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온수사용 되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2019. 9. 23. 11:35여 행

태풍때문인지 취소된 사이트를 친구가 예약한다.

 

전기 사용가능하고, 온수 나오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데크는 이제 금요일에는 추첨외엔 올 방법이 없다.

 

전기 안되고, 온수 안나오던 금요일, 자리 많던 남해편백자연휴양림 그립다.

 

 

 

 

 

 

 

태풍이 온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금요일 퇴근길의 하늘은 어마어마했다.

똥손으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103번 예약했지만, 관리사무실에 물으니 데크예약자 중에선 우리가 마지막이라서 해서 도로와 가까운 101 사이트에 자리를 잡는다. 타프를 준비했지만 배가 고프니 저녁을 먹어야겠다.

 

 

 

 

위메프에서 구입한 아로니아 왕갈비

집에서 먼저 먹어 보고 왔는데 양도 많고 맛있다.

모기가 있어 모기향 피운다.

 

다리 한쪽 없는 여치가 계속 달라들어 떼어 놓느라 한동안 시름한다.

 

 

 

 

 

삼천포대교 끝 지족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진로. 깔끔하니 괜찮다.

좋은데이 두명 사려다가, 좋은데이, 진로 각 한병씩 사이좋게 구입.

 

오늘 자정부터 비소식이 있어, 젖은 텐트 넣을 쓰레기봉투 50리터도 한장 구입.

 

온수사용 해볼려고 알딸딸하지만 씻으러 간다.

 

친구를 위해 시간을 남이 남겨야 하기 때문에,

머리와 세수, 양치질은 찬물에 하고, 샤워만 5분 온수 사용한다.

내게는 5분 가능한 시간이었다.

 

다음날 친구는 10분도 아슬아슬 했단다.

 

 

 

 

 

일기예보 딱 맞게 자정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제 자정무렵 씻고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저녁 먹을걸 급하게 치우다 보니 팩 하나 박는걸 깜빡했다.

이너텐트 그물망만 잠그고 잦는데, 젖지 않은걸 보니 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은거 같다.

 

앞집은 아침 6시쯤부터 일어나 아침 준비중인거 같다.

시계를 보니 6시 반쯤 되었다.

 

일어날까 하다가,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다시 잠을 청한다.

다시 눈을 뜨니 오전 8시

 

친구도 기절했는지 조용한걸 보니 아직 안일어난 모양이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취사장방향으로 걷다가, 다시 돌아온다. 비 많이 온다.

 

 

 

 

 

 

 

 

 

 

토요일 아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무슨 걱정이 있으랴

느긋하게 아침을 먹곤 각자 정리를 한다.

 

독일마을 쿤스트라운지에 차 마시러 간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온사사용 방법

 

사이트 10,500 + 1인 입장료 천원 + 주차료 3천원 + 쓰레기봉투 700원= 15,200원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온수 사용 가능하다.

 

입구에서 온수사용할 카드에 미리 3천원치 충전한다.

 

5분 단위로 사용가능.

 

데크마다 카드는 하나씩이고, 모자라면 관리사무실에서 더 충전되지만, 남은 요금에 대해선 환불 불가.

 

샤워장 기계에 카드를 대면 온수 남은시간 5분부터 분 단위로 표시된다.

 

5분이 끝난후 다시 한번 더 갖다 대면 다시 5분 사용할수 있다.

 

카드는 물에 젖어서 상관없었다. 

 

카드로 충전해서 5분 단위로 사용하는 이 시스템이 불편하지만 웬지 맘에 든다.

 

나는 친구를 위해 머리와 세수, 양치질은 찬물에 하고, 샤워만 5분동안 온수를 사용했는데 내게는 가능한 시간이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전기사용

 

사이트에서 예약할때 국립공원처럼 따로 전기사용료를 추가 지불하거나, 현장에서 따로 지불할 금액은 없었다.

그냥 사용하면 되더라.

 

사이트마다 배선함이 하나씩 있어서 긴 릴선이 없어도 사용할수 있다.

 

 

 

태풍 영향권이라곤 했지만 다행히도 비바람이 심하진 않다.

무궁화 핀 독일마을을 걸어 쿤스트라운지에 차 마시러 간다.

 

잠옷 같은 차림에 젖은 머리를 말릴세가 없어 두건을 썻더니

쿤스트라운지에서 만난 여행객은 내가 주민인줄 알았는지 말을 걸어온다.

 

이럴땐 그냥 웃지요 ^^

 

 

 

 

 

비가 와서 인지 유자차향이 오늘따라 진하다.

맥주 한잔 마신터라 집에 가는 내내 꾸벅꾸벅 졸게 된다.

 

쿤스트라운지 옆에 베이커리 생겼더라.

사람 엄청 많다.

 

그 어떤 음식보다 풍경이 맛있는 쿤스트라운지

오늘도 물건방조림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