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3. 15:24ㆍ여 행
장마철 며칠 반짝 해가 얼굴을 내밀던 7월 둘째주 경주소식 입니다.
여름 경주여행에는 필요한 것들이 많다.
양산, 우산, 모자, 선글라스, 부채, 휴대용 선풍기 머라도 좋다.
더위를 피할 무언가를 손에 들어야 한다.
렌트카, 시티투어, 버스여행 상관없이 경주는 많이 걸어야 하기에 더위와의 싸움이 최우선시 된다.
이런 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경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바다와 산 그리고 소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 한줄기 때문이다.
경주IC에서 제일 가까운 오릉부터 갑니다.
오릉 성인 1인 입장권 1,000원 / 주차료 1,000원
능이 다섯개라서 오릉이라고 한단다.
오전 10시.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오릉에는 한가족만이 소나무 그늘아래서 쉬고 있었다.
문화해설 시간이랑 딱 맞아서 문화해설까지 듣고 왔다.
오릉 주위엔 소나무가 엄청 많다.
나무그늘 아래 바람만 분다면 엄청 시원하지만, 오릉을 한바퀴 돌자면 더위와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
현재 오릉 입구에서 오릉까지 길목을 공사중이다.(7월 9일 현재)
길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계의 소리가 많이 크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참고해 주세요.
오릉을 한바퀴 돌다보면 알영정을 만날수 있다.
박혁거세의 부인이 알영정 뒷편 우물 근처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현재는 세개의 바위돌로 우물을 막아 두었다.
오릉을 나와 대릉원으로 향하다가 황남동에서 연꽃단지를 만났다.
규모가 작지 않지만 주차공간이 없어서 한참 걸어서 연꽃보러 다시 왔다.
7월 경주여행 중엔 연꽃을 여러곳에서 만날수 있다.
시내권으로 들어와 대릉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대릉원으로 향한다.
대릉원 성인 1인 입장료 2,000원 주차료 소형 2,000원
눈으로 밧을때 봄날처럼 싱그러운 연두빛이었다.
역쉬 핸드폰은 눈을 따라갈수가 없다고 사진 찍는 부족함을 변명해본다^^
가을이 기대되는 대릉원
백일홍, 배롱나무 이름도 여러가지인 여름꽃나무이다.
경주여행중 대릉원에서 활짝핀 배롱나무를 만났다.
오릉, 대릉원 할것없이 한두송이 피어나고 있다.
문화해설 시간이 맞지 않아 사람들이 많은곳으로 가보니 중국인 가이드이다.
자작나무에 그려진 말그림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천마총
천마총 내부 시원해요.
대릉원에서 길을 건너 첨성대 방향으로 걸어가요.
아주 ~ 아주 예전엔 첨성대에 몇백원 입장료가 있었답니다.
첨성대 한바퀴 휘 ~ 돌고 모과나무 그늘아래서 날씨 좋은 경주 사진 찍고 가요.
첨성대 뒷편 소나무 아래에는 의자가 있어요.
다정스런 커플이 있어 그늘 찾아 모과나무 아래서 어서 왔답니다.
첨성대에서 계림방향으로 걸어가요.
대릉원을 나와 첨성대로 걸어올때부터 더워지고 있어요.
작년 가을에 정말 아름다웠던 계림.
입장료가 없어 더 좋은 계림.
이번 가을엔 대릉원 단풍나무도 기대되네요.
계림에서 경주향교로 갈수 있는데 7월 9일엔 실제 전통혼례가 올려지고 있었답니다.
계림에서 무열왕릉 가는길목의 소나무숲
계림만 한바퀴 돌고 가지만 소나무가 있어 무열왕릉 가는 길도 좋아요.
무열왕릉은 안쪽에 있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해요.
가끔 능을 가로질러 대릉원방향으로 가는 분들을 작년에 보았는데 안되쥬 ~
잔디가 아야 한데요.
계림에서 석빙고 방향으로 오르막을 올라요.
요긴 그늘이 없어요. 햇빛구간 조금 걸어야 해요.
작년에 왔을때도 월성 발굴중이었답니다.
현재도 진행중.
석빙고는 밖에서 안으로 들여다 볼수만 있어요.
재미없다 생각된다면 첨성대에서 연꽃단지를 지나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로 오세요.
대릉원, 동궁과 월지 모두 영상관이 있어요.
영상관 내부 엄청 시원해요.
영상도 보고 잠시 쉬어 가세요.
동궁과 월지 성인 1인 입장료 2,000원
멀리 보이는 숲까지 갈동안 그늘이 없어요.
어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까지 가야해요.
발자국 소리를 듣고는 물고기가 몰려 들고 있어요.
사람들이 먹이를 자주 줘서 그런가 바요.
미안하지만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단다.
빠르게 통과합니다.
동궁과 월지 주변은 작은 돌과 임도가 섞여 있어요.
경사진 면 걸을때 발 조심하세요.
