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알고 가면 좋은 초보상식

2017. 2. 6. 14:43여 행

*지리산의 모든 구간에서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스패츠도 있으면 좋아요.

 

*일반물병에 카바를 준비해도 좋고, 보온물병을 준비후 샘터에서 물을 보충해도 좋아요.

연하천대피소 못가서 임걸령샘, 벽소령대피소 지나서 선비샘 있어요.

 

*저 같은 초보라면 스틱이 있으면 엄청 도움이 될거에요.

 

 

 

 

 

 

 

 

동행자가 있어 식량을 나눠질수 있으면 좋지만, 초보 혼자일경우 허리벨트가 굵은것으로 준비하세요.

위에 사진에 보면 허리벨트가 굵은것에 비해, 아래사진의 허리벨트는 너무 얇아 보이죠?

*허리벨트가 많이 못잡아줘서 배낭무게가 두배로 느껴졌답니다.

 

*비나 눈이 온다면 당연히 방수장갑 준비하세요.

 

 

 

*대피소에선 더이상 라면, 참치캔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맛에 연연하지 말고 빨리 끓는 스낵면도 계란 넣으면 엄청 맛있어요.

 

*먹지 않는 그대 힘들지어다. 제가 1일차 성삼재에서 연하천대피소구간 이동중에 아침도 굷고 영양갱 한개와 견과류 한봉지만 먹어서인지 화개재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 4.1km를 3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답니다.

 

물을 많이 먹게되는 것만 아니라면 어떤 간식도 좋아요.

 

2일차부터 친구가 오기로해서 소주 200미리 2병, 훈제오리 한봉지, 쌀, 김치, 라면 햇반까지 준비하다보니 먹거리 무게의 압박이 심해서 침낭을 가져가지 않았는데요.

*침낭라이너만 가져가서 담요를 대여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니 꼭 침낭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수 있다면 무게를 더 줄일수 있을지도 몰라요.

 

 

*연하천대피소는 세석대피소처럼 거실이 없어요. 잠자리가 불편하더라도 억지잠을 청해 보세요.

*연하천대피소 난방 짱 !!!, 대피소 입구에 샘터 있어요.

 

*세석대피소 개인 신발장 있어요.

*세석대피소 여자의 경우 빨리 배정 받으면 온풍기 있는 방에서 잘수 있어요.

*세석대피소 아래 식수장은 겨울이라 폐쇄. 70m 아래까지 쭉 ~~~ 걸어내려가야 해요.

불편하더라도 아이젠을 준비해서 가세요. 오기로 등산화만 신고 갔다가 식겁했네요.

 

*^^ 조금이라도 지도공부를 하자 ^^ 내가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떤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지.

 

 

동네산이든 지리산이던 하산길에 계단을 내려오면서 양쪽다리로 쿵쾅거리면서 내려온 기억은 단한번도 없었다.

이번 지리산종주는 이상하리만치 무난하게 잘 지나가고 있었다.

물론 2일차 연하천대피소 -> 세석대피소 이동시에 휴식을 취하다가 비에 녹은 눈이 푹 꺼지면서 발목을 살짝 접질렀다.

그래서 친구가 로타리대피소에서 순두류로 방향을 잡은것인지도 모른다.

결빙지역 하산길에 너무 긴장한 탓인지 하산할때까지 아프지 않더니만 출근하고 나니 발목이 부었다.

그래도 이만한 부상이라니 얼마나 다행인가.

어디 눈속에 쳐박하지 않고 지리산 종주를 잘 끝낼수 있었던건 좋았던 날씨와 2일차부터 동행한 친구 덕분이다.

지리산의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다시 지리산종주에 도천한다면 또다시 긴장감으로 잠을 못자고 설레일지 기대가 된다.

 

 

 

혹시.... 안경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면.... 비가 눈이 와서 안경에 습기가 차거나 눈이 얼어 붙었을때 딱히 방법이 없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도움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