3시 덕유산 향적봉에 눈꽃 피어나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내려서니 눈꽃이 활짝











무주 구천동 삼공리를 출발해서 백련사를 오르는동안엔 아이젠이 없어도 되지만 커다란 결빙구간이 두곳정도 나온다.

모래를 뿌려두어서 걷기 좋은곳도 있지만 조심히 건너야 하는 곳도 있으니 안전주의 !!!






구천동계곡을 따라 백련사를 지나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엔 눈을 찾아 볼수 없다.

3일전 눈이 왔다고 했는데 기온이 포근한 탓인지 얼어 붙은 얼음조각조차도 없다.


나는 5시간후 덕유산 상고대를 만나게 된다 ^^ 





백련사에서 40분쯤 오르니 커다란 결빙구간이 나타난다.

아이젠을 착용하곤 결빙구간을 지나니 또다시 눈흔적이 없다. 아이젠을 다시 벗는다.

하지만 다시 15분쯤 더 오르자 아이젠 없이는 오를수 없는 결빙구간이 또다시 나타난다.

백련사에서 1시간 못올라 결빙구간이 나타나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는게 좋다.





백련사부터 향적봉대피소까지 2.5km 2시간 20분동안 올랐다 ^^

구천동 삼공리부터 올랐으니 오늘도 4시간 걸었다. 오르막의 시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지금 산불기간 아닌가?

중봉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지 않고 그냥 가는 되는듯????


향적봉대피소 주변 눈밭위에 돗자리를 깔고 신발을 벗는다.

발이 조금 시립지만 물티슈 위에 발을 올리면 된다 ^^

나는 4시간을 걸어 올라왔다. 모든것이 다 좋다.

바람도 불지 않고 밖에서 밥을 먹어도 손이 시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곳은 향적봉대피소가 아니던가? 취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오랜만에 소고기, 돼지고기, 표고버섯, 기네스맥주, 좋은데이소주 필요한것은 다 있다.

생일선물로 받은 백마 뚜껑팬까지 있으니 무엇이 부러울쏘냐

지리산 이후로 두번째 사용하는 팬이라 그런지 소고기는 기기 막히게 맛있다.





돼지고기 구워 먹다 남으면 김치찌개에 넣어 먹을려고 했는데 오늘 찌개는 된장이다.

고기 구워 먹을려고 준비한 표고버섯과 마늘은 뚝뚝 잘라넣고, 쌈 싸먹을려고 준비한 봄동도 잘려 넣는다.

아무도 모르지만 멸치를 넣어 육수를 만들 국물에 된장찌개를 지금 끓이고 있다.

산꼭대기에서 멸치를 넣고 육슈를 내다니 ^^ 내 친구 대단하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는 한팩 다 잘라 넣었다.

청양고추도 두개 잘라 넣었지만 많이 맵지 않다.

친구 ~~~ 된장이 많이 들어갔나바.. 짜다





도착하자 마자 기네스맥주 한잔씩 먹고, 소고기 구워서 두판 먹고, 돼지고기 두판까지 먹었다.

두부 한모 다 넣어서 4인분 같은 된장찌개와 햇반이 아직 남았다.

부드러운 두부는 건져서 계속 먹는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먹어 치운다.


다른곳에선 어머 ~ 삼겹살 ~ 놀라곤한다.

소고기도 벌써 구워 먹엇는데 ^^ 






4시간을 걷고 점심을 먹은후에 만난 오후 3시의 상고대는 돌고래소리를 내고 싶을만큼 놀라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내려올땐 곤도라 타고 내려왔어요. 편도 11,000원

무주리조트 -> 향적봉 올라갈때, 주말엔 9시부터 30분 단위로 곤도라 예약을 해야만 탑승할수 있대요.

무주리조트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하세요.


이번주 목요일날 비가 온다고 하니 이번주말도 어쩌면 ^^ 기대해 보아요.




그린관광여행사를 이용하면 왕복교통비 33,000원으로 무주리조트행 셔틀버스를 이용할수 있다.

마산의 경우 오전 6시 출발해서 무조리조트에서 4시 30분에 출발해서 되돌아온다.

셔틀버스 덕분에 소주도 한잔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잘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