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꽃과 일출이 만나다
2014. 3. 16. 21:22ㆍ여 행
청량리-> 강릉행 기차.
금요일, 토요일 밤 11시25분 막차를 탄다.
일반석과 특실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3시간 이상의 기차여행 이라면 특실을 추천한다.
태백역.
새벽 2시52분 태백역은 등산객로 잠시나마 떠들썩해진다.
유일사행은 오전 7시, 당골행은 7시38분이 첫차이다. 겨울철에는 타인들과 어울려 택시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사람들이 하나, 둘 태백역을 떠나보낸후,
오전 5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유일사로 향했다.
태백역->유일사 방향 택시비 1만5천원.
겨울철 이른 시간의 산행이라면 아이덴과 렌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유일사->천제단 2시간 정도면 오를수 있다.
5시45분 유일사 방향에서 오르기 시작해,
오전 7시이면 일출을 볼수 있다.
태백산 유일사 방향은 주목군락지로 유명하다.
주목들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기대해 보자.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라면 모를까,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칼바람과 싸워야 한다.
천제단에서 바라본 장군봉 방향.
비나 눈이 온 다음날이라면 모를까,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오지 않았던 터라, 눈꽃구경이 귀하다.
구상나무에는 그나마 눈꽃을 보기 쉬우나, 앙상한 가지만 있는 주목은 눈꽃을 보기 힘들다.
새벽을 달려도 좋다.
역의 불편한 의자에서 몇시간 움크려 있어도 좋다.
눈꽃이 없다면 일출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주말 기차를 타고 태백산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