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는 코스모스가 지천

2012. 10. 10. 12:53여 행

주남저수지에는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물론, 주남저수지에는 갈대 또한 지천이다.

갈대길을 지나 일몰전망대를 지나고 코스모스길로 접어 든다.

 

일요일 점심을 먹고 나서는 산책길.

오늘은 주남저수기 코스모스길로 날아든다.

 

 

 

 

 

 

 

날씨 좋은 일요일의 산책은 코스모스가 한창인 주남저수지다.

한낮의 가을날, 여인네는 코스모스빛으로 휘감겼다.

 

 

 

 

 

 

과일 몇조각, 떡 몇덩어리를 들고 여름빛 운동화를 신고는 집을 나선다.

창원역에서 1번 마을버스로 환승하고 주남저수지로 향한다.

 

 

 

 

 

 

가로수처럼 늘어선 갈대길을 지나, 일몰전망대까지 지나면 다리가 아파온다.

그쯤이면 저 멀리 코스모스가 보이고, 일몰전망대 정자아래서 한박자 쉬어 가는것이 좋다.

 

 

 

 

 

 

꽃빛 여인네는 연신 자세를 잡고, 그의 연인은 사진기에 연인을 담기 위래

이리저리 자세를 주문한다.

이렇게 볕이 뜨거운날, 서로의 긴말들이 짜증스러울법도 한데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물론, 나도 그대에게 이리저리 예쁜 자세를 주문한다^^

다시 오지 않을 올해 가을을 잠시나마 사진기에 담는다.

 

 

 

 

 

 

구름사이로 해가 가려지면, 잠시나마 시원하지만 꽃들은 시들시들해 보인다.

볕이 사정없이 내려쬐면 내 머리카락들은 쭈뼛쭈뼛 설듯이 다리를 동동 거리는듯 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이 가을을 남기고 싶어한다.

가을을 담으려는듯, 가을꽃에게 노래를 들려주려는듯 어떤이는 그렇게 한참을 서 있다.

 

 

 

 

 

 

반짝반짝

이 가을 아래서는 그대도 빛이나고, 코스모스도 별빛마냥 반짝인다.

바람이 불어와도 좋고

땡뼡이 내려쬐도 좋다.

바로 이런 것이 가을이지 않겠는가.

 

 

 

 

 

 

주남저수지 뒤편은 황금들판이다.

그 들판 어귀에는 여름날 피어난 연꽃도 한자리 차지한다.

가을빛 코스모스와 누런 들판은 실타래처럼 뒤엉켜 어울려 있다.

 

 

 

 

주남저수지 가는 방법

창원역에서 마을버스 1번 타기(마산->창원 방향)

 

준비물

편한 운동화

물(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전망대에서 마실수 있다)

가을을 담을 사진기

가족과 함께라면 좋고, 혼자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