동궁과 월지를 나와 경주박물관으로 고고씽 ~
첨성대 부근부터 경주박물관 사거리까지 연꽃단지 있어요.
사진에는 하얀색만 보이지만 핑크 연꽃 많아요.
경주박물관 입장료 무료이지만, 입장권은 받아와야 된대요.
하루종일 볼만큼 건물이 많았지만 박물관 한동만 둘러보는데도 1시간 걸렸어요.
성덕대왕신종 이라는 말보다는 에밀레종으로 더 많이 알려진 종도 보고 갑니다.
대릉원에 주차를 해서 거기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버스를 탈까 어쩔까 하는데 다행히도 친구가 택시를 타잡니다 ^^
택시비나 버스비가 크게 차이가 없고 시간 아끼고 좋아요.
경주박물관 -> 대릉원 택시 기본요금 2,800원
경주박물관에 물품보관함 있어요. 참고하세요.
5백원으로 자판기에서 시원한 생수 구입완료.
원래 점심 먹으려던 집은 오릉부근에 있지만 현재 시간은 오후 2시가 훌쩍 넘었네요.
대릉원 부근에는 쌈밥집이 많아요. 가장 가까운 쌈밥집에서 점심 먹어요.
시골 쌈밥 1인 10,000원 / 2인 주문상. 사진에는 제육볶음이 빠졌네요.
친구는 입에 안맞는지 마늘장아찌를 리필했고, 저는 풍성한 쌈 다 먹고 나왔어요.
양파장아찌에 들어있는 고추 매우니깐 조심해서 드세요.
보문관광단지에서 살짝 배회했지만 바다를 향해 갑니다.
경주하면 바다를 빼놓을수 없죠.
불국사, 석굴암 다 가보고 싶지만 하루에 다 보기엔 무리네요.
감포 가는 길에 감은사지 3층석탑 보러 왔어요.
입장료가 없으니 감포가는 길에 있으니 살짝쿵 들르시면 좋아요.
요기서 바로 오늘여행의 하이라이트 같은 문화해설을 듣게 됩니다.
7월 9일 감은사지에서 문화해설 하셨던 분 너무 ~ 사랑합니다.
이모 같은 분을 일찍 만났더라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을텐데 .... 하는 후회를 해봅니다.
그 이모를 만나게 되면 이런 생각 다들 하실거에요^^
오육 오육, 김부, 경순왕 ^^ 그분에게 해설 들었던 분들은 다 이해하실거에요.
문화해설자님 때문에라도 다시 경주에 가고 싶어요.
왼쪽 훅 ~ 들어간 부분이 이견대가 있던 자리라고 추정한다고 하네요.
문화해설이랑 같이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와요.
감은사지 3층 석탑 아래엔 농가에서 재배한 옥수수를 쪄서 판매하고 있어요.
예전에도 맛있게 먹어서 사먹고 싶은데 친구도 저도 밥 먹은지가 얼마 안되서 오늘은 패슈.
감포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문무대왕릉 표지판을 금새 볼수 있어요.
감은사지 3층석탑 방향에서 가자면 진행방향 건너편에 문무대왕릉 있어요.
바다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보는 눈이 너무 많아서.....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죠.
바도 저 색깔이죠.
문무대왕릉 쪽으로 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멀리서 징소리가 나길래 꿈에 나올까바 요기까지만 이동했어요.
문무대왕릉 바닷가는 새벽에 와도 징을 치며 빌던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문무대왕릉 그늘이 없어요.
7월 둘째주 주말 아직 성수기가 아닌가요?
암튼 주차료는 무료.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양남 주성절리 보러가요.
경주 주상절리, 양남 주상절리, 주상절리 불리는 이름도 여러가지인데요.
바닷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가게에서 생수 구입하며 물어보니 20분 정도 걸어야 한데요.
출렁다리 지나고 전망대 나오면 첫번째 주상절리가 나오는데요.
표지판을 잘 읽고 출발해야 되요.
어린아이나 걷기 불편한 분이 계시다면 출렁다리 지나고 나오는 첫번째 주상절리 까지만 가도 좋아요.
체력이 좋다 하시는분들은 제일 멀리 있는 기울어진 주상절리까지 고고씽 ~
대게는 누워있는 주상절리까지 많이들 가신답니다.
출렁다리 지나면 주상절리를 볼수 있는 전망대 공사중이에요.
공사장 주변을 지날땐 조심해서 걸으세요. 먼산 보고 걷다가 발목을 꽥 ~
이건 편법인데요 ^^ 경주 양남면 모노커피 검색해서 가면 주상절리 절반쯤 되는곳까지 차로 갈수 있어요.
물론 커피집에서 커리를 드신다면 전제하에 주차해야 되겠죠잉 ~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꼬박 12시간 만인 저녁 8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어요.
경주 하루만에 다보긴 100% 무리랍니다.
다음엔 오육 오륙 문화해설자님을 찾아 다시 경주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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