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 필수. 북면 생태공원 캠핑

2020. 10. 10. 19:59여 행

가을이지만 여름같은 한낮이니

북면생태공원에선 타프가 꼭 필요하다.

 

주차장 바로 뒷공간엔 사이트 구축이 안되도록 안내되어 있다.

 

짐이 많을땐 짐을 옮길수 있는 웨건이나 캐리어를 준비하면 훨신 수월하다.

 

화장실 옆 개수대 높이 조금더 높여 공사를 한것 같다.

설거지를 해도 이젠 바닥으로 물이 흘러 넘치지 않는다.

 

 

주차장 자리가 없어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짐을 옯겨두곤,

어디에 사이트를 구축할지 둘러보러 간다.

 

차도 사람도 엄청 많은 북면 생태공원

 

 

커다란 거실형텐트 한동 철수하길래 옆에 살짝 서 있어 본다.

암묵적으로 철수하면 내가 임자요 ~ 이런 뜻.

 

엥... 하지만 단발머리 소녀인줄 알았던 분이 사이트 구축할려고 서 있었다니..

나는 다 같은 가족인줄 알았네

 

하지만, 문제될건 없다.

북면 생태공원은 넓어도 너무 넓다.

 

철수 하는 다른 분이 있어 텐트 한동 금새 만들고 나니

친구도 주차후 합류.

 

타프 설치후, 친구 텐트도 뚝딱 설치.

 

내가 텐트 설치한곳은 바닥이 모래라 타프설치할때 휴 ... 팩이 몇번 빠졌다.

 

건너편 잔디밭엔 대형타프와 쉘터가 많아 공간이 없다.

 

 

 

 

 

 

바닥이 모래인것만 빼면 다 좋다.

뒤로 보이는 억새도 있어 여름같은 더위에 가을분위기 내어 본다.

눈으로 보는것보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네 그려.

 

 

텐트 설치후 북면으로 목욕간다.

목욕후 두부 한모랑 편의점에서 필요한것 구입해서 돌아와선,

두부에 얼음동동 맥주로 늦은 오후의 바람 맞는다.

 

오늘 저녁메뉴는 닭갈비

 

닭갈비 뚜껑 덮어서 앞뒤로 굽다가, 감자를 최대한 얇게 썰어서 닭갈비 아래에 깔고 다시 뚜껑 덮고 잠시 대기후, 치즈 올리고 다시 뚜껑 덮으면 완성.

 

브라질닭다리로 만든 닭갈비지만 맛 최고 !!!

 

닭갈비 두판 해먹곤 배불러서 오늘은 여기까지. 

 

 

늦은 오후엔 당일 나들이객들은 돌아가고, 어둑어둑한 저녁에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갔다.

소란스러운듯 하면서도 조용한 시간이 이어진다.

 

 

다른지방엔 비소식이 있어도 북면 생태공원엔 비소식이 없었는데

비가 또각또각 내리기 시작한다.

급하게 날씨조회를 하니 비예보가 있다.

 

내가 방문한 날엔 새벽까지 비가 내렸다.

 

지역특성상 원래 안개가 많이 생기는 곳인데, 새벽까지 비가 내린 덕분에 텐트가 촉촉히 젖었다.

 

일찍 일어난 김에 화장실도 가고, 아침산책 간다.

 

 

 

 

 

 

 

 

 

 

우리가 사이트를 구축한곳의 바닥이 모래가 섞여서 그런지 다음날에도 우리 주변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어제 북면에서 사온 두부 남은거 다 구웠다.

후라이팬으로 구웠으면 두판은 족히 구워야 했을텐데, 구이바다 한팬에 전부 구우면서 M사이즈 적지 많은 않은것 같다.

 

 

얼음동동 띄워 냉커피까지 마시도록 타프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

그늘에 앉아 흐르는 풍경구경 한다. 

 

텐트와 타프가 마르고 나니 점심때가 다가와, 라볶이 같은 라면을 끓여본다.

화장실옆에 있는 개수대까지 거리가 멀어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설겆이를 안하곤 키친타월과 물티슈로 거뜬하다.

 

요리 비슷한걸 해보려고 했으나, 준비해온 것들이 구우면 다 완성 되는것이라 아쉬운 마음에 준비해온 고추가루 라면에 뿌려 보았다.

 

 

그늘은 시원하지만, 햇빛아래엔 여름날씨가 이어지는 북면 생태공원엔 바람분다.

 

 

 

타프 필수

개수대 높이 공사를 해서 설겆이 가능

화장실과 가까운 곳에 사이트를 구축하는게 좋다.

짐 옮기는데 거리가 멀면 엄청 힘들다. 잔디, 돌바닥 가릴것 없이 주차장과 가까운 곳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