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눈꽃찾아 삼만리

2015. 12. 16. 17:44여 행

주중에 비가 내려서 산에는 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무주로 향한다.

아침 8시에 무주리조트에 도착해서 고민중.

곤도라 운행하는 9시 30분까지 기다렸다가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으로 갈까

아니면, 무료 셔틀버스를 기다렸다가 구천동에서부터 걸을까....

무주리조트 -> 구천동계곡 무료 셔틀버스 첫운행시각 9시 30분

밤사이 내린 비가 눈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으로 손쉬운 곤도라를 택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왕복 15,000원 편도 11,000원 오전 9시 30분부터 운행.

 

곤도라 운행시간을 기다리면서도 갈등은 계속되었다.

콜택시를 불러 구천동으로 이동후, 구천동에서 향적봉을 올라 내려올때 곤도라를 탈까....

 

 

12월 12일 곤도라를 이용하여 향적봉에 오르고, 구천동으로 하산했어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산불방지기간이라 중봉방향은 통제된 상태.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두툼한 상의를 준비한 내가 민망할 정도.

기모티셔츠 위에 자켓을 입고 가다가 자켓을 벗고 보니 향적봉이 코앞이었어요.

 

곤도라를 타고 산책삼아 가시더라도 아이젠, 장갑을 준비하세요.

 

 

 

 

 

 

 

 

 

 

오전 9시 30분 무주리조트 곤도라 운행시작... 이라고 했지만 쬐금더 일찍 운행시작.

현재시각 9시 29분.... 내 뒤로 줄 엄청 길다....

 

 

 

 

 

 

 

 

 

 

곤도라에 내려선 아이젠 착용여부를 두고 나누는 대화들이 즐겁게 들린다.

나는 아이젠을 착용하곤 물 한병 더 구입하고는 향적봉으로 향한다.

 

 

 

 

 

설천봉에서 만난 눈사람.

목걸이가 젤루 맘에 든다 ^^

 

 

 

 

 

 

 

 

 

 

설천봉에서 만난 유일한 눈꽃..... 이라고 해도 될까....

 

 

 

 

 

 

 

 

 

 

설천봉 눈사람이 없었다면 너무 슬플뻔했다...

눈꽃이 엄다..... 곤도라를 타고온 보람이 엄다....

 

 

 

 

 

 

 

 

 

 

향적봉으로 코앞인 요기서 사진 많이들 찍으신다.

내가 방문한 지난주 토요일엔 눈꽃이라곤 찾아볼수 없을만큼 날씨가 포근했다.

 

 

 

 

 

 

 

 

 

 

칼바람 없는 향적봉엔 오늘도 인증샷 줄이 길다.

 

 

 

 

 

 

 

 

 

 

눈은 없지만 중봉방향 인증샷도 좋다.

인증샷 난리통을 벗어나 향적봉대피소로 내려선다.

 

 

 

 

 

 

 

 

 

 

향적봉 옆자락엔 눈흔적도 없다.

16일 대설주의보로 입산통제 되었다던데 내가 본 풍경과는 많이 다를거 같다.

 

 

 

 

 

 

 

 

 

 

향적봉대피소에서 향적봉가는길.

앙상한 마른나무들로 인해 스산해보이지만 오늘은 바람 한점 없는 포근한 날씨.

 

 

 

 

 

 

 

 

 

 

내가 방문한 12일에는 산불통제기간이라 중봉방향은 완전 통제중이었다.

이번주말엔 산불통제 기간도 아니고 중봉 고고씽 가능합니다.

 

 

 

 

 

 

 

 

 

 

오늘도 백마후라이팬에 라면 끓일거에요.

배가 고파서 즉석밥은 대피소에서 거금 3천원을 주고 구입했어요. 전자렌지에 데워주니 좋아요.

마트에서 구입한 라면토핑도 한봉지 넣으면, 옆에서 삼겹살 굽고 있지만 나는 슬프지 않아....

그리고 말이지 곤도라 타고 오셔서 삼겹살 구워 먹는거는 반칙 아닌가요 ^^

 

지난번 여름과는 달리 김치가 있어 즐거운 식사를 즐겨봅니다.

 

 

 

 

 

 

 

 

 

 

점심을 먹어도 아직 12시가 안되었어요.

집에 가는 버스시간은 4시 30분 출발인데...

백련사를 지나 구천동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눈꽃은 없지만 사삭 소리나는 눈이 있어 즐거운 백련사 하산길..... 이라고 생각했는데

포근한 날씨에 녹은 눈은 미끄럽고,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향적봉대피소에서 백련사로 내려설수록 눈이 점점 없어진다.

 

구천동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이들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다.

백련사로 내려서는 길은 눈이 녹고 있어 미끈미끈 ~ 환장하겠다.

 

 

 

 

 

 

 

 

 

 

 

 

 

 

 

 

 

 

 

 

 

 

 

 

 

 

 

 

 

 

 

 

 

 

 

 

 

 

 

 

 

 

 

 

 

 

 

 

 

 

백련사 1.5~2km 부근에서 결국 아이젠을 벗었다.

나무계단 내려오다 아이젠에 걸려 넘어질뻔 했다.

 

눈의 흔적이라고는 볼수 없는 향적봉과는 완전 딴판인 풍경이다.

 

 

 

 

 

 

 

 

 

백련사를 내려 오는 도중에도 콸콸 ~ 흐르는 구천동계곡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백련사 아래서부터는 구천동의 제면모를 볼수 있다.

 

여름에도 구천동을 지나 향적봉에 올랐었는데 수량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겨울에 만나는 무주 구천동계곡의 여름다움이란 ^^

 

 

 

 

 

 

 

 

 

 

 

 

 

 

 

올 여름에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우렁참을 느끼지 못햇는데

12월 느끼는 구천동계곡은 와우 ~ 지리산 뱀사골계곡 못지 않다.

나 완전 구천동계곡에 빠져 빠져 ~~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구천동계곡  

자켓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장갑을 착용햇다가 벗었다가를 여러번 하고나면 산행은 끝나갑니다.

오후 2시 30분, 4시에 구천동에서 무주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어 ~ 오후 3시가 넘어서부터는 느림보 거북이가 되어 구천동계곡 탐방했답니다.

눈이 덮힌 한겨울에 두어번와서 인지 오늘 풍경과는 많이 다르네요.

계곡 물소리 짱 !!!!!

이래서 무주 구천동 구천동 하나바요.

 

 

 

 

 

 

 

 

 

 

 

산책로에서 나무계단을 쭉 ~ 내려와야 해서 여름에도 안내려와본 곳인데

겨울에 만나는 구천동 비파담의 물소리는 어마어마하네요.

 

비파담 아래 월하탄까지 보고는 셔틀버스 타러 갑니다.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좋구요.

구천동 <---> 무주리조트, 여름에 이용해보니, 인원수가 된다면 택시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설천봉에서 구입한 새우깡 한봉지 먹고는 셔틀버스 타고  리조트를 거쳐 집으로 갑니다.

지난주에 무주리조트 개장했지만 진입로 아직까지는 차가 막히지 않는거 같아요.

 

 

 

 

 

 

 

 

 

 

산행이 아닌 곤도라를 이용하더라도 아이젠을 준비하세요.

곤도라 내린후 설천봉 -> 향적봉까지 그늘구간엔 길이 얼었어요.

눈이 내리는 날도 좋고, 파란하늘 덕유산도 좋을거에요. 방문하시기 전에 날씨를 확인하세요.

눈꽃 없으니 섭섭한 덕유산이더라구요.

 

많이 섭섭하다면 향적봉대피소에서 컵라면으로 달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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