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차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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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활짝 피었는데, 올해는 개방하지 않는 순매원
기차 타고 아침 산책 즐기러 양산 순매원에 왔다. 오전 9시. 영상 1도. 바람이 불지 않아 포근하다. 올해는 개방하지 않는다는 플랜카드. 몸이 좋지 않던 주인 할아버지가 더 아픈건 아닌지, 혹시나 변고가 생신건 아닌지 걱정 되지만. 속도 없이 매화는 활짝 피었고, 마스크를 뚫고 향기를 품어 대는 매화향에 두통이 나듯 취한다. 순매원은 개방하지 않지만, 주변을 둘러보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먼 거리에서 방문했다면 실망할수 있다. 미나리 삼겹살도 먹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는 산책 정도라면 주말 늦잠과 충분히 바꿀만하다.순매원은 개방 하지 않지만, 미나리삼겹살 방향으로 내려서면 메화를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지만, 장거리에서의 방문은 만루하고 싶다. 매화 만발한 순매원 빨간 의자에 앉아 어묵,떡뽁이,부침개,막걸..
2024.03.03 -
매화꽃 엔딩 원동 매화마을
토요일 오늘 아침 8시 19분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3월 들어 세번째 원동행 기차여행이다. 아마도 오늘이 원동 매화여행 마지막일듯 하다. 청매화는 지고 있어 얼핏 보면 산수유꽃이 핀것 같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웟던 홍매화는 겨우 몇송이만이 살아 남았다. 기찻길, 도로와 가까운 곳의 매화꽃은 지고 있다. 순매원 한가운데 생생한 매화가 아직 많지만, 져가는 꽃을 보니 마냥 아쉽기만 하다. 세찬 기차가 지나갈때면 매화꽃은 사정없이 꽃잎을 흩뿌린다. 20일간의 짧았던 원동 순매원의 매화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마지막을 오늘 나는 함께한다. 나무전망대의 매화는 지난주부터 지고 있더니, 일주일 지난 오늘 다시 가보니 이제는 점점 말라간다. 매화꽃이 모두 져버린것 같아 흐린날씨처럼 내 기분도 우울해지려..
2017.03.18 -
원동 매화 활짝 피었어요
3월에만 벌써 두번째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무궁화 1944, 원동행 8시 19분 기차에 오늘도 오른다. 순천 -> 부전역을 운행하는 3량으로 연결된 기차지만 예약대기자가 많아서 그런지 4호차를 연결해서 오늘은 운행한다. 예약대기 신청한 덕분에 앉아 가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마산역 -> 원동역 40여분 운행에 기차비용은 겨우 2,600원이다. 이렇게 감사한 봄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3월 11일 원동매화 소식입니다. 원동 순매원 매화 100% 만개 나무전망대 앞의 매화는 3월 1일 방문했을때도 활짝 피어서 그런지, 3월 11일 다시 방문했을때는 거의 다 졌다. 나무전망대와 정반대인 순매원 언덕배기에서 기차를 담기 위해 매화밭으로 내려간다. 먼지가 나더라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매화밭인데, 어쩐일인..
2017.03.13 -
당일치기 버스타고 섬진강 봄꽃여행
오전 9시 40분 구례 -> 월계행 버스는 중동까지만 운행.(축제기간)산수유문화관를 지나 길한번 물어보곤 도착한 반곡마을. 팜플렛에 실려 있는 딱 그 풍경. 산수유나무아래엔 카메라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지리산 온천랜드부터 상위마을까지 산수유마을이다.구례 산동쪽에선 산수유 꽃핀 풍경을 흔히 볼수 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산수유축제 안내지도나 산수유꽃담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좋다. 오전 11시 준비된 식탁같은 산수유나무 아래서이른 점심을 먹는다. 마음 같아서는 상위마을까지 걷고 싶고하루쟁일 놀고 싶지만버스여행엔 시간제약이 가장 큰 단점이다. 지리산온천랜드에서 걸어온 반대편 방향의 풍경이 더 좋다.나무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풍경을 자주 볼수 있다.틀림없이 이런곳이 포토존일 확률이 높다 ^^..
2016.03.23 -
매화향에 취해 하동에서 광양 매화마을까지 걷다
오후 2시 30분 하동터미널 -> 다압 매화마을행 35-1번 버스 만나다. 20분 기다려야 출발하지만 이 버스가 아니면 1시간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곧 나의 계산은 크게 틀렸음을 알게된다. 아직 광양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기도 전인데 하동에서부터 차는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버스에서 30분쯤 기다리다가 버스에서 내린다. 하동에서 광양 매화마을까지 걷기로 한다. 5키로 남짓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는 정보는 벌써 검색해두었다. 오후 3시 30분 버스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한다. 하동 -> 광양 다리를 건너면 3개의 길이 나온다. 1번 일방통행 이라고 적힌 차도 2번 양방향 통행되는 차도 옆으로 있는 인도 3번 가장 오른쪽 섬진강따라 있는 둘레길 인터넷으로 검색한 2번을 선택했지만, 친구가 말한 키로수가 제..
2016.03.